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익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이재익(알라이얀)이 벤투호에 첫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30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참가할 25명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남자대표팀은 오는 10월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뒤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과의 2차 예선 세 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국가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재익은 지난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팀의 준우승에 크게 기여한 정정용호의 주전 수비수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투지 넘치는 수비로 정정용호의 대들보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월드컵이 끝난 후에는 강원FC에서 카타르 알 라이얀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남자대표팀에도 소집됐다. 벤투 감독은 이재익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대표팀에 호출했다.

한편 9월 A매치 당시 벤투호에 처음 합류했던 김신욱(상하이 선화)과 이동경(울산현대)은 10월 A매치에도 승선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CF) 등 기존에 합류했던 선수들도 무난히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익과 김문환(부산아이파크), 남태희(알사드)는 2차예선 시작 후 처음으로 벤투호에 합류했으며 9월에 소집됐던 김태환과 김보경(이상 울산현대), 이정협(부산아이파크)은 이번 10월 A매치 소집에서 제외됐다.

벤투호는 10월 7일 파주 NFC에서 소집돼 9일 화성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스리랑카전 하루 전날인 9일 화성 현지에서 공식훈련과 공식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10일 스리랑카전을 치른 후에는 북한으로 이동하는데, 구체적인 이동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 10월 A매치 소집명단 (25명)

GK 김승규(울산현대),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전북현대), 이재익(알라이얀), 홍철(수원삼성),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MF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SV다름슈타트),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이강인(발렌시아CF),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사드), 이동경(울산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FW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