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이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축구계의 이면을 봐왔던 제 생각엔 터질 게 터진 겁니다. <div>진작에 터져서 축협이나 선수들이 정신을 차렸어야 할 일인데, 뭐 지금이라도 터져서 다행이라고 해야할까...</div> <div><br /></div> <div>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항명이나 파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div> <div>다들 쉬쉬거리고 기자들도 눈감다 보니 더욱 고치기 힘들게 된 오래된 문제인 겁니다.</div> <div>그렇기에 김현회 기자의 용기와 축구사랑에 박수를 보냅니다.</div> <div><br /></div> <div>파벌 등의 이유로 선수 혹은 선수들에게 감독이 무시당하는 건 외국인 감독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압니다.</div> <div>본프레레 감독 시절 2002멤버였던 모선수가 술 마시고 본프레레감독의 숙소문을 박차고 들어가</div> <div>자신의 처우에 대해 쌍욕을 하며 불만을 토로한 사건도 유명한 일화 중 하나죠.</div> <div>당연히 기사화 되지 않았지만...</div> <div><br /></div> <div>이번 기성용 사건도 전체적인 그림으로 판단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지 기성용 하나의 문제로 국한하고 </div> <div>개인에 대한 징계나 비난으로로 끝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div> <div>홍명보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힌 것도 여러가지 이유와 이해관계가 있겠지만 어지간한 외국인 감독이 와봐야 </div> <div>현 분위기의 대표팀을 감당할 수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없다고 판단한 것도 하나일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div>백 번 양보해 SNS애 그런 글 올릴 수도 있죠.</div> <div>'없는 데선 나랏님도 욕한다'는데 자기주장 분명한 신세대로서 감독에 대한 불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div> <div>그러나, 불만을 제기하는 것과 감독을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div> <div>또 선수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해외파라는 특권의식을 갖는 것도 큰 잘못입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선후배 관계나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관습으로 인해 기성용이 자신보다 서른살이나 많은 아버지 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감독님에게 막말을 했다는 데 초점을 맞춰 기성용 비난을 하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보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국팀 팀원'으로서 팀을 망친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기성용 개인을 국대에서 쫓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망가진 대표팀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span></div> <div>축협이나 언론은 그 점을 잊지말았음 합니다.</div></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한국 특유의 엘리트 체육의 폐해로 인해 제대로 된 인성을 갖추지 못한 채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본인의 운동실력만 키우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성공한 프로선수가 되어 어린 나이에 수 억원의 부를 얻게 되자 천지분간 못하는 선수들이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너무 많습니다.</span></div> <div>돈이 성공의 척도가 된 이 사회가 낳은 기형적 행태인 겁니다.</div> <div><br /></div> <div>팬과 감독을 무시하는 축구 선수는 더 이상 선수가 아닙니다.</div> <div>그 것이 국가대표라면 더더욱 중대한 결격사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div> <div>모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음 합니다.</div> <div>그래서 한국축구가 바로잡히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러나,축협이 과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현실은 암울하기만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현실이 고단할 수록 인간은 추억을 미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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