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우크라이나 전을 보고 몇일이 흘렀습니다.</div> <div> </div> <div>인터넷에 많은 글들, 유튜버들의 분석들 보면서 이글을 적을까 말까를 엄청 고민했습니다.</div> <div> </div> <div>보기 불편하신 분도 계시고, 틀리다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 그 경기를 말해보고자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분명히 말해서 이번 U20 최강팀은 세네갈 이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한국 U20대표는 세네갈전 이후 에콰도르전에서부터 경기력 난조가 있었고, 결국 우크라이나 전에서는 그나마 있었던 운도 떨어지면서</div> <div> </div> <div>걷잡을 수 없이 경기력 저조가 이어졌습니다.</div> <div> </div> <div>운이 떨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던것은 후반 코너킥 헤딩슛이 막히는것 보고 나서 였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경기 자체가 1:3으로 끝났지만, "경기 점유나 전체적인 흐름이 한국에 없었다" "한국의 실력이 부족했을 뿐이다" 이런 평가는 </div> <div> </div> <div>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절대 세네갈 보다 강한팀이 아니었고, 절대 못이길 팀이 아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꼽는 패인은 다음과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나도 이강인 처럼</div> <div> </div> <div>이부분은 정말 가슴 아픈 부분입니다.</div> <div> </div> <div>어찌보면 이번 U20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신체조건이 좋은 외국선수들을 상대로 거침없이 개인기량을 발휘하고, 또 끊기거나 실수하더라도 막으면 되지 뭐~! 하는 이강인 선수에 굉장히 감화를 받은 팀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이강인 선수의 그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고 조별예선 2~3경기부터 모든 선수들이 "나도 할 수 있어!" "이 놈들 별거 아냐!" 하는 자신감을 찾아가고, 또 개인기량을 보이는 데에 거부감 없이 플레이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결국 이 부분이 결승에서는 최악의 독이 되었다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제가 본 우크라이나 전에서는 김정민 선수를 중심으로한 몇몇 선수들이 마치 "나도 이강인처럼 플레이 할 수 있다!"를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 처럼 장거리 롱패스를 남발하고, 개인기를 남발 하였으며, 이강인선수 특유의 자기 근처로 수비를 끌어들이는 위험한 플레이를 서슴없이 행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특히 김정민선수의 장거리 뻘 로빙 스루 패스는 볼 때마다 복장이 터지게 만들었죠.</div> <div> </div> <div>본인의 포지션, 본인의 역할, 본인의 팀에서 요구받는 능력을 완전히 망각하고 11명 이강인체제로 가버린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2)영리하지 못한 어린 선수들</div> <div> </div> <div>해당 경기는 사실 신체조건적으로 유리한 상대 선수를 맞아 오세훈선수가 혼자 고분군투하였지만 높이 딸리고, 기술 딸리는 경기였습니다.</div> <div> </div> <div>게다가 상대가 앞서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과감한 수비와 공격을 버리고 지키는 형태로 들어갔기 때문에 뚫어내기가 굉장히 어려웠죠.</div> <div> </div> <div>그렇다면 해당 경기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가장 영리한 플레이는 프리킥,코너킥등의 세트피스 기회를 많이 창출하는 데서 시작됩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억지로 뚫어낸 윙의 엄원상 선수는 코너킥을 영리하게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쓸 데 없는 크로스를 남발하다 상대에 끊기고 역습을 당했고,</div> <div> </div> <div>왼쪽에서도 김정민, 최준등의 선수들이 영리하게 코너킥, 프리킥 찬스를 만들기보다는 아무렇게나 골대앞에 올리기 급급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3)김정민</div> <div> </div> <div>이거는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div> <div> </div> <div>사실 이부분 때문에 이 글을 적을까 말까 고민을 했던건데....</div> <div> </div> <div>김정민 선수가 이날 이경기에서 못한 종류와 수준은 "준우승이니 넘어가자" "여기까지 간게 어디냐" "인신공격은 너무한거 아니냐" 이런 말들로 커버 치면 안되는 그러한 종류의, 축구 선수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여러가지를 저지른 것 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절대 저는 김정민 선수의 발끝에서 상대의 2골이 나왔다고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 경기에서 김정민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역할에 맞게 자신의 개인기량을 죽이고, 포지션에 요구되는 능력을 한껏 높여, 포지션에 맞는 축구를 했어야 합니다.</div> <div> </div> <div>이 경기 몇일전 백승호 선수가 보여주었던 수비형 미드필더의 적절한 모습 기억하시는지요?</div> <div> </div> <div>백승호선수가 개인기 아마도 김정민선수보다 두서너수 앞 서 있을 겁니다.</div> <div> </div> <div>그렇지만 백승호선수는 자기를 죽이고 수비로 내려와서 적절한 태클과 쉬운 패스로 팀 경기를 풀어줬죠.</div> <div> </div> <div>그러나 김정민 선수는 마치 자기도 이강인처럼 할 수 있다는 듯이 쓸 데 없는 개인기와 쓸 데 없는 롱패스 남발로 경기를 망쳤습니다.</div> <div> </div> <div>백승호 선수와 김정민 선수 고작 1살 차이이고, 백승호 선수는 아시안 게임에 차출조차 못되었던 데 반해 김정민선수는 아시안게임을 형들과 풀 게임 뛰었기에 경험적으로 부족하다고 감쌀 건덕지도 없습니다.</div> <div> </div> <div>그냥 부족한 선수, 역할 이해도가 최저 수준인 선수, 그저 자기가 빛나고 싶은 철없는 선수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나 이것도 부족하여, 수비형 미드필더이면서도 활동량 부족은 정말 더 말할 건덕지도 없는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상대의 2:1 패스 시도시에 패스 주고 뛰어들어가는 선수를 단한번도 따라잡거나 끈덕진 마크를 한적이 없습니다.</div> <div> </div> <div>그저 뒤에서 발만 뻗어 걷어내려다 2골을 헌납합니다.</div> <div> </div> <div>파울로 끊길 하나, 밀착 마크가 되나 도대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그날 그 경기에서 무엇을 보여 주었습니까?</div> <div> </div> <div>나이가 한 살 더 많은 이승우가 안되는 몸뚱아리를 가지고 어떻게든 어필하고 보여주기 위해서 머리부터 들이미는 태클을 하고 있을 때</div> <div> </div> <div>고작 U20 국대 뛰는 김정민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고 그 따위로 경기 해도 됩니까?</div> <div> </div> <div>그런데 이 내용을 가지고 비판하면 "선수를 비난하지마라" "준우승도 잘한거다" 이런 10선비질을 정말 많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감히 말하건데 이 날 이 경기에서 김정민선수? </div> <div> </div> <div>솔직히 진짜 국대 영구 제명해도 될 수준의 마인드를 가진 경기 내용이었다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경기력, 기술력, 체력,피지컬 부족할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저도 맨날 국대에 정우영, 황인범, 황희찬,홍철 욕하고 까내리는 글도 많이 써왔어요.</div> <div> </div> <div>그러나 이번 김정민은 그냥 그런게 아닙니다. </div> <div> </div> <div>태극마크를 달 자격도 없는 경기를 한 거란 말입니다.</div> <div> </div> <div>그것도 온 국민이 기대하고 밤새가면서 보는 그 경기를 말입니다.</div> <div> </div> <div>정말 다시는... 정말 그 어떤 대회에서도 다시는 보고싶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만큼 태극 마크를 다는데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국대로서의 마인드를 갖추지 못한 선수는 정말 너무나도 싫습니다.</div> <div> </div> <div>그 태극 마크가 얼마나 많은 선수들의 피땀, 눈물을 짖밟고 다는것인지 자각이 있다면 그 경기를 그 따위로는 못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4)정정용 감독의 전술?</div> <div> </div> <div>저는 이번 U20을 전경기 보았는데요..</div> <div> </div> <div>감독의 전술을 느낀적이 없습니다.</div> <div> </div> <div>감독의 수비방식, 공격방식 그 어떤 점에서도 "전술"을 느낀적이 없습니다.</div> <div> </div> <div>그냥 포메이션 변경? 그정도 느낌이었죠.</div> <div> </div> <div>따라서 이번 성공을 중점으로 해서 "정감독을 국대 감독으로" 이런 ㅄ 같은 여론은 좀 없었으면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번 U20이 그냥 이강인에서 시작해서 이강인으로 끝난... 그냥 U20을 넘어선 존재하나로 결승까지 가버린 그냥 그런 대회로 끝나버려서 너무나 너무나 아쉽습니다.....</div> <div> </div> <div>다른 선수들이 대한민국의 기반이 되어주길 정말 바랬는데... </div> <div> </div> <div>마지막에는 이강인에게 영향을 받아 망가져버린 선수들을 본 기분이라 뒷맛이 씁쓸합니다.</div> <div> </div> <div>그래도 끝까지 제역할을 잘 해준 오세훈 선수, 최준 선수 정도 건진 걸로 만족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div> <div>(조영욱 선수도 건졌다면 건진건데.. 마지막 경기에서 망가져버린 선수쪽으로 가버려서 추후는 보아야 알 것 같아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길고, 마음아프고, 어쩌면 화가나실지도 모르는 글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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