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말은 좀 편하게 쓰겠슴다.</div> <div><br></div> <div>한 13년전 그땐 애인도 있던 ㅠㅠ 시절 미국에 살던 누나가 휴가를 와서 애인과 셋이 이대로 쇼핑 하러감.</div> <div><br></div> <div>이대 정문 근처에 주차하고 정문에서 부터 신촌방향으로 소핑을 하며 걸어 내려오고 있었슴.</div> <div><br></div> <div>둘은 매장에 들락 거리고 난 혼자 길에서 구경도 하고 여대근처의 그 상큼함 막 그런 먼가를 만킥하며 </div> <div><br></div> <div>내려오는데 이대 정문에서 신촌 기차역으로 내려오는 차도가 일방통행 이지 않슴? 내려오다 보면 왼쪽으로 중간 중간에 </div> <div><br></div> <div>그안쪽 동네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헌데 중간 골목 삼거리에 서있는데 내앞에서 배달 오토바이랑 승용차랑 접촉 사고가 난거임.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9/1441070406U7ZSo6fs3sML3TqXvZvqDzcwL2dQ4.jpg" width="688" height="442" alt="이대.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사진상 빨간색이 저, 파란색이 승용차, 검정색이 배달 오토바이 전 서있었고 승용차는 일방 통행 이니 신촌쪽으로 내려가는 길이였고</div> <div><br></div> <div>배달 오토바이는 골목에서 나와 이대 쪽으로 일방을 꺼꾸로 올라 가려고 핸들을 꺽는 도중에 승용차 범퍼랑 접촉을 한거임.</div> <div><br></div> <div>아저씨는 40대 정도 됐고 라노스 쥴리엣인가 빨간 해치벡 차안에는 아가씨 둘이 앉아서 어쩔줄 몰라 했고 난 상황을 말없이 지켜봄.</div> <div><br></div> <div>늘 그렇듯이 여자인걸 확인 하자 운전이 머 어쩌고 여자가 어쩌고 수리비 내놔라 경찰 부른다 고래고래 고래밥 소리 지르는데 </div> <div><br></div> <div>사람들은 둘러싸고 있고 여자분은 내려서 연신 죄송 하다며 거의 울지경 </div> <div><br></div> <div>저는 아이스크림 빨다가 참견하기 시작ㅎㅎ</div> <div><br></div> <div>거 내가 다 봤는데 아저씨가 일방 거꾸로 올라가려다 박았어요. 핸들 꺽는거 내가 봤음.</div> <div><br></div> <div>하니깐 넌 뭐야 이새끼야 시전 ㅋㅋ</div> <div><br></div> <div>아니 내가 다 봤다고 아가씨 잘못 한거 없고 차는 섰는데 당신이 꺽으면서 박은거라고 차분하게 말함.</div> <div><br></div> <div>끝까지 지랄지랄 대길래 그럼 경찰 부르라고 내가 증언해 주겠다고 당신 지금 배달가는곳 방향 보면 </div> <div><br></div> <div>이대쪽인지 신촌쪽인지 대충 방향이 나오지 않겠냐!! 했더니 졸라 똥씹은 표정으로 얼버무림.</div> <div><br></div> <div>차를보니 범퍼에 검은 자국만 좀 있고 도색이 까지진 않아 아가씨에게 수리 원하냐고 물어보니 자긴 그냥 갔으면 한다고 해서 </div> <div><br></div> <div>아저씨도 그만 가보라고 엄한 사람에게 소리 지르지 말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했더니 ㅆㅍㅈㅍ 하면서 인파속으로 바이크 타고 사라짐.</span></div> <div><br></div> <div>여자분에게 전화번호 알려주고 나중에 혹시라도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하고 헤어졌음. </div> <div><br></div> <div>막판에 사람들 많으니까 누나랑 애인이랑 먼일인지 구경 왔다가 제가 여자분 하고 인사하고 헤어지는거 보고 머냐고 누구냐고 꼬치꼬치 물음 ㅋㅋ</div> <div><br></div> <div>집에 가면서 다 설명해 주고 잘했다고 칭찬 듣고 뿌듯했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며칠후 퇴근길인지 암튼 집에 오는데 차가 좀 막혀 아현역에서 이대쪽으로 산동네 가로 질러 가는길이 있는데 </div> <div><br></div> <div>그리로 지나 이대정문 지나 가는데 뒤에서 오토바이가 바짝 붙어 사람도 많은데 빨리 가라고 클락션을 삑삑거림</div> <div><br></div> <div>좀 내려가다 성질나서 차를 세웠더니 바이크가 옆에 섰음 운전석을 노려보는데 썬팅때문에 난 안보였는지 </div> <div><br></div> <div>이렇게 보니 세상에 며칠전 그 배달 아저씨가 있는거임 ㅋㅋㅋ </div> <div><br></div> <div>창문 스윽 열고 아 이양반 아직도 이렇게 운전 하네 ㅎㅎㅎ 당신 나 몰라? 며칠전에 봤잖아 ㅋㅋㅋ</div> <div><br></div> <div>했더니 그제야 알아보곤 인상 구겨지고 물고있던 담배 쭈욱~ 빨면서 머리 위론 담배연기 인지 </div> <div><br></div> <div>열받아 나는 스팀인지 모를 희뿌연 연기를 날리며 쓩~ 사라짐 ㅋㅋㅋ</div> <div><br></div> <div>그리고 며칠후 여자분이 그땐 정말 고마웠다고 문자가 오고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럼 안전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