본인은 건설회사 재직중임. <div><br></div> <div>2년전 PJT 조직 상황을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div> <div><br></div> <div><br></div> <div> 원청</div> <div> (갑 of 갑, 천외천)</div> <div> ll</div> <div> ll</div> <div> ll</div> <div> 시공사 </div> <div> (본인이 여기 속함)</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ll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ll</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ll</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1군 협력업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실질적인 공종별 시공은 이 업체들이 한다고 보면 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ll</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ll</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ll</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2군 협력업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이쯤되면 특출한 기술을 가진 강소 or 중견기업 아닌이상 대부분 중소기업)</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div><br></div> <div>어느 회사 어느 PJT든 마찬가지지만 시간이 넉넉하게 주어지는 PJT는 절대 없음.</div></div> <div><br></div> <div>특히 건설업은 인건비, 장비 & 토지 대여비 등등<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하루 공치면 1군 협력업체 한 곳당 수천만원이 정말 우습게 허공에 날아가버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500t 크레인을 3대 불렀는데 갑작스런 강풍 때문에 손가락만 빨다 공쳤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해당 협력업체 소장님 눈에는 피눈물이 흐르고 품 안에 넣은 사직서로 자꾸 손이가요 손이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중요한게 계약기간을 넘겼는데 일을 다 못 끝내면 신용도 신용이거니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지체정산금이라고 계약금액의 일정 %를 날마다 내야함.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바꿔말하면 예상했던 기간보다 시공을 일찍 끝낸다면 수천만원이 아니라 수억원<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까지 아낄수 있기 때문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기회가 될때 무리해서라도 치고 나가는 경향이 강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문제는 독립공종이라면 상관없지만 대부분의 공종들이 대부분 얽히고 물려있으니</div> <div><br></div> <div>(한 예로 콘크리트 타설한다고 해서 건축업체가 타설만 하면 끝이 아니라 기계/배관/설비/전기 등등 타 공종에서</div> <div><br></div> <div>사용하는 컨딧 파이프, 설비 배관 등등이 지나갈 위치에 미리 슬리브를 설치해 놓아야 한다던지</div> <div><br></div> <div>어떤 기계를 자리에 앉혀야 전기/제어 공종이 그 후속작업을 이어 할 수 있다던지 등등)</div> <div><br></div> <div>한 공종만 미리 협의해서 잡아놓은 공정표 이상으로 치고 나가면 타 공종들이 피를 보게 됨.</div> <div><br></div> <div>경우에 따라서는 시공했던걸 다시 뜯는 경우도 있을정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시공사에서는 공종의 우선순위를 따져서 스케줄을 조정하고 서로간 협의해서</div> <div><br></div> <div>이건 이러하니 A업체가 먼저 치고 나가라, 저건 저러하니 B업체가 요건 요만큼만 미리 해놓고</div> <div><br></div> <div>바로 C업체가 죠걸 컨넥션하면 B업체가 다시 마무리하면 된다 - 이렇게 교통정리를 하는거.</div> <div><br></div> <div>중간중간 검수 및 검측 등등도 하고.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이렇게 서로 협의한걸 지키면 아무 문제 없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유독 한 1군 협력업체(이하 'A사'라 칭함)가 진짜 지 X대로 막 치고 나갔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 A사의 A현장소장은 얼핏 보면 굉장히 일에 열정적인것 같지만 위에 말했다시피 혼자만 막 치고 나간다고 일이 되는게 아님.</div> <div><br></div> <div>A현장소장이 멋대로 일을 진행시켜서 맞물리는 다른 업체들 현장소장들은 </div> <div><br></div> <div>나가도 되지 않는 돈을 더 써가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을 할 수밖에 없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론 협의한대로 하지 않고 왜 멋대로 진행시켜 다른 업체들 피곤하게 만드냐 왜 지시대로 안하냐 따지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요리조리 빠져나가고 핑계대고 때로는 병원가네 본사에서 불렀네 하면서 잠수타기도 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사 때문에 다른 업체가 일을 진행할수가 없어서 다시 뜯으라고 난리치면</div> <div><br></div> <div>A현장소장은 오히려 다시 뜯으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줄 아냐 니가 물어줄거냐</div> <div><br></div> <div>왜 제때 일 안해놓고 이제와서 지X이냐 식으로 적반하장.</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덕분에 혼자 치고 나가는 A사 하나 때문에 타 공종들은 오히려 공정이 느려져서 현장 분위기 개판됨.</div> <div><br></div> <div>공문으로 A사 본사에 항의하면 지들은 공기 단축시켜서 돈 더 벌으니 들은척 만척.</div> <div><br></div> <div>그 와중에 원청에는 살살 꼬리치고 신발 핥핥하며 </div> <div><br></div> <div>'히잉 난 일 열심히 해서 공기 단축시킬려고 하는데 다른 업체들이 발목잡아요'</div> <div><br></div> <div>라며 수시로 어필하는 것은 덤.</div> <div><br></div> <div>원청에서는 A현장소장이 개객기인건 알지만 공기가 단축되면 자기들도 개이득이니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히려 두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기성 지급을 늦추거나 조건부 허가하는 방법으로 핸들링 하려 해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귀신같이 본사에 로비를 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받을건 정말 칼 같이 받아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높으신분 약점이라도 잡고 있나 싶을 정도.</span></div> <div><br></div> <div>다른 업체에서는 울며겨자 먹기로 쌩돈 들여서 추가공사.</div> <div><br></div> <div>이것만도 띠꺼워 죽겠는데 A사에서 해놓은거 조금이라도 손상시키거나 오염시키면 </div> <div><br></div> <div>득달같이 달려와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온갖 지X발광을 함.</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본인 상사들과 1군 협력업체 소장들은 </div> <div><br></div> <div>'와 C풋 건설업 경력 20년 동안 저런 참신한 강아지는 처음 봤다'</div> <div><br></div> <div>'세상에 지 혼자만 잘났지 아주 기냥'</div> <div><br></div> <div>'누군 몰라서 X대로 안 하는줄 아나 이 상도덕도 없는 XX'</div> <div><br></div> <div>뭐 대충 이랬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중에서 유독 공정상 A사와 자주 부딪히는 역시 1군 협력업체중 하나인 B사 현장소장이 있었음.</div> <div><br></div> <div>이 둘은 잊을만 하면 멱살잡이 할 정도로 사이가 아주 돈독했음.</div> <div><br></div> <div>오죽하면 A사가 멋대로 일 진행시켜서 X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div> <div><br></div> <div>일 없는 날에도 관리자 한명은 꼭 출근시켜서 감시하게 할 정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튼 시간은 게리롱후리롱,</div> <div><br></div> <div>그 X같았던 PJT가 기적같이 마무리 되고 얼마 안 있다가 A사의 본사에서 따낸 공사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현장소장이 부임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그 공사의 원청이 B사고, PJT 팀장이 바로 B현장소장. (이하 B팀장이라 칭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인은 본인이 속한 회사가 얼마간의 지분을 투자한 공사라 상사 두 분과 함께 그 현장에 감독, 기술고문 비스무리한걸로 투입.</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뭐 공정을 맡은것도 아니었음. 안전조회도 참가 안하고 아무튼 새로운 공사에서는 할 일이 거의 없었음.</div> <div><br></div> <div>까놓고 말하면 걍 얼굴마담 정도? </div> <div><br></div> <div>정확히는 X같았던 전 PJT 공사한 곳 근처라 유지보수 및 행정/사무처리 마무리 등이 주요 업무.<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trike>그리고 막내인 내가 거의 다했지</strike></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 PJT에서 성과급 좀 받았는지 A현장소장은 싱글벙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새로운 공사 조직표를 보고 첫 미팅때 표정이 완전 '어익후 호구왔능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나와 상사 두 분은 저 XX가 얼마나 나쁜 XX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현장소장이 얼마나 이를 박박 갈았는지 닳을 지경이라는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뼈저리게 알고 있으니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되었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기대는 빗나가지 않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현장소장이 멋대로 하려고 하면 B팀장이 득달같이 달려와 동영상 촬영과 함께 증거로 남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를 비롯한 상사 두 분도 맺힌게 많아서 그런일이 있으면 만사 제쳐두고 달려가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 A현장소장아 니가 멋대로 이걸 하면 저 C업체 작업하는데 에로사항이 꽃 피잖냐 몰라서 그러니 그런거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 PJT에서도 니가 그래서리 결국 설계변경까지 해야 했잖니 너으 머리는 장식인거니 그런거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제 회의한 내용도 벌써 까먹은거니 회의록에 싸인까지 해놓고선 그러면 앙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며 추임새를 넣어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팀장은 A현장소장이 멋대로 하려고 하면 물론이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사의 근로자가 고공작업 하는데 안전고리를 하나만 맸네? 작업중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사의 근로자가 검사 안 받은 공도구를 사용하네? 작업중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사의 근로자가 기초보건안전교육 이수증이 없네? 작업중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등등 완전 FM & 계약서대로 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렇게 초FM대로 진행한 덕분에 노동부 불시 점검이나 검찰 합동 점검, 안전관리공단 점검 등등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진짜 트집 하나 안 잡히고 무사히 넘어감. (공사중지 먹으면 손실이 수억원 우습게 넘어감 ㄷㄷㄷ)</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때로는 A사의 본부장까지 호출해서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며 (물론 본인과 상사분들도 참석해서 구경함) 조목조목 따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A현장소장은 깨갱.</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A현장소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편법이 도저히 먹히지 않으니 울상.</div> <div><br></div> <div>아마도 본사에는 얼마만큼의 공사비로 언제까지 이번 공사 떡칠수 있다 자신만만하게 이야기 해놨는데 </div> <div><br></div> <div>그게 안되니 쿠사리 엄청 먹은듯.</div> <div><br></div> <div>몇 번은 임금체불까지 해서 작업반장 몇 명에게 쌍욕 먹고 멱살 잡히기도 했었음.</div> <div><br></div> <div>당연히 이건 중대한 계약 위반사항.</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가 머리를 굴렸는데 설계변경으로 인한 추가물량 및 추가 투입인원을 속여서 기성검사원에 올림.</div> <div><br></div> <div>본인과 상사 두분, B팀장 + 직영 관리자 죄다 달라붙어서 한쪽은 품셈 펼쳐놓고 서류 검토,</div> <div><br></div> <div>한 팀은 설계도면과 줄자를 들고 파이프 하나하나 길이 재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볼트 재질 하나하나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교차 검증으로 맨파워 공수까지 따져가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개소리라는 것을 밝혀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A현장소장은 B본사에다가도 로비를 시도했지만 전 PJT에서 맺힌게 많았던 B사, </div> <div><br></div> <div><br></div> <div>'미쳤냐?'</div> <div><br></div> <div><br></div> <div>라는 B사 높으신 분의 한마디로 상황종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되자 A현장소장은 정신줄 놓았는지 자기 아래 관리자들한테 공정 막 치고 나가라고 해놓고 </div> <div><br></div> <div>병원에 입원했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누가 돌아가셨네 등등의 핑계로 수시로 잠수를 타기 시작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1군 협력업체 소장들도 다 알고 있던 이야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무려 현장소장들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원천봉쇄.</div> <div><br></div> <div>아무리 상사가 시켰어도 평균 30년 경력 베테랑들의 패왕색 패기와 정당한 논리에 지릴수 밖에.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거기에 한번만 걸려봐라 하며 이를 갈고 있던, A현장소장에게 많이 빡쳐있던 C사의 현장소장.</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병원에서 정밀검사 중이라는 사람이 취미생활을 영유하고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다가 나쁜일은 몰아서 온다고 A현장소장이 데리고 있던 한 주력 협력업체가 부도가 나버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멘붕한 A현장소장은 A사에 '나 그만둘래요 징징징' 했지만</div> <div><br></div> <div>A사에서는 그 현장으로 돌릴 현장소장급 인원도 다들 다른 현장 맡고 있어서 남는 인원이 없는데다가 </div> <div><br></div> <div>주력 협력업체 부도난 뒤처리도 해야 하고 계약위반인데다 결정적으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팀장이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좀 사람 비스무리하게 만들어 놨는데 빼가실려고요오~? </div> <div><br></div> <div>그럼 제가 차아암 슬퍼할거 같은데요오~?</div> <div><br></div> <div>감당하실수 있으시겠어요오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으앙 조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현장소장, 완전 공허에 잘 절여진 사람으로 변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원래 FM 사나이었던 B팀장, A현장소장이 괘씸해서 초FM대로 나간것도 있지만</div> <div><br></div> <div>날씨도 많이 도와줬고 다른 업체들과는 별 잡음없이 최고의 품질로 공기를 단축시켜 공사 마무리 지음.</div> <div><br></div> <div>(다른 업체들은 죄다 개이득 봤는데 A사만 돌관공사를 많이 해서 기적적으로 간신히 본전치기 - 하지만 잃은 신용은?)</div> <div><br></div> <div>잘됐군 잘됐어.</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