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전문대 다녔던 여학우예요<br>4년제 다니시는 분들은 잘모르겠지만<br>전문대는 특성상 반별로 시간표가 짜여서 나오고<br>반별로 수업을 들어요<br><br>문제의 주인공은 제이군인데,<br>제이군을 좀 소개해보겠습니당<br><br>우리과는 컴퓨터과인데<br> 제이군이 코딩은 참 잘했어요<br>아 쟤 머리 참 잘돌아가네 할정도로<br>제이군은 야간학생이였는데 주야 전환으로<br>주간반으로 온 케이스였어요<br><br>평화로운 날들이 이였다가 <br>1학년 첫 중간고사가 왔어요<br>일단 그때는 나는 내시험 보기 바빠서 잘몰랐고<br>기말고사때  컨닝하는걸 저와 몇몇이 목격하게되었죠<br>그리고 장학생 명단에 제이군이 포함됬어요<br>야간반 2등으로<br>(성적경쟁과 수업은 주간에서 하지만 <br>장학금경쟁은 야간반끼리 해요) <br><br>그때까지는 쟤 뭐야 하는 마음이였지만<br>1학년 2학기때도 쭉 컨닝을 시전하며<br>(한번도 안걸리더군요 ) <br>시험을보았어요<br><br>아 1학년 2학기때 알았죠 <br>제이군의 컨닝방법을 <br>벽에 써놓는건 기본 책상에  써놓는건 걸리기쉬워서 <br>안하고 필통에 포스트잍에 빼곡히 적은 컨닝페이퍼<br>지우개 한면에도 빼곡히....<br><br>그거보고 저랑 제 친구랑 화가 좀 많이 났어요ㅎㅎ<br><br><br>그렇게 1학년이 끝나고 군대갈줄알았던 제이군이<br>2학년으로 올라오더군요 발암의 재시작<br><br>2학년 1학기때<br>친한 언니가 학과 조교로 일하게되서 <br>제이군에 대해 다일렀어요ㅎㅎㅎ<br>그랬더니 중간고사때 우리반에 자꾸  시험감독을 들어와서 제이군을 폭풍 감시하더군요<br>그렇게 제이군이 중간고사를 망하고<br>기말고사때 시험실에서 지나가다가 <br>제이군의 필통을 봤는데 포스트잍이 잔뜩 들어있더라구요 살짝보니까 컨닝페이퍼ㅎㅎ<br><br>그리고 앞을보니 제이군이  복학생 오빠들과 대화중이더라구요 <br><br>나쁜짓인건 알지만 필통을 깔끔하게 털었습니다ㅎㅎ<br>포스트잍만요ㅎㅎㅎㅎ  한장도 안남기고 깔끔하게ㅎ<<br><br>그리고 친구와 화장실가는척 밖에 쓰레기통에 전부 버리고 조금있다가 시험실로 들어가니 <br><br> 화내고있는 제이군이있더군요<br>제이군의 친구인 매우 순한 순군을 붙잡고<br><br>누가 자기필통에서 '뭐' 훔쳐갔다고 짜ㅋ증ㅋ폭ㅋ발ㅋ<br>순군이 뭘훔쳐갔냐고 물어도 대답할수없는 제이군ㅋㅋㅋ <br><br><br>그때만큼은 진짜사이다(저 &친구몇명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