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매형과 술한잔 하며 나온 이야기임. 사실 100%를 위해 노력했으나 술이좀 들어간 관계로 조금 틀릴수도 있음둥..<br><br>매형은 컴공을 전공하고 정해진 경로인 치킨사업으로 뛰어들이 않고 태권도 도장을 차림.<br><br>이유는 치킨을 잘 튀길 자신이 없어서.<br><br>도장을 차린 후 체대 태권도 학과가 목표인 성실하고 착하지만 집안은 좀 어려운 아이가 등록을 함.<br><br>가끔 등록금도 밀리고 기타 부수적인 교재비도 밀렸지만 실력과 성품때문에 그냥 지도하기로 하고 체대에 합격시킴<br><br>대학 합격후 도장일 도우면서 그동안 빚진것들 갚아 나가겠다고 했으나 그냥 알바비 지급하면서 등록금에 보태라고 함.<br><br>그러다 그 아이가 군대를 가게되었고 입대 후 일년 조금 안되었을때 매형한테 전화가 왔다고 함.<br><br>술한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군대 이야기가 나왔는데<br><br>죽겠다고..... 너무 힘들다고....<br><br>원래는 조교가 되려 지원했으나 조교는 시키질 않고 위병소 근무만 시킨다...<br><br>갈굼도 심하고 구타도 있고....일부러 자기를 왕따시키는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br><br>초반부터 태권도 선출이어서 싸움 잘하냐는둥 시비를 많이 걸었고 고참 중 한명이 정말 말도 안통하는 개또라이며<br><br>그 위에 소대장부터 중대장 행보관 대대장까지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함.<br><br>신고 하라고 했으나 그로인해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너무 걱정이 많았음.<br><br>또한 전역후 체대 생활을 다시 해야 할텐데 신고했다는 소문이 돌면 체대 생활 및 졸업 후 생활도 힘들어질 것 같다며<br><br>신고는 절대 못한다고 이야기함.<br><br>매형이 한번 알아보겠다고, 한달만 더 버텨봐라 하고 복귀 하는게 죽는것 보다 싫다고 하던 아이를 들여보냄.<br><br>사건 해결을 위해 예전 근무했던 부대로 연락해서 여기저기 알아봄 (예전 근무지가 기무x...)<br><br>정말 운좋게도 예전에 모셨던 상관이 그 훈련소 연대장으로 발령되어서 근무중이심.<br><br>연락드리고 찾아가서 커피한잔 마시며 매형이 제 동생이 여기서 근무중이라고 말함.<br><br>연대장이 "궈래?" 하더니 바로 전화걸어 일병 xxx 데려오라고함.<br><br>그 아이가 말하길 근무중에 중대장이 미친 개처럼 뛰어와 근무교대 시키고 복귀하는 내내<br><br>무슨 사이냐고 물었다고함.<br><br>그 아이는 영문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고<br><br>중대장은 아이xx X됐네 만 되네이며 그동안 서운한게 있었으면 다 잊고 앞으로 정말 잘해줄테니 아무말도 하지 말라고함.<br><br>일단 알았다고 하고 왔다고...<br><br>연대장실 도착해서 같이 커피마시고 연대장이 같이 저녁도 먹자해서 셋이 차 타고 나가 저녁도 먹고 술도 한잔씩 하는도중<br><br>매형이 그아이를 데리고 나와 조용히 물어봄<br><br>"어쩄으면 좋겠냐? 그동안 너 괴롭힌 애들 영창보내고 벌받게 하는거 일도 아니다 니가 하고 싶은대로 생각한 대로 해"<br><br>하지만 이 아이는 너무 착함<br><br>"그동안의 일은 다 용서할수 있다. 다만 앞으로 자신이나 다른 누구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함<br><br>"그래"라고 매형이 말하고 일단 부대 복귀하면 사람들이 이것저것 엄청 물어볼거다 그러면<br><br>딱 한마디만 하고 자세한건 모르겠고 아무말도 안했다고 해라.<br><br>왜? 무슨일로 갔다왔냐 묻거든<br><br>"저희 형님이 예전 기무x출신이신데 예전에 모시던 상관이 지금 연대장님 이셔서 인사도 드리고 저도 보려고 오셨었습니다." 라고<br><br>그러면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하마 라고 하고 돌려보냄.<br><br>돌려보낸 후 연대장에게 자세히 사건을 전달 후 그 아이가 큰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앞으로 같은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br><br>전했고 연대장은 알겠다고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ㅃㅃㅇ 함.<br><br>그 아이가 복귀하니 부대는 이미 전쟁통과 다름없었다고..<br><br>대대장이하 간부들은 버선발로 나와 손을잡으며 '무슨 일이냐?' '어떻게 아느냐?' '무슨관계냐'? 물었고<br><br>그 아이는 매형이 시킨대로만 말함. 간부들은 비상회의에 돌입하였고 대대장이 고함소리와 간부들의 비명 소리만 들렸다고...<br><br>내무실의 고참들은 사색이 되어 눈도 마주치길 피했으며 분대장들은 밀린 상담일지등을 쓰며 분주했다고함.<br><br>다음날 아침 연대장이 직접 방문하여 대대장 이하 간부들 전체 소집후 아무말도 안하고 얼굴 하나하나 뚫어지게 본 후<br><br>돌아가면서 "너 이새x들 멀리서라도 이런이야기 한번만 더들리면 내가 내 모든걸 걸고 니네들 군생활 끝내주마, xxx이가 착해서<br><br>군생활 한번 더하는줄 알아라" 라고 하고 돌아감.<br><br>그 후 이야기야 뭐 뻔하지만 대대 간부들은 몇개월간 비상대기 및 휴가외박 제한.<br><br>갈구던 병사들은 분대장은 직위 해제후 일반근무 투입 + 영창은 가지 않았으나 자체 군기교육대행<br><br>나머지들도 분대장 진급 금지 공통적으로 포상휴가 짤림 및 추후 포상제한, 구타및 부조리는 당연히 없어짐.<br><br>-끝-<br><br>해피엔딩으로 보이나 과연 그 아이가 연대장과 연이 닿지 못했다면 어떻게 군생활을 마무리 했을까...<br><br>생각해봄 나도 군생활 하면서 깊이 느꼈지만<br><br>군대란 곳은 원래 그런곳임 빽있음 편하고 없음 힘들고<br><br>수십년간 되풀이 되어온 부조리는 쉽게 바뀌질 못하고 바뀌더라도 얼마 가지 못함.<br><br>그게 군대임. <br><br>진짜 끝.<br><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