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에 대한 기억 <div><br></div> <div>외할아버지는 손주데리고 마실 가는 걸 좋아 하셨음.</div> <div><br></div> <div>그런 데 하루는 왠 군복입은 노인네들이 북괴를 어쩌고 김부자어쩌고 결론은 쳐부수자어쩌고...</div> <div><br></div> <div>외할아버지가 저사람한 가서 몇기냐고 물어보라고 하심.</div> <div><br></div> <div>숫자기억안남 몇기라고 했는데.</div> <div><br></div> <div>외할아버지 전쟁도 안겪어본 것들이.</div> <div><br></div> <div>아닥.</div> <div><br></div> <div>외할아버지 한국전쟁 때문에 군대2번다녀오시고 2번째는 해병대 극초기(제주도) 기수 부사관이셨음.</div> <div><br></div> <div>외할아버지는 제법 살만한 집안 출신이라 전쟁전에는 배곯은적은 없었다하심.. </div> <div><br></div> <div>그런데 군대에서 굶어죽을뻔하셨다고 배급나올 식량을 위에서 삥땅쳐서. 어떨때는 하루에 주먹밥하나만 줬었다고 하심.</div> <div><br></div> <div>그래서 전쟁불사니 하는 노인네들보면 혀를 차심.</div> <div><br></div> <div>지금은 호국원에 모셔짐.</div> <div><br></div> <div>결론 우리할아버지 자랑.</div> <div><br></div> <div>ps1 우리할아버지는 예비역의 악몽 군대2번가는 꿈은 안꾸심 </div> <div><br></div> <div>다만 돌아가시기전까지 가끔 군대 3번가는 꿈을 꾸심. </div> <div><br></div> <div>ps2 최소한 내 기억에서 진짜 참전용사분들은 조용히 군대이야기나 전쟁이야기 잘안하심 </div> <div><br></div> <div>사람죽이는 이야기를 지자식들한테 자랑스럽게 하는게 미친놈들이지 라는 이야기를 아주 애기(미취학 아동)때 들은거 같은데 그게 외할아버지 였는지 외외종조부(역시 초반 해병대)님이셨는지 기억이 가물함.</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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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9/01 14:34:47 123.215.***.171 쥬라기
278408[2] 2015/09/01 14:39:54 124.217.***.206 핑구75
239804[3] 2015/09/01 14:40:37 210.94.***.89 우유좋아
59861[4] 2015/09/01 14:41:13 59.9.***.231 허윽
630924[5] 2015/09/01 14:43:21 210.122.***.194 dagdha
555836[6] 2015/09/01 14:49:04 59.3.***.13 찐한흑맥주
626043[7] 2015/09/01 14:51:01 210.217.***.147 주라주라주라
119288[8] 2015/09/01 14:52:26 175.197.***.113 일단먹고보자
650342[9] 2015/09/01 14:57:54 107.182.***.12 작은습관
612179[10] 2015/09/01 15:06:51 175.223.***.131 釩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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