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이 부끄러워 자신감이 없으므로 음슴체... <div><br></div> <div>문뜩 생각난 지난일을 써보고자 글쓰기를 시전 함 </div> <div><br></div> <div>약 10년 전 </div> <div><br></div> <div>저는 결혼도 하고 애도 하나 있는 상황에서 마눌님의 응원에 힘입어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의 업무 성과를 가로 채며 사장에게 나를 비하하는 상사를 뒤로 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과감히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백수가 된 시절이 있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애도 있고 마눌님도 있는 백수인지라 일자리도 알아보지 않고 그만 둔것을 뼈져리게 후회 할쯤 </div> <div><br></div> <div>강남에 본사를 두고 경기도에 공장까지 있다는 회사에서 전 회사에 받던 연봉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하며 </div> <div><br></div> <div>저를 면접에 불러 주셨슴 </div> <div><br></div> <div>면접당일 사장님이 직접 지하철 역까지 데리러 오신다는 ...... 그런 회사였죠</div> <div><br></div> <div>면접당일 사장님 께서는 친절히 저를 픽업하신 뒤 경기도에 있다는 공장으로 ? 가시며 </div> <div><br></div> <div>" 너 같이 덩치 좋은 애들은 급소가 어디고 한방이면 길바닥에 눕게 할 수 있다" 는 전설의 주먹을 가진 분이 사장님이 셨음</div> <div>( 참고로 본인은 180에 100Kg이 넘어가는 소심한 덩치임 )</div> <div><br></div> <div>공장으로 가는 차안에서 1차면접 비스무리한 것을 마친 뒤 도착한 공장 ...... </div> <div><br></div> <div>납땜 삼매경에 빠진 다섯 분의 아주머니와 공장장 이라 칭하는 머리 희끗하신 분 , 배달을 주업무로 하시는 과장님 </div> <div><br></div> <div>개발직 직원 한분 ... 이분들이 저를 반겨 주시던군요 .... ( 참고로 회사 전직원은 10명 이었다는 사실은 일주일 이나 지나서 알았다는것이 함정 )</div> <div><br></div> <div>면접은 간단했고 .... 나는 그자리에서 출근 하라는 합격 통지를 받았슴 .....</div> <div><br></div> <div>추가로 다른 회사에서 면접 제의가 없던 저는 아이와 마눌님을 굶길 수 없어 회사에 충성을 맹세 하고 다음주 부터 출근 하기로 하였슴.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근 첫날 강남 본사에 출근하여 경리 직원분과 인사하고 급여 제도 및 4대 보험 관련 이야기를 들었는데 ....</div> <div><br></div> <div>월급이 나와 이야기 한 금액이 아님 ㅠㅠ</div> <div><br></div> <div>나의 업무 성과를 보고 다음달에는 약속한 액수를 준다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는 사장님 .... </div> <div><br></div> <div>난 여기서 이 회사는 오래 다닐 곳이 못된다고 1차로 판단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회사에서의 주 업무는 회로 설계 및 프로그램 코딩 ... </div> <div><br></div> <div>딱 한달 일하는 동안 전 사수 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반년동안 못한 일을 깔끔히 해결 함 ...</div> <div><br></div> <div>이쯤 되면 다음달 능력 인정 받아 월급이 다 나올 꺼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됨 </div> <div><br></div> <div>하지만 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시는 사장님은 월급날 입금을 해주시지 않으심과 동시에 </div> <div><br></div> <div>나에게 지역 의료 보험이라는 빅엿까지 날려주심 ....</div> <div><br></div> <div>다음날 경리에게 문의 한 결과 보통 3달 지나야 4대 보험 가입해 주신다는 .... 주도 면밀한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div> <div><br></div> <div>아~~~ 하는 깨달음을 얻고 그만 둬야 한다는 충동이 가슴속 깊이 올라오기 시작함 </div> <div><br></div> <div>월급은 몇차례 나의 독촉에 의해 일주일 뒤 나의 통장으로 입금되고 .... </div> <div><br></div> <div>사장에게 강력하게 항의를 하며 4대 보험은 당장 필요 하며 다음달 월급은 무조건 월급날에 입금해 줄것을 정중히 부탁함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회사에서 하는 일은 별거 없었음 </div> <div><br></div> <div>개발일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고 난 뒤 사수(사실 내가 알려주는게 더많아 사수라고 하기에는 뭐시기한 )는 나에게 나의 노하우가 담긴 회로도와 </div> <div><br></div> <div>프로그램 소스를 친절히 설명해 주길 부탁함 ...</div> <div><br></div> <div>나는 오픈 마인드이기 때문에 친절히 한줄한줄 설명해줌 ..... 하지만 듣는 사람은 이해를 못하는것 같았음 </div> <div><br></div> <div>또한 배달인력이 철저히 부족했던 회사에서는 나에게 배달의 업무도 추가시켜줌 ....</div> <div><br></div> <div>회사에 출근해서 심심할꺼 같으니 아주머니 들과 남땜의 즐거움도 주심..</div> <div><br></div> <div>두달이 다 되어 갈쯤 회사 직원들과 어느정도 친해 졌을 무렵 나 이외의 사람들은 3개월이상 월급이 안나오고 있다는 </div> <div><br></div> <div>충격적인 발언을 듣게됨 ... 특히 공장장님은 5개월이나 입금이 안되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음 ...</div> <div><br></div> <div>이즈음 두번째 월급을 떼이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밀려와 인터넷에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했지만 ... </div> <div><br></div> <div>아직 못받은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기에 기다리기로함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후 시간이 흘러 다음 월급날이 다가오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망의 월급날 ... 사장님은 나의 기대에 부응 하여 통장 잔액의 변화가 없도록 해주심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름 열이 받아 사장님께 여러번 말씀 드림 ... ( 이는 여러번 말하는 동안 월급을 안주셨다는 말임 ㅠㅠ )</span></div> <div><br></div> <div>월급의 연체가 2주나 더 지속 될 무렵 나는 사장에게 최후 통첩을 날림 ...</div> <div><br></div> <div>다음주 까지 입금이 안되면 회사와 빠이빠이 하겠다고 .....</div> <div><br></div> <div>사장은 오키오키를 시전 하여 나에게 안도감을 줌 </div> <div><br></div> <div>이때 나는 이미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되었고 </div> <div><br></div> <div>주말 부부 생활을 하던 나는 마눌님을 호출하여 상황을 미리 이야기함 ...</div> <div><br></div> <div>마눌님 께서는 쿨하게도 그만 두라는 말을 날려주심 .... ( 사실 내 표정이 울상이었기에 허가해 주신듯 )</div> <div><br></div> <div>사장과 약속한 날이 되어 난 통장을 확인하였지만 나의 바램과 다르게 통장 잔액은 그대로 였음 </div> <div><br></div> <div>하지만 약속한 당일 이고 저녁에 넣어 줄 수 있으니 내일 아침에 다시 보자고 생각함 ... 여기 까지가 나의 인내심의 한계였음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 출근 하기전 잔액을 다시 확인 해봄 ... </div> <div><br></div> <div>통장 잔고 변화 없음 !!!!</div> <div><br></div> <div>그 순간 이성의 끊이 날라감과 동시에 나의 전화기도 꺼짐 ....</div> <div><br></div> <div>마눌님의 옆자리로 다시 들어가 나는 아침 잠을 청하고 그동안 고된 업무로 인해 12시에나 일어나게됨 ...</div> <div><br></div> <div>그후 오랜만에 올라온 마눌님과 브런치를 먹으며 한달 + 3주나 일한 월급을 아까워 하고 있었음 ( 이미 포기한 상태였음..)</div> <div><br></div> <div>2시쯤 사장의 반응이 궁금하여 핸드폰에 생명을 불러 들이는 순간 전화벨이 울리며 ... 사장의 번호가 찍혔있었음 </div> <div><br></div> <div>정말 켜자 마자 울리는 핸드폰을 보며 사장과 내가 이렇게 코드가 맞는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div> <div><br></div> <div>전화 속 사장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회사로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였음 ....</div> <div><br></div> <div>하지만 쿨하게 거절 하였고 ( 마눌님의 허가를 득한 상황이기에 겁날것이 없었음 )</div> <div><br></div> <div>나를 원하면 나의 통장잔고 변화가 필요하도고 어필함 .....</div> <div><br></div> <div>전화가 끊어지고 나의 핸드폰에 표시된 부재중 통화양은 50회 이상 .... </div> <div><br></div> <div>나와 코드가 통한게 아니었고 아침부터 전화 한 것임 ...</div> <div><br></div> <div>이때 불연듯 면접날 나에게한 말이 생각나며.. 사장이 달려와 나의 급소를 한방에 날려 나를 무릎끓게 만들거 같다는 상상에 </div> <div><br></div> <div>잠시 두려움에 떨었음 </div> <div><br></div> <div>그리하여 나는 핸드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시 핸드폰을 꺼주었음 하하하</div> <div><br></div> <div>혹시나 입금 했을까 하는 생각에 은행 사이트를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확인도 해 보았지만 역시나 잔액은 친근한 녀석이었음 ...</div> <div><br></div> <div>이미 그만둘 생각으로 여러곳에 입사지원을 한 상태라 나에게 통화를 원하는 관계자 들의 바램에 힘입어 다시 핸드폰을 켜고 </div> <div><br></div> <div>부재 중 전화를 확인 하였지만 그런 관계자는 없었음 ....</div> <div><br></div> <div>하지만 나의 복귀를 바라던 사장의 문자 한통이 날라와 있었는데 이것이 참 기가 막혔음 </div> <div><br></div> <div>보자마자 지워 버렸기에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div> <div><br></div> <div> "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당장 복귀 하지 않으면 처절한 응징을 가하겠다 !! " 라는 문장 이었음 </div> <div><br></div> <div>가볍에 무시하고 문자를 삭제한 뒤 마눌님에게 저녁은 나가서 외식하자는 말을 할때쯤 </div> <div><br></div> <div>나의 핸드폰은 사장의 번호를 찍으며 힘차게 울렸기에 나는 다시 한번 사장과 통화를 하게됨</div> <div><br></div> <div>사장은 아까와 다르게 문자로 미쳐 발산하지 못한 열기를 나에게 전도 하기 시작하였고 </div> <div><br></div> <div>나는 차분히 .... 나의 통장이 새로운 친구를 맞이하길 원한다고 말했음</div> <div><br></div> <div>사장도 나의 통장 잔고가 변하지 않으면 복귀 하지 않을거라는걸 그때서야 이해 한듯 </div> <div><br></div> <div>30분 안에 넣어 주겠다고 말한 뒤 통화 종료....</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때 입금하면 예의상 회사에 나가 그만 두겠다고 정식으로 말해야 하는지 생각해 봤지만 나에게 여러번 좌절을 맛보게한 사장에게 </span></div> <div><br></div> <div>나와 비스무리한 좌절감을 맛보게 하고 싶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0분의 기다림 끝에 정말로 입금 완료 !! ( 한달치만 들어온건 함정 ..)</div> <div><br></div> <div>하지만 나의 마음은 이미 " 그대와 영원히" 를 외치고 있었기에 입금 후 걸려오는 전화를 무시 </div> <div><br></div> <div>전화 무시 후 날라오는 육두문자 메시지도 </div> <div><br></div> <div>바로 바로 삭제해 주며 입금된 돈으로 마눌님에게 저녁을 맛나게 얻어먹음 ( 통장 주인은 나지만 주인은 내가 아니라는 .... )</div> <div><br></div> <div>마눌님과 술한잔 하면서 사장 이야기에 안주는 따로 필요 없었음 하하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참고로 본인은 여러차례 이직을 해봤지만 그때와 같이 무례하게 그만둔 경우는 처음이자 마지막임 .......</div> <div><br></div> <div><br></div> <div>후기 : 현재는 월급 안밀리는 .. 심지어 월급날이 공휴일이면 미리 주는 회사 다니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살고 있음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