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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3081
    작성자 : 현솔
    추천 : 31
    조회수 : 4231
    IP : 106.249.***.196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6/03/04 16:11:08
    http://todayhumor.com/?soda_3081 모바일
    MT철이 다가오니 생각나는 이야기(장문.. 사이다 아닐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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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MT, OT철이 가까워 오니까 생각나서 한번 적어봅니다. 장문일것 같네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인은 96년에.. 지방대에 입학했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동기 42명중.. 남자가 13명 이었음.. 성비 2:1</span></div> <div><br></div> <div>성비가 2:1이라고 해서 절대 좋은건 없음(걍 짐꾼임)</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96년 첫 MT를 갔는데 </span></div> <div><br></div> <div>그 전 까지 논스톱으로만 대학생활을 봤던 본인은 엠티가 미팅의 약자인줄 알았음...</div> <div><br></div> <div>도착부터 숙소에 짐풀자마자 체육복 차림으로 집합 후</div> <div><br></div> <div>해가 질때까지 계속되던 얼차려.. ㅡ,.ㅡ...</div> <div><br></div> <div>MT는 맴버쉽트레이닝의 약자라는 사실은 당일에 구르면서 알게 되었음....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녁에 회식을 하며서..쐬주발이 들기 시작하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낮의 공식적인 MT는 기분좋게 잊고 있었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술 먹어본적이 없는 타 동기들은.. </div> <div><br></div> <div>체력방전상태에서 술을 마셔.. 해롱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div> <div><br></div> <div>여기저기 둘러앉아 노래도 부르고 하다보니 어느새 12시..</div> <div><br></div> <div>술취한 동기들.. 방에 다 넣어주고.. 자려고 준비하는데.. </div> <div><br></div> <div>어디선가 96학번 집합하라는 소리가 들림.. 그것도 남자만.. </div> <div><br></div> <div>집합해서 기다리니 95학번이 와서 패기 시작하는데.. </div> <div><br></div> <div>이유인즉.... 동기 중 한명이 술먹고 토하러 가는걸 교수한테 걸려서..</div> <div><br></div> <div>술을 더 이상은 못마시겠습니다.... 라고 했다는데..(이분은 뻗어서 자느라 안맞음.. ).. </div> <div><br></div> <div>동기 똑바로 못챙겼다고...</div> <div><br></div> <div>두시간동안 푸닥거리 당했음... </div> <div><br></div> <div>이게 맞을 이유인진 모르겠음... 그냥 때리고 싶은 이유를 찾은건지.. </div> <div><br></div> <div>MT이후로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예비역들이 남자수가 적기 때문에 남자들끼리는 잘 뭉쳐야 한다고 </span></div> <div> <div><br></div> <div>일주일에 한번 축구차고</div> <div><br></div> <div>축구차고.. 술마시면.. 졌다고 패고.. 이기면 이겨서 기분좋다고 패고...</div> <div><br></div> <div>맞기 싫어서 도망가면.. 사람 인원도 없는데 도망가서 게임 못했다고 때리고...</div> <div><br></div></div> <div>이렇게.. 1년 생활하고 나니.. </div> <div><br></div> <div>우리 동기들끼리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절대로 후배 괴롭히지 말고 우리 때에서 끝내기로 했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97학번이 들어와서도.. 후배들 관리 못한다고 때리는데.. </div> <div><br></div> <div>95학번이 왜 우리 때린지.. 그 때 알았음.. </div> <div><br></div> <div>그러나, 우리는 맞으면서도 97학번들을 안때렸음.. </div> <div><br></div> <div>97학번은 우리가 맞으면서 자기들 안때린걸 아니까..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연히 98학번들도 건든적이 없음..</span></div> <div><br></div> <div>휴학 후 학교보다 편한 군대(본인 의경 나왔음.. )를 제대하고</div> <div><br></div> <div>복학해서 2학년 2학기로 들어가는데.. 학과장님이 부르심..</div> <div><br></div> <div>학회장(과 학생회장 준말임.. ) 좀 하라고..</div> <div><br></div> <div>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95학번 선배가 집이 어려워졌다고.. 학회비 들고 튀었음...이 썰도 풀자면.. 장문 소설임..</div> <div><br></div> <div>본의 아니게.. 학회장 1년 6개월을 하게됨.. ㅠㅠ</div> <div><br></div> <div>본인은.. 입대가서도 착한선임 투표때 짬도 안되는게 일등한다고 갈구림받으며 제대한 독한놈임..</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6개월 대리청정을 끝내고.. 본인의.. 지휘로 아래 MT를 가게 되었음..</span></div> <div><br></div> <div>MT 가면서도.. 신입생들한테.. 체력단련코스가 있지만.. </div> <div><br></div> <div>어떻게 어떻게 해야... 힘들지 않고 편하고 빨리 끝낸다는 교육을 열심히 하였음..</div> <div><br></div> <div>저녁 6시 쯤 4학년(95학번) 선배들이 후배들 본다고 놀러왔고,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적 없는 98학번 남자 몇놈들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입대시기 놓쳐서 집에서 놀기 심심하다고 쫓아왔음.. </span></div> <div><br></div> <div>95학번들이랑 화해도 하고 친해졌으나.. 술이 들어가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흥분하면.. 막기 힘들기 때문에.. </div> <div><br></div> <div>요주의 95학번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운영진방(?).. 으로 불리는.. 술창고에.. 우리 간부들과 같이 격리시켜드림..</span></div> <div><br></div> <div>우리 술고래들과 격리시켜드리고나니 세상에 평화가 도래했음.. </div> <div><br></div> <div>열심히.. 각 방에 돌아다니며.. 술먹고 나자빠진놈들 없는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픈놈들 없는지.. 감시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격리된 95노인네들.. 면회도 해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새벽.. 2시쯤에.. 술자리도 슬슬 파하고 있는걸 확인한 후.. 자러 가려는데...</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애들이 슬금 슬금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놈 잡아서 물어보니까.. 선배가 집합시켰다고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상하네.. 95학번들 모두.. 재워놨는데??? 그럴리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체 감히 내 허락도 안받고 집합시킨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애들 뒤에 숨어서 신입생인척 하고 있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라다다가.. 육두문자를 쏟고 있는 선배라는 분들이 날 보셧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ㅋㅋㅋㅋㅋㅋㅋㅋ</span></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7074567VvQrLVSjpSdZJdqSnCzopbC.jpg" width="740" height="415" alt="1455751182.62.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낮에.. 군대간다고 휴학하고 신입생들 이쁜애들 없나 하고 돌아다니던.. 말 잘듣게 생기셧던 98학번들임..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단 상황판단결과.. 98학번들이 놀러왔는데.. 신입생여인네들은 아는 척도 안해주고...하니까.. 삐지셧는듯...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흐흐흐흐 웃으면서.. 너님들은 남으시고 나머지들은 들어가서 주무세요.. 하고 보내드렸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머..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98학번들과 대화를 해 드렸음.. ^^</span></div> <div><br></div> <div>말이 대화지 ^^.. 군대시절 대화로 풀어드렸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후 그 분들은.. 본적이 없음...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이후로 다음해에는 복학시기 놓친 내 동기가 학회장을 하면서.. 3년간.. 우리 학번이 학과 두목을 하였음... </div> <div><br></div> <div>3턴간.. 두목들이 애들을 괴롭히지 않으니.. 구타, 얼차려 등의 악습이 폐지됨..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color="#ff0000"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요약</b></font></div> <div><font size="3"><b><br></b></font></div> <div><font size="3"><b>1. 학교에서 부당한 얼차려, 구타를 당하고.. 우리는 절대 후배한테 안하기로 맹세함..</b></font></div> <div><font size="3"><b><br></b></font></div> <div><font size="3"><b>2. 복학 후 당한적 없던 분(?)들 께서 집합을 하시길래.. 그분들에게.. 응분의 댓가를 치뤄줌..</b></font></div> <div><font size="3"><b><br></b></font></div> <div><font size="3"><b>3. 정상적인 사람이 최소한 <span style="line-height:1.5;">3턴은 </span><span style="line-height:1.5;">리더가 되어야 악습이 뿌리뽑힘(핵심은 이거임)..</span></b></font></div> <div><br></div>
    출처 본인이 겪은 논픽션...

    현솔의 꼬릿말입니다
    이정도 부조리는 부조리도 아니었으며.. 그냥.. 일상화 되었기 때문에.. 
    왜 당시에 저항하지 않았느냐.. 
    고발하지 않았느냐..(실제로 동기놈이 고소도 했었음.. 대신.. 강제 아싸당함...).. 
    이런 말은 삼가해주세요...
    지난 일이니 웃으며 적지만.. 그 당시에는 학교다니기 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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