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977년생 부산에 사는 아저씨입니다.</p> <p> <br></p> <p>누가 저에게 뜬금없이 질문을</p> <p>"지금의 네 삶을 유지할래?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20대로 갈래?"</p> <p> 라고 물으면 저는 주저없이 지금의 삶을 택할 겁니다. </p> <p>가끔 노화되는 내 몸의 변화를 보면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고 싶지만, </p> <p>내 목숨보다 더 소중한 가족과 어린 시절부터 긴 세월 동안 수많은 경쟁과 어려움 속에 안착한 지금의 내 모습을 다시 돌리고 싶지 않아요.</p> <p>이제 내가 쥔 것을 지키고 싶은 보수화가 되어 가나 봅니다.</p> <p> <br></p> <p>김대중 대통령 선거부터 내 평생 빨간당은 안찍을 줄 알았는데 앞으로는 모르겠어요.</p> <p>이제부터 가까운 미래에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삶을 유지시켜 줄 정당은 빨간당이 될 것 같아요. </p> <p>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집도 있고, </p> <p>내 노후를 위해 투자한 집도 있고,</p> <p>내 아이를 위해 투자해 놓은 땅도 있고</p> <p>국내외 우량한 회사의 주식도 있고, </p> <p>국민연금 외에 개인연금도 두둑하게 있습니다.</p> <p>병원비 전부 보장해주는 실비보험도 빵빵하게 있고 </p> <p>내가 내 가족과 이 세상을 사는데 별로 아쉬울 게 없어요.</p> <p> <br></p> <p>꼰대지만 꼰대가 아니어야 하니까 젊은이들이 세상 좆1같다고 욕해도 이제 모른 척 해야겠지요. 나는 지금, 아니 앞으로도 괜찮은 세상 같아요.</p> <p>모두를 위해 좋은 세상을 꿈 꾸자며 촛불집회 때 광화문에서 목이 터져라 외쳤던 내 모습도 이제는 없을 겁니다.</p> <p>그들에게 함께 좋은 세상을 살아가자며 내밀었던 내 손을 이제 거두어 들입니다.</p> <p>그대들이 4050 세대에게 기대하지도 않겠지만 우리도 그대들을 내려 놓으렵니다.</p> <p> <br></p> <p>"염석진 뛰어! 인생은 짧아"</p> <p> </p> <p> </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