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가지 못해 한국내 친구와의 인간관계가 무너져 음슴체로....<br><br>100% 실화로 그 동안 쌓였던 짜증이 풀리는 개인적인 사이다썰임<br><br>해외에서 11년째 거주하고 있고 1차 벤더 업체에서 주재원으로 근무 중임<br><br>같이 일하던 동료 주재원이(이하 A) 다른 나라로 발령받아 2달 전 이미 옮긴 상태<br><br>2달 전 이사짐을 모두 준비해 해당 국가로 이동해야 했으나 <u>지극히 개인적인 일</u>로 그러지 못하고 일단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한 필수 짐만 챙겨감<br><br>당연히 그럴 수도 있고, 같이 일한 정이 있어 주재원 주택수당 선지급으로 지원한 주택을 바로 빼지 않고 기다려줌<br><br>나름 회사에선 매월 1,400불 비용이 소요됨<br><br>모든 회사가 그렇지만 주재원 이동 완료 후 본사 주재원 발령이 나면 그 주재원은 더이상 기존 법인 소속이 아님<br><br>본사 발령 후 2달이 지나 다시 이곳으로 와 이삿짐을 챙기러 왔음<br><br>A가 연락이 와선 회사 비용으로 핸드폰 개통요청을 함(해당 법인 주재원 통신비는 지원됨)<br><br>물론 얼마 안되는 푼돈이라 해줄 수 있지만 반대로 얼마 안되는 푼돈인데 굳이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이유를 모름<br><br>웃음이 나오고 관리부장, 법인장에게 보고 하며, 다들 어이가 가출한 웃음과 한숨을 지으며 해주라고 함<br><br>2일 후, A에게서 연락이 옴<br><br>사실 지금 일하는 곳은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떨어져 있는 곳이며, 차량으로는 6~7시간 달려야 하는 곳임(열악함...)<br><br>그런데 그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려던 국내선 항공일정이 항공사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됨(아주 아주 가끔 발생함, 그 날 앞뒤로는 모두 정상)<br><br>이리저리 하니 회사차량을 지원해 달라고함...<br><br>왕복이면 회사 비용은 25만원 가량 소요됨, 회사 렌탈 차량으로 회사업무 및 다른 주재원 차량 사용 시 영향을 받음<br><br>그래서 저는 A가 국제공항에서 여기 올땐 개인비용으로(당연하지만)버스를 타고 왔는데, 왜 다시 복귀 시엔 안타냐고 물어봄<br><br>당일 오전 이사정리 후 오후 9시 국제공항 인근에 <u>개인적인 볼일</u>이 있어 무조건 시간이 맞아야 하기에 오후 1:30~3:00 사이에 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br><br>12:00 출발 차량 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요청한다고 함<br><br>일단 알겠고, 다른 방안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함(법인장님 지시로 버스를 알아보고 있었음)<br><br>서운하다고 톡이 옴<br><br>내 결혼식에 축의금(?)도 남보다 더 냈는데 이러기 냐고.... 이 무슨.....<br><br>대표이사나 신임 법인장 이름으로 은근 협박도 함(저는 언어, 해외 생활 경력이 있어 대표이사나 회장 모두 내 이름을 기억하고 기대하고 있는 나름 유망주임)<br><br>남들하고 똑같이 내고선.... 그리고 축의금과 이 건이 왜 연결되는 건지 모르겠음<br><br>이건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어 제 전 직원 동원하여 오후 1:30~3:00 사이 버스와 기차를 모두 수소문함<br><br>덤으로 A에게 톡으로 공과사는 좀 구분하라고 함<br><br>그리고 자꾸 다른 주재원한테 전화해서 간접적으로 압박 넣지 말라고<br><br>그 비용 사용 시 책임은 내게 있지 그 사람들에게 없다고 회사돈이지 그쪽이나 내돈이 아니라고<br><br>어느 정도가 있지 그리고 갑도 아니면서 무슨 갑질이냐고<br><br>그 결과<br><br>찾아냄, 버스 기차 모두 있음<br><br>출발 - 1:30, 도착 - 20:00<br><br>시간 상 전혀 문제 없음<br><br>표 예매, 구매, 정산 모두 회사가 부담하기로 함<br><br>그 결과<br><br>당연히 버스를 타기로 했고, 문제 없이 버스표까지 본인에게 인계함<br><br>하지만~~~!!!<br><br>끝이 아님<br><br>결국 버스를 잘못탐...<br><br>하~~~ 이건 뭐.... <br><br>암튼 회사에서 구매해준 표는 그냥 날라간거고 개인돈으로 내고 가라고 함<br><br>나중엔 버스가 너무 천천히 간다, 운전기사가 문신이 있다 등등 헛소리하길래 답장 안함(그런건 여기선 흔한 일임)<br><br>회사 지원 전화도 사용중지로 바꿈<br><br>평소에도 그렇게 회사돈을 자기 비용처럼 은근 사용하는 것 꼴보기 싫었는데, 나름 사이다 였고<br><br>법인장이나 다른 주재원들도 A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됨<br><br><br>요약<br>1. 해외 주재원 한명이 다른 나라로 발령됨<br>2. 발령 후 2달이 지나 돌아와선 회사비용으로 전화비 지원해 달라고 함(더이상 여기 소속이 아님)<br>3. 회사차량도 지원해 달라고 함<br>4. 바로 동의 안하니 서운하다도 함, 축의금도 냈는데... 이건 뭐....<br>5. 결국 원하는 시간대 대중교통 찾아줌, 표값은 회사돈으로 내줌<br>6. 그러나 버스 잘못탐<br>7. 잘못 버스 타 무서워하며 이동함(문신 아저씨)<br>8. 결론 : 나는 이렇게 되지 말자...<br><br>처음 쓰는 썰이라 정신없음... 죄송<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