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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1756
    작성자 : 큐시오
    추천 : 26
    조회수 : 11493
    IP : 124.199.***.135
    댓글 : 141개
    등록시간 : 2015/10/16 00:42:45
    http://todayhumor.com/?soda_1756 모바일
    층간소음..(?) 사이다 썰
    안녕하십니까 오유 첨 가입하고 글쓰는게
    사이다 게시판이라니.. 기분이 짜릿짜릿합니다.
    일단 다른분들이 슬프게도 많이 사용하고 계시는 음슴체로 작성해보겟습니다. (솔로탈출 하고싶음...)

    일단 필자는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 19살 잉여임
    학력은 슬프게도 한국학력은 중학교 자퇴 해외유학 학력으로는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자퇴임

    사고쳐서 외국으로 뜬것도 아니고 사고쳐서 돌아온것도 아님 그저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 돌아오게 되었고 공부를 위해 유학을 간것이엿지만 이렇게 망할줄은 몰랏음 아무튼 현재 상황은 그럼

    이 상황을 왜 설명햇냐면 우리집은 4층까지있는 빌라이고 3층에 사는중임 (가)동과 (나)동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동에 거주중 (가)동은 바로앞에 차 3개나 들어갈까 싶은 주차장 바로앞에 있음 그래서 소리가 다 들림

    이걸 층간소음이라고 해도 되련지는 모르겟는데 딱히 대신할 단어가 없는것 같은 관계로 그렇게 했음

    때는 약 두달전 나는 힘들어진 가정형편상 놀고먹기는 내 스스로 용납할수 없었기에 감자탕집 알바를 12시간을 뛰고와서 무지하게 피곤함 몸이였음 그때가 아마 11시쯤이였을거임 확실하게 기억나는건 일요일이였음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는 출장에 어머니와 할머니는 주무심 여름철인 관계로 거실이 어느정도 공간이 있어 여동생과 남동생이 자려고 누워있엇음 나는 좁은 내 방에 낑겨서 자는신세 (아 신세한탄은 아님 단어 선택에 문제가 많음 이해바람)

     가동과 나동의 집구조는 동일한데 그래서인지 거실창문으로 낮에는 커튼을 안치면 서로 뭐하는지가 보임 그런관계로 커튼은 필수인 그런구조임 다들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매너는 지키는 사람들만 사는지 소음공해나 사생활문제로 트러블이 생겻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조차 없었음 그게 오늘이 될줄은 몰랏지만

    사건의 발단은 이럼 난 대충씻고 내 방에 누웟음
    내방은 집안에서도 좀 구석에 있는지라 방문닫으면 소리도 잘 안들림 그런데 거실에서  여동생과 남동생이 떠드는 소리가 들림 뭐 스스로 알아서 아침에 조절하겟지 라고 생각하며 자려고 눈을 감음 그렇게 기절하듯 잠에 들어버림


    자던도중 남동생이 날 깨움 어리둥절하며 시계를 보니 새벽 1시임 옆에서는 여동생이 날 보고있음 뭔일인가 싶어 물어보니 가동의 지하에서 미친듯이 떠들어서 도저히 잘수가 없다고함 도대체 얼마나 시끄럽길래 잠을 못잔다는것인지 이해가 안갓음 창문을 닫으면 소리가 거의 안들릴텐데


    그런데 그 생각은 밖으로 나오자 마자 박살남 저것들이 미쳣는지 (이사온지 얼마안댐) 창문을 열어두고 술을 퍼마시면서 소리를 지르고있음 문제는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어둠 거실창문 안방창문 거의 고의적으로 시끄러운걸 노리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을 정도임 창문으로 내다보니 안방에서는 초딩으로 보이는 애들 5명정도가 신나게 소리지르며 뛰어다니고있음 전부 커서 훌륭한 성악가가 될 재목들인지 창문을 닫아도 소리가 뚫고 들어옴
    무시하고 잘 수 없는 수준으로

    거실에서는 여자들 4명이 술판을 신나게벌임 소리를 질러가면서 순간 어이가없엇음 정말 진지하게 오늘이 토요일인가 생각해봣음 그런데 아님 일요일..아니 12시가 지나서 월요일인데 다른사람들 엿먹으라는듯 소리를 꽥꽥 질러가며 술을.퍼 마심

    좋게좋게 해결하자는 마음에  문을열고 계단을 내려감
    1층에 도착햇는데 가동 지하집의 거실에 있던 한 여자랑 눈이 마주침 자연스럽게 부탁조로 말을 하려는 순간
    문을 닫음..

    ???

    ?????

    여기서 1차 빡

    하지만 난 그 어떤상황이라도 최선을 답을 내놓는게 맞다고 여김 생각을 해봣더니 찾아들어가서 뭐라뭐라 하는건 좋지 않을것 같음 그래서 소득없이 다시 올라감

    집에 들어가자 남동생이 어떻게 된건지 물어봄

    난 창문 닫았으니 이제 소리 안들릴꺼라고함 학교가야하니까 후딱 자라고 했음

    그리고 살짝 빡이올라와서 잠이 달아나버린 관계로 거실의 소파에 잠시 앉아 멍때리기를 시전중이였음
    그렇게 한 15여분쯤 멍때리기를 시전하던중 갑자기 또 떠드는 소리가 창문을 뚫고 들어옴 순간 그 사이에 단체로 데시벨을 올리기로 합의를 보았다는 가정이 머릿속을 스쳐갔지만 무시하고 창문으로 확인을함 다시 창문이 열려있엇음 매우 활짝 환영한다는듯이

    여기서 2차빡 시간은 대략 새벽 2시

    남동생과 여동생 여전히 못잠
    여동생은 내일 무슨 시험임


    살짝 열이받친 상태로 밖으로 나감

    1층에 도착하자 그 좁은 집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나옴
    이건 뭐 짜고치기도 아니고 내가 내려가니까 또 창문이 닫힘 아마 술판을 끝내고 각자 집으로 헤어지려는 모양

    그런데 그와중에도 주차장에서 서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름 여기서 터져버렷음 난 소리를 빽 질럿음

    "저기요! 가동 지하에 사시는분이에요?"

    갑자기 1초 정적 그러다 한 여자가 나오더니

    "네..그런데요?"

     "아니 시간이 몇시인데 새벽 2시가 넘었어요 학생들 내일 등교해야하는데 그쪽 술판때문에 지금까지 잠을 못자고 있단말입니다. 다른집도 지금 불켜지고 있는거 안보여요?"

    아닌게 아니라 내가 총대를 매자 다른집들도 불이 하나 둘 켜지고 있엇음 내심 누군가 나서주기를 바랫던 모양

    그래서 이제 사과를 받고 들어가면 되겟거니 햇는데

    갑자기 같이 술쳐먹은것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와서 뭐라고함

    "아니 저기요 아저씨! 오늘 처음 이렇게 했어요 처음 떠들었는데 그것도 못넘어가요?"


    순간 어이가 상실함 이 아줌마 취해서 자기가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르는게 분명하다고 판단을 내림

    "그럼 저도 처음으로 그쪽 아들 따님들 데리고 으슥한데 가서 좋은말 몇번 할테니까 넘어가 주실래요?"


    애들 멀뚱멀뚱 아줌마 갑자기 얼굴이 시뻘게짐

    "하! 지금 협박하는거에요? 해봐! 뭐 죽일꺼야?! 해보라고!"

    배째라고 함 그래서 째주러 갓음

    뭔 생각이였는지는 모르겟지만 성큼성큼 애들한테로 발걸음을 옮김

    그러자 집주인 아주머니 뛰어들어 말림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이런일 없을꺼에요 언니..그만하자 우리가 잘못한거 맞아"

    나 왈

    "그쪽한테도 물론 사과를 받아야하지만 전 지금 저쪽한테서 받아야할 사과가 먼저거든요? 뭘 믿고 그렇게 당당한지 모르겟는데요 당신 지금 하는 짓거리 고스란히 보고 배울 저 애들이 다 불쌍해집니다."


    뭔가 말이 뇌를 거치지않고 척추에서부터 바로 나오는 느낌이였음

    근데 이분은 말이 안통함

    "니 나이가 몇인데 이렇게 건방져! 어?!'

    나이드립이 나왓음 그래서 착한 청소년인 나는 가르쳐드림

    "19살입니다만?"


    그러자 그 여자가 갑자기 표정이 요상하게 변하더니 해서는 안되는 말을 내뱉음

    "아~ 그 다망해서 유학갓다가 돌아왓다는 3층집안 아들내미인가보네 부모가 바빠서 자식교육을 똑바로 못시켯으니 이렇게 어른한테나 대들고 앉아있지 말이야"

    솔직히 이 다음에 무슨말을 더 이었던것 같음 그런데 확실한건 내가 꼭지가 돌앗다는것이고 그래서 다음말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것이고 그리고 난 화나면 화날수록 웃는타입이라는거임


    "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핳!"

    진짜 그렇게 미친놈처럼 한참을 웃음 아줌마 계속 뭐라고 지껄이는것 같긴한데 귀에 안들어옴 목소리가 저절로 깔리고 갈라짐


    "...야"

    갑자기 내가 웃다가 반말로 부르자 조용해졌음

    "뒤지고싶냐? 시발련아?"


    여기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말하자면 난 동네 어르신들이 전부 다 얼굴 알고 있는 나름 바른생활청년임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예의를 정말 중요시하셔서 어른한테 예의없게 군적이없었음

    최소한 돌대가리는 아니였는지 심상치않은 내 느낌을 받았나봄 아무말도 안함


    "부모가 자식교육을 똑바로 못시켜? 하아..진짜 얼마만에 들어보는 개소리지? 야 이 시발련아 그럼 니가 지금 나랑 드잡이질.하고 있는건? 니 자식새끼라고 배아파 낳은 지금 여기보고있는 저새끼들 현장학습이냐? 와아 시발 도둑도 자식교육으로 도둑질을 가르친다더니 미친년은 똘기를 가르치네?"

    "..뭐?"


    "뭐가 뭐야 x같은 년아 난 중학교 시절까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쓰라고 하면 망설임없이 부모님 적었던 사람인데 닌 니 자식새끼 그렇게까지 교육 잘 시킬 자신있냐? 적어도 새벽 2시에 술쳐먹고 미친년널뛰듯이 소리지르는게 다들 쉬쉬하고 있느 상황에서 당당히 나서서 잘못됫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으로 키울 자신있어? 난 나 자신한테 지금 매우 당당한데 닌 뭘 쳐먹고 뭘 믿고 그렇게 당당한거냐?  지금 갑과 을의 위치를 술이 혈관을 타고 뇌까지 도달해서 잘 못느끼는 모양인데 병신새끼야  

    내가 갑이고 니네가 을이야 알아들어? 난 피해자고 니들은 가해자라고 병신아 이것도 못알아듣냐? 더 쉽게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줄까? 내가 지금 저기서 니 쳐다보고있는 애새끼 발로차버리면 내가 폭력의 가해자고 니가 피해자라고 알아들어?"


    어떻게 된건지 지금쓰다보니까 감정이입되서 전부 다 생각이 났음 쓸때는 전부 생각 안나면 어쩌지 했는데 말임



    "딱 5초준다 시발것들아 저 애새끼들 지금 당장 내 눈앞에서 안치우면 내 부모님 욕보인만큼 재네들이 몸으로 갚을줄 알아 얘다? 여자다? 그런 헛소리같은 지랄 지껄일꺼면 당장 칼로 찌르던 목을 조르던 날 죽이는게 빠를꺼야. 협박이라고 경찰에 신고? 해봐 이거 협박 맞으니까"


    그렇게 흑역사가 하나 더 추가됬지만 지금도 그때 내뱉었던 말들이나 행동을 후회하지는 않음 정말 다행인건 내가 저말들을 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진짜 최대한 화사하게 웃고있어서 제대로 미친놈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엇다는거임 중간중간 '힣 히힣'으로 나도 모르게 나와버리는 방정맞은 웃음도 한 몫했던것 같음


    애 엄마중 한명으로 보이는 여자가 애들 조용히 데리고 빠짐 주인아주머니 계속 나한테 사과함 난 닥치라고 하고 말했음

    "당신 나한테 지금 당장 사과하지 않으면 그때는 어떤결과가 나타날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거야 진짜야 이건 장담할수 있어"


    인터넷을 너무 많이 한 부작용인지 막 영화나 애니속 악역과 내가 겹쳐보였음 중2중2병이 도졋다는 증거지만

    지금도 이 일을 생각하면 이불킥보다는 통쾌하다는 기분이 먼저들음 난 내가 하고싶은말 다 했고 제대로 90도로 숙여서 사과까지 울고있는 맘충한테 받았고 다시는 이 근처에 오지말라는 경고까지 확실히 했음 그 뒤로 이 근처에는 소음공해가 사라졋음 평화가 돌아오고 난 꿀잠을 잘 수 있엇음


    사람마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겟지만 사이다가 아닌 그저 불쾌한 글로 받아드리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두발 뻗고 잘 수 있는 사이다였음

    이만 자러가야겠음 폰으로 막써서 글에 두서가없음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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