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아시다시피 씨름선수 출신 아들 둘 아빠입니다..ㅋㅋ</div> <div>오늘 흑수돈에서 돈까스 3장과 떡갈비 2장을 먹었으므로 음슴체로 갑니다...ㅎㅎ</div> <div> </div> <div>아까 어떤 분이 고등학교때 왕따 당하던 친구분과 즐겁게 졸업하신 글을 보고 갑자기 눈물이 나면서..</div> <div>문득 떠오르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 씁니다.</div> <div>사이다는 아닐수도...ㅜㅠ</div> <div> </div> <div>일단 이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저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야하는데</div> <div> </div> <div>전 강원도 정선 고한읍이라는 동네에서 태어났음 탤런트 라미란도 우리 고향 출신임 진짜 밉상 라과장..ㅋㅋ</div> <div> </div> <div>그리고 난태어날 당시 4.8kg으로 아주 우량아 였음.</div> <div> </div> <div>병원에서 제왕절개를 추천 하였지만 어머니에 고집으로 자연분만함</div> <div> </div> <div>가끔 어머니가 얘기 하시는데 그 때 분만 때문에 수명이 5년은 줄었다고 하심 이승과 저승을 4번 정도 건너갔다 오셨다며..ㅋㅋ</div> <div> </div> <div>그렇게 태어난 저는 엄청난 사고뭉치 었음</div> <div> </div> <div>사고에 시작은 기억이 나진 않지만 4살 무렵 티브이를 너무 좋아해 목욕 시켜준다고 퐁퐁이랑 물을 뿌려서</div> <div> </div> <div>티브이 두번 버림 아버지 결혼 예물시계를 장난 친다고 동네 개울에 버림 ..</div> <div> </div> <div>아버지 오토바이 키 장난 친다고 동네 개울에 버림..</div> <div> </div> <div>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안가져간 자그마한 저금통을 내가 발견해서 그걸로 장난감 사고 도둑 소행이라고 발뺌 등등</div> <div> </div> <div>여기까지 기억에 없는 어머니에게 들은 얘기이고 기억나기 시작하면서 사고친 기억임.</div> <div> </div> <div>7살 이지만 원낙 우량아라 동네 2~3학년 형들하고 놀기 시작함.</div> <div> </div> <div>한번은 동네 개울가에서 불장난 하다가 종이가 너무 없어서 땔감을 구하러 감..</div> <div> </div> <div>그러던 도중 동네 방앗간에서 꼬추 말릴라고 씨멘트 포장 종이를 넓게 넓게 깔아서 홍고추를 말려 놨었음.</div> <div> </div> <div>어릴때라 그게 뭔지도 잘 모름 그냥 종이가 있길래 여기서 불씨를 시작하자 하고 바로 불 붙임</div> <div> </div> <div>엄청 나게 잘 탐 아주 활활활 타오름 거기에 돗자리 크기로 12개정도 말려놨었는데 다 한방에 활활 탐.</div> <div> </div> <div>내 인생까지 활활 타는 줄 모르고 너무 신남..ㅋㅋ</div> <div> </div> <div>신나게 놀고 있는 도중 방앗간 아저씨 나오셔서 현장검거 집에 가서 무릎 꿇고 손들고 2시간 벌섬.</div> <div> </div> <div>부모님이 30만원 가량 물어주심..</div> <div> </div> <div>그리고 초등학교 입학 동네에 좀 산다하는 한약방 아들이 자꾸 까붐 너무 짜증나서 밀침</div> <div> </div> <div>하필 넘어지면서 문지방에 머리가 크게 부딪혀 뇌진탕 치료비 전액 물어줌</div> <div> </div> <div>학교에 낡은 화장실이 나무 문이 였는데 놀다가 발로 차니 부서짐 그 부서진 문을 손으로 뜯어내니 아이들 열광</div> <div> </div> <div>화장실 문 7개 다 파괴 부모님이 화장실 문 다 다시 달아주심ㅎㅎ</div> <div> </div> <div>같은반 친구 때렸다고 형 불러왔는데 형도 때림 그리고 그 친구형이 친구 둘을 더 데려옴 다굴 맞음</div> <div> </div> <div>나중에 시장에서 따로 만날때 마다 한명씩 다 떄림 한명 이가 뿌러짐.</div> <div> </div> <div>그리고 진짜 큰 사건은 개울가를 건너는 다리 입구에 내리막 길이 있는데 그냥 일차선 도로임</div> <div> </div> <div>엄마 친구게 옷가게가 거기 있었는데 엄마한테 100원 받아서 빠삐코 사가지고 길 건너에서 엄마 까줘 하면서 달려감</div> <div> </div> <div>우리 엄마 나 기다리는데 엄청난 속도에 겔로퍼가 영화에서 눈앞에서 사고나는 것처럼 나를 치면서 같이 사라짐</div> <div> </div> <div>엄마가 뛰어나와 보니 차 밑에 입이 걸려서 반만 나와서 질질 끌려감.</div> <div> </div> <div>결국 원주 기독교 병원으로 후송되고 9개월 입원 입등 40바늘 꾀맴 오르쪽 다리 3군데 골절..</div> <div> </div> <div>이일로 우리 엄마는 교통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우리 아들들이 움직이는 차 3미터 전방만가도 소리 지르고 데려오심</div> <div> </div> <div>예전엔 몰랐는데 애들 키워보니 엄마 심정을 알겠음.</div> <div> </div> <div>내가 이렇게 사고 칠 무렵 이모들이 서울로 대학가고 외삼촌은 서울에 취업해서 살게 됨.</div> <div> </div> <div>이모들에 설득도 있고 엄마도 동네에서 자꾸 말썽 부리니까 서울로 보냄.</div> <div> </div> <div>지금은 완전히 번화가인 홍대 서교동으로 이사감.</div> <div> </div> <div>그때는 서교초등학교 앞에 쎄레트 판자집이 쭉 있었음.</div> <div> </div> <div>완전 빈부격차 심하게 나는 그런 동네 였음.</div> <div> </div> <div>2학년 마치고 전학 전학 가자마자 엄청 나게 싸움</div> <div> </div> <div>매일매일이 싸움이였음 그나마 운동을 좋아해서 배드민턴부에서 활동 교내 육상 200미터 선수로도 활약</div> <div> </div> <div>동도중학교에 엄청난 조건갔지만 별거 아닌 y대에 보내준다는 말을 듣고 덜컥 중학교가서 럭비부에 들어가려고 준비</div> <div> </div> <div>그러나 배드민턴 담당 선생님이 마포구에서 초등 씨름선수 나가야 한다고 그냥 내보냄 그냥 나가서 마포구 1위</div> <div> </div> <div>서울시 3 위함 여러 중학교에서 스카웃 제의 옴 아버지가 심사숙고 끝에 흑석동에 있는 아주 산 꼭대기에 요새처럼 있는</div> <div> </div> <div>동양중학교라는 곳에 그냥 보내버림..</div> <div> </div> <div>운동선수 시작과 문제에 그 아이와 만남..</div> <div> </div> <div>운동선수 하면서도 사고 무지하게 침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싸우고</div> <div> </div> <div>매달 반복 근데 신기하게도 운동도 잘 함..ㅋㅋ</div> <div> </div> <div>나름 전국대회 2관왕 선수 ..ㅎㅎ</div> <div> </div> <div>학교에서는 씨름부 짱이니 그냥 학교에서도 짱 됨..</div> <div> </div> <div>중2부터 아무도 터치암함 근데 씨름부 선배들한테 아 사람이 이렇게 맞을수도 있구나하는 </div> <div> </div> <div>신세계 경험 머리가 터지면 피가 솟아 오르는 구나 많이 맞으면 팬티가 엉덩이에 달라 붙어 일체형이 되는구나</div> <div> </div> <div>많이 깨달음...</div> <div> </div> <div>그렇게 깨달음 많게 생활하던 중2시절였음..</div> <div> </div> <div>여느때와 똑같이 2교시 끝나기 10분에 씨름부 간다고 나와서 매점가서 햄버거 사들고 식당감</div> <div> </div> <div>식당가서 짝퉁 김치 사발면 시켜서 다 먹을즈음 쉬는시간 시작종이 울리면 난 남은 국물에 빵이나 햄버거를 같이 먹음</div> <div> </div> <div>이 꼴라보레이션이 맛이 죽여줌 특히 점보햄버거나 지금은 나오지 않지만 단팥빵 가운데 완전 딱딱하고 기름진 말도 안되는</div> <div> </div> <div>생크림이 들어있는 보이네라는 빵과 아주 잘 맞았음..ㅋㅋ</div> <div> </div> <div>암튼 그렇게 쉬는 시간 시작과 함께 아이들이 우르르 식당으로 몰려 옴</div> <div> </div> <div>평소에 나랑 친하지 않으면 내옆에 선배든 동기든 잘 앉지 않음..</div> <div> </div> <div>그렇게 조용히 짱에 포스를 뽐내며 햄버거와 짝퉁 김치면 국물을 음미하고 있음 옆을 보면서 먹고 있었는데</div> <div> </div> <div>기분이 이상함 누군가 날 보는것이 느껴짐 고개를 돌려서 앞을 보니 뭔 빡빡 머리에 빼짝 말르고 시커먼 아이가 날 쳐다보고 있음</div> <div> </div> <div>이상하게 완전 해맑게 두팔을 식탁에 괴어놓고 너무 심하게 웃으면서 날 봄</div> <div> </div> <div>너 뭐냐 라고 물어봄 말없이 그냥 웃으면서 봄 너 강현민이지라고 말함</div> <div> </div> <div>그리고 계속 웃으면서 보기만 함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음..</div> <div> </div> <div>그리고 그런일이 2주 이상 반복 그러다 보니 정들음..ㅋㅋ</div> <div> </div> <div>그리고 내가 말검 뭐냐?</div> <div> </div> <div>그랬더니 이렇게 잘먹는거 보는게 좋다함 자기도 나처럼 먹고 싶다 함..</div> <div> </div> <div>나 먹는거 보는게 신기하고 재밌다고 함 </div> <div> </div> <div>그래서 난 그냥 그러면 가서 햄버거랑 포도알이나 사와라 얘기 함</div> <div> </div> <div>사가지고 옴..</div> <div> </div> <div>그리고 나도 이 친구가 궁금해서 3교시 땡땡이 치고 둘이 학교 벤치에 앉아서 얘기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미안합니다 회산데 갑자기 급똥이 와서도 급똥 좀 해결하고 업무도 좀 보고 다시 쓰겠습니다..ㅜㅠ</div> <div> </div> <div>ㅈㅅㅈㅅㅈㅅ</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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