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음주가무를 즐기는 1인입니다. <div><br></div> <div>집정리겸 쌓아둔 소주 빈 병만 정리해보니 이번엔 300병이 나왔네요.</div> <div><br></div> <div>정리를 위해 차에 모두 옮긴 후 출발했습니다.</div> <div><br></div> <div>1. 규모가 좀 큰 대형마트</div> <div>   카트 2개에 넣고 왕복 1km쯤 되겠네요. 대형마트 안에 고객센터? 쪽으로 향했습니다.</div> <div>   마침 비도오는군요. 얼른 환불하고 집에 가서 쉬어야지. 했는데...</div> <div>   안 받아주시네요.</div> <div>   "할인마트" 용만 환불이 가능합니다.</div> <div>    조금 섞여있어도 처리가 가능한데 가정용만 보이는거 같아서 처리가 힘들다.</div> <div>    그대로 카트 끌고 다시 차로 향했습니다.</div> <div><br></div> <div>2. 약 두어달전 소주 "가정용"이 많이 섞인 상태로 다른 할인매장에서 100병 가량 판매를 했었습니다.</div> <div>   그래서 집으로 오는길에 해당 할인매장에 전화를 드렸습니다.</div> <div>   "저희 매장에서만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 공병환불이 됩니다." "영수증을 토대로 갯수에 맞춰서 환불이 됩니다"</div> <div>   라는 식의 통화였습니다.</div> <div>   그런가보다 싶었다가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른 분이 받으시더군요.</div> <div>   위 내용을 얘기하니 영수증없이 할인매장용만 환불이 가능하다라고 하시네요.</div> <div>   거기에 대해 이리저리 따지는 중 상급자로 되시는분이 전화를 뺏어 받으시네요.</div> <div>   "저희 본사에서 내려온 지침이 매장용만 환불이 가능합니다" 라는 식이였으나 융통성있게 처리가 가능하다로 결론이 났습니다.</div> <div>   대형쇼핑몰에 들어가 있는 매장인데 그동안 쓴 돈이 얼만데 고작 이런 공병가지고 짜증이 나서 안갔습니다.</div> <div><br></div> <div>3. 사무실 뒤에 자주 가는 마트로 전화를 했습니다.</div> <div>   "공병 환불은 첫번째와 세번째 일요일만 받습니다."</div> <div>   전화한 날은 9월 5일이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물었죠. "내일 일요일인데 가능하겠네요?"</div> <div>   "아니요 요번달은 추석연휴가 있어서 받기가 힘듭니다."</div> <div>   네 안갔습니다.</div> <div><br></div> <div>4. 소주와 맥주의 대부분을 이 가게에서 구매를 했습니다.</div> <div>   현 지역으로 이사온 2년간 대부분을 집 근처의 이 가게에서 구매를 했고 거기 일하시는 몇분의 직원들도 다 얼굴을 알만큼 나름 단골입니다.</div> <div>   잘 지내던 여직원분이 계실 때 소주와 맥주를 들고가서 절반가격이긴했으나 판매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만두셨구요.</div> <div>   그래서 집에 주차 후 걸어가서 물었습니다.</div> <div>   "집에 공병이 너무 많아서 술을 못먹겠네요." "공병 환불 되죠?"</div> <div>   자주 보이지는 않던 직원분이긴했지만 그래도 꽤 자주 얼굴을 보고 인사하고 하는 그 정도로 안면은 있습니다.</div> <div>   말씀하시네요 당당하게... "우리 공병 안받는데요?" "집 앞에 놔두면 가져갈텐데?" 라고...</div> <div>   하 다른덴 몰라도 반값이라도 여기선 받아주리라 믿었습니다;; 식료품의 대부분은 진짜 귀찮아서 이 가게에서 다 사고 했는데 말이죠..</div> <div><br></div> <div>그래서 열이 받을대로 받아서 이 소주 공병 환불 못받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데 물건 팔때는 좋다고 팔아놓고 왜 안받는지 너무 화가 났습니다.</div> <div><br></div> <div>국민신문고에 접수했습니다.</div> <div><br></div> <div>1번의 대형마트는 a구 소속, 2,3,4는 b구 소속이기에 a구청,b구청으로 접수가 되었고..</div> <div>오늘 전화가 오네요.<br><br></div> <div>a구청 직원과의 대화는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div> <div>나 - 제가 일단 접수는 했는데 잘 몰라서 질문이 있습니다. 가정용 공병은 대형마트나 할인매장에서 환불이 불가능합니까?</div> <div>직원 - 모두 가능하다. 법으로 정해져있다.</div> <div>나 - 당일 이러이러이러한 내용을 설명 후 어떻게 처리가 되나?</div> <div>직원 - 해당 마트에 전화를 해봤는데 총무팀에서는 모두 가능하다고 얘기하더라. 하청직원이 잘 몰라서 그런것 같다. 죄송하다 전하고 통화를 원한다.</div> <div>나 - 통화 할 필요가 없다. 말씀하신대로 "법"으로 정해져있는데 실수로 치고 미안하다하면 내 시간 투자와 노동 투자 및 차량 기름은 누가 보상해주나?</div> <div>     애시당초 보상이나 환불을 바라고 민원을 넣은것도 아니고 정해진 법대로 해달라.</div> <div>직원 - 꼭 그렇게 해야되나?</div> <div>나 - 그렇다 애시당초 통화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처리해달라</div> <div><br></div> <div>b구청 직원에서도 전화가 왔습니다.</div> <div>직원 - 내년부터 공병가격이 오르고 그 홍보가 덜 되서 그런거같다. 간단하게 충고하는 선으로 해결하는게 어떻느냐?</div> <div>        민원인 말만 듣고 처리가 어렵다. 증거가 필요하다.</div> <div>나 - 올해 지은 죄가 내년에 법이 바뀐다고 죄가 없어지느냐? 무슨 증거 말인가? 직접 소비자 인것처럼 전화만 해봐도 될것아니냐?</div> <div>직원 - 방문해서 확인하고 확인증? 을 받아야 처리가 된다.</div> <div>나 - 구청 소속인거 밝히면 당연히 공병 받는다 하지않겠나? 정 원하면 내가 동행하겠다.</div> <div>직원 - 시간은 언제 괜찮은가?</div> <div>나 - 되도록 맞출 터이니 정해달라.</div> <div>직원 - 다시 전화주겠다.</div> <div><br></div> <div>뭐 대충 이랬습니다...</div> <div><br></div> <div>2번의 매장은 통화녹음을 해놨습니다..</div> <div>3번은 전화해보면 그대로 답하겠죠.</div> <div>4번은 자주가던 단골집이라 좀 찝찝하지만 필요하면 동행해서라도 처리를 하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별것도 아닌 이 공병으로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긴하지만 그날 결국 환불받지 못한 공병 300병을 정리해서 차에 넣고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기까지</div> <div>너무너무너무 짜증과 화가 났기에 이렇게 되었네요.</div> <div><br></div> <div>공무원과의 통화에선.. 업주편?을 들어주는 뉘앙스와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네요.</div> <div>과거 직장 임금문제로 노동부에 상담할때도 약간 그랬는데..</div> <div><br></div> <div>어떻게 처리가 될진 일단 모르겠지만.. 제가 할수있는 선은 이정도 인거 같네요..</div> <div><br></div> <div>*업소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div> <div> 가정용과 할인매장용은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그 어느곳이건 환불이 100%가능합니다.</div> <div> 영수증을 요청하는건 위법입니다.</div> <div> 특정일을 정해놓고 받는것도 위법입니다.</div> <div> 소주40원 맥주50원 등 환불가격과 다르게 환불해주는 것도 위법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