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단 결혼 준비 중인데 집이 없어서 음슴체.</div> <div><br></div>울 회사엔 여직원이 몇 있는데 오늘 이야기 하는 여직원 말고 다른 여직원은 안나오기 때문에 그냥 여직원이라고 부르겠음. <div><br></div> <div>평소 이 여직원의 직장 생활을 외부에서 보면 크게 문제는 없음.</div> <div><br></div> <div><b>다들 같은 이유로 나가는 외근을 나가서 1시간 정도 더 늦고,</b></div> <div>(손에는 별다방 커피가 있고)</div> <div><br></div> <div>회사 사람들이 다 아는 심각한 집안 문제가 생겨 별로 좋은 상황이 아닌건 알지만</div> <div><b>그 집안 일은 항상 금요일에 터져서 일찍 퇴근을 하고, </b></div> <div>(퇴근하고 꼭 일이 생겨 남아있는 나머지 사람이 일을 더 했음)</div> <div><br></div> <div>본인이 할 일이 없어서 <b>인터넷 쇼핑을 하고 있을 지언정 다른 사람 일은 아몰랑~</b></div> <div><br></div> <div>회사 행사가 토요일날 잡혀서 (아... 이건 나도 증말 싫지만) 다들 차출되야 하는 상황에</div> <div><b>그동안 숨겨놓은 결혼이야기를 꺼내며 은근 슬쩍 자기만 빠져 나가는 정도?</b></div> <div>(뭐 나도 결혼한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회사 분위기상 남직원은 강제 출동)</div> <div><br></div> <div>나름 눈치를 잘 보며 산다 생각 하는 모양인데 그게 생각보다 눈치가 없어서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에 일 그르친 적도 종종 생김.</span></div> <div>(ex. <b>내가 다음 날 쓰려고 챙겨둔 회사 차키를 타 부서 사람한테 친절하게 안내</b>해줘서</div> <div> 그 사람이 가져간 일 등등....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써놓고 보니 나한테 감정있나?)</span></div> <div><br></div> <div>서두가 길었고 어느날 외근을 다녀와 보니 게시판에 행사 안내문이 떡하고 붙음.</div> <div><br></div> <div><b><font face="맑은 고딕" color="#ff0000" size="5"><u>"토요일 행사임. 다나오삼."</u></font></b></div> <div><br></div> <div>다들 먼저 보고 이미 맨붕됐나봄. 나는 뭐 포기했고 그냥 가야지 했는데, 이 여직원이 울 이사님께 감.</div> <div><br></div> <div>그동안 나는 울 회사 사람들한테 얼마전 상견례도 했고 곧 결혼할 꺼다 하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즉슨 적국의 민간인 예정자 공격금지!!)</span></div> <div>이야기를 여러번 했는데.. 이 여직원은 연애 사실도 꽁꽁 감추고 있다가 이미 날은 잡아놓고</div> <div>상견례(했는지 안했는지 아무도 모름)를 그때 가서야 한다고 이사님께 알림.</div> <div><br></div> <div>이사님도 놀라서 넌 연애도 안한다더니 연애는 건너뛰고 상견례 부터 하냐고 물음.</div> <div>그래서 이사님이 앉혀놓고 이래 저래 이야기를 하면서 그러면 토요일 행사는 빠지라고 허락하심.</div> <div>(이때까지만 해도 여직원의 계획은 성공!!! Congratulation~!!!)</div> <div><br></div> <div>그러더니 이내 이사님은 이것 저것 물어보시기 시작함.</div> <div>이런 분위기를 틈타! 같은 느낌일 것이였다고 생각함. 여직원이 자상한 이사님한테 자기 살 집이 멀어서</div> <div>결혼한 뒤에 출근을 다른사람보다 늦게하고 그 만큼 늦게 퇴근해도 되겠냐고 물어본 이유가...</div> <div><br></div> <div>아마 본인만 모를 본인의 근태로 인해,</div> <div>울 자상한 이사님의 입에선 아주 짧게 한마디 나왔음.</div> <div><br></div> <div><b><font size="3" color="#002060">"그만두면 되겠네~~ 회사가 놀이터도 아니고 니맘대로 나오고 니맘대로 퇴근하려면 그냥 그만두면 되겠네~"</font></b></div> <div><br></div> <div>그걸 듣는데 그동안 입사년도는 빨라도 직급땜에, 회사 분위기 때문에 말 못했던 여직원의 발암행동이</div> <div>한순간에 쑤욱~~ 내려가는 것임.</div> <div><br></div> <div>힘든 외근 마치고 와서 퇴근 까지 룰루랄라 유쾌상쾌통쾌하게 일했음.</div> <div><br></div> <div>마무린 모르니까 걍 끗!!!!!!!!!!!!!!!!!!!!!!!!!!!!!</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