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바탕글">안녕하세요~</p> <p class="바탕글">이번에 11박 12일로 올3월 결혼 할 약혼자와 이탈리아를 갔다왔어요~</p> <p class="바탕글">날짜는 1월 1일부터~13일까지였구요</p> <p class="바탕글">로마 인 - 밀라노 - 피렌체 - 베네치아 - 로마 아웃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제 이틀이 지나 조금 피로가 풀려서 마지막 날 로마에서 있었던 사건(?)을 말씀드릴게요~</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이탈리아(특히 로마) 소매치기를 다시 한 번 조심하시라는 의미에서...ㅎㅎ</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로마 마지막날...아침부터 콜로세움을 보고 오후 1시50분경(그날 비행기는 저녁 8시 비행기)</p> <p class="바탕글">콜로세오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떼르미니역(로마에서 가장 큰 역, 서울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됨)으로 </p> <p class="바탕글">가고 있었어요. 역은 2 정거장이라 멀지 않다고 느껴서 점심은 뭐먹을까~이야기 하며 가는 중이었죠</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때마침 그 시간이 학생들이 다들 하교 시간이라 콜로세오 역에 사람이 ..서울 아침 출근시간 지하철같이</p> <p class="바탕글">많았어요~그래서 2정거장이면 내리니까 내리는 문쪽에 탔었어요</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는 앞으로 매는 작은 가방을 매고,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가는데 콜로세오 다음 역에서 여자둘이</p> <p class="바탕글">사람이 넘쳐나는 자리를 비집고 타더라구요..그래서 아 이렇게라도 가야하는 급한일이 있구나..라며</p> <p class="바탕글">다시 여친과 이야기를 하며 출발했죠..근데 제 앞에 여자1이 자기 가방을 제 가방위로 올리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그래서 여친과 저는 한국말로 아..여기 소매치기가 많으니까 올려서 보호를 하는구나 하고 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러고 30초쯤 지났을까요..제 가방 근처에서 꿈지럭 대는 느낌..부스럭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저는 속으로 핸드폰을 하나?라고 생각을하고 여친에게 '이 여자 핸드폰 하고 있는지 확인해봐'라고 했어요</p> <p class="바탕글">여친은 '왜?'라고 했지만 제가 재차 보라고 했어요.</p> <p class="바탕글">여자친구도 혹시나 진짜 핸드폰을 하고 있으면 대놓고 보면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 문쪽의 유리로 쳐다봤어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럼 핸드폰을 하면 불빛이 유리에 비칠꺼아니에요?</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근데 여친이 본 광경은 제 앞으로 맨 가방이 거의 열려있고, 여자1의 손이 제 가방속을 탐닉(?)하려는 찰나였어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걸 보고 내가 여자1에게 한국말로 '뭐하냐 지금?'이라고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여자는 당황한 나머지 웃더라구요? 때마침 기차가 떼르미니 역에 도착을 했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p> <p class="바탕글">저는 열이 받아 가방을 다시 닫고 여자가 두꺼운 점퍼를 입었었는데 유도할때 잡는 목가까운 부분을 멱살잡듯이하고</p> <p class="바탕글">끌어내려서 벽에 밀쳤습니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고는 한국말로 계속 욕했습니다.계속 계속 끊임없이, 한국말로 욕을 했어요</p> <p class="바탕글">순간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을 하는데, 옆에서 여자2번(일행으로 보임)이 오더니</p> <p class="바탕글">영어로 '이 여자봐라, 임신했는데 보내줘라' 이러는 겁니다(실제로 배가 만삭이었는데,,바가지인지 확실치 않았음)</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친은 영어로 무슨 상관이냐고 했고, 저는 한국말로 '너도 한패냐?'라고 하니 여자2는 제 눈빛을 보고 도망가더라구요..(저는 무섭게 생기지도, 덩치가 크지도 않습니다..ㅎㅎ)</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로마 떼르미니 역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들이 엄청엄청 많잖아요?</p> <p class="바탕글">저는 다른 사람 신경을 잘 안쓰는 편이라, 계속 벽에 밀어놓고 욕을 하고 있다가</p> <p class="바탕글">영어로 경찰을 불러달라고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랬더니 갑자기 뒤에서 </p> <p class="바탕글">정말이지(비정상 회담에 나왔던 호주사람 다니엘을 엄청 닮음) 키도 크고..전형적인 상상하는 멋있는 이탈리아 남자가..머리를 넘긴 투블럭에..</p> <p class="바탕글">멋있는 코트에 안에는 정갈한 목도리..바지는 체크무늬에 구두를 신고 '내가 경찰이다' 라고 하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는 그 때 욕을 하고 눈이 뒤집힐거 같은 순간에도 '잘생겼네'와 '이 사람도 한패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근데 그 때 여자가 어디로 전화를 하려고 하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경찰이 그걸보고 소리치며 여자에게 핸드폰 내놓으라고...지갑을 꺼내며 경찰 신분증으로 보여 주더라구요(저도 봄)</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제서야 정말 경찰이구나..라고 생각은 했지만 멱살은 잡고 계속 욕은 하고 있었어요,ㅎㅎ</p> <p class="바탕글">1분 정도 지나니 소매치기는 한 명인데 경찰이 8명정도가 오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경찰이 저에게 상황 설명을 해달래서 영어로 해줬고, 이런 일들이 많은지 저를 의심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경찰이 막 오니 여자가 연기를 시작합니다. 배를 움켜잡고 아픈듯이 바닥에 앉았는데 웃긴건</p> <p class="바탕글">경찰들 그 누구하나 여자1을 신경쓰지 않았다는 거에요.ㅎㅎ연기인줄 안거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혹시나 거기서 저희 커플을 보신 분도 있을수도 있겠네요,ㅎㅎ한 30분 정도 거기서 욕하고 서있었으니..</p> <p class="바탕글">뭐 그렇게 잡고나서 경찰이 리포트를 쓸꺼냐고 묻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그래서 제가 잃어버린 물건이 없어서 그냥 가겠다 라고 하니 그냥 가면 여자도 그냥 보내줘야 한다..라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사실 그 여자가 처음 걸렸을때 미안하다고 했으면 물건 못가져갔으니 보내주려고도 했었는데</p> <p class="바탕글">웃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래서 당장 경찰서 가자고 리포트 쓰겠다고 했습니다.ㅎㅎ</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그 잘생긴 다니엘같이 생긴 사람과 같이 경찰서에 가니, 서장같은 사람이 앉아서 제가 영어로 하면</p> <p class="바탕글">그 사람은 이탈리아어로 번역을 해서 작성을 하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서장이 하는 말은, 보통 소매치기를 당하고 확인하면 늦었고, 그 자리에서 잡아도 대부분 그냥 보낸다고 하더라구요</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저는 그렇지 않습니다.ㅎㅎ잘못걸린거죠 2시간에 걸쳐 경찰서에서 조서를 작성하고 </p> <p class="바탕글">서장에게 이 여자 어떻게 처벌받냐고 하니 현장에서 걸리고 사복 경찰이 확인을 했고, 리포트를 작성을하면</p> <p class="바탕글">감옥에 간다 하더라구요,ㅎㅎ</p> <p class="바탕글"></p> <div></div> <p></p> <hr><p class="바탕글">전 하루라도 좋으니 감옥에 보내야 겠다고 생각을 했기에 끝까지 레포트 작성하고 홀가분하고 나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여러분들도 혹시나 사람이 정말 많은 곳에 가시면 가방이나 짐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p> <p class="바탕글">일행이 있어도 잘 살펴야 해요!!!정말이지 10원이라도 잃어버리면 기분 상하니깐요,ㅎㅎ</p> <p class="바탕글">밑에 사진은 이름이랑 여권번호..주소가 있어서 좀 가렸는데</p> <p class="바탕글">이태리어도 된 리포트 에요!!복사해서 싸인하고 하나 가지라고 하더군요.ㅎㅎ</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다들 여행 잘하시구요~행복하세요,ㅎ<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28096444IKtcol6FBPVItrj3SsC7s.jpg" width="800" height="600" alt="image (1).jpe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ㅎ</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