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어제 K리그의 오심 사태가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고 보도했습니다.<br><br>그런데 당시 징계 내용을 들여다보면 구속력과 형평성에서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br><br>특히. 주심에게 내려진 징계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는 꼼수로 의심됩니다.<br><div class="hns_mask_div" style="width:260px;height:250px;text-align:right;float:right;"><iframe width="250" height="250"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iframe></div><br>김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div class="ico_reporter">기자</div><br> 오심 사태 당시 주심이었던 김 모 심판은 무기한 배정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br><br>징계 확정 이틀 뒤 김 씨는 심판 총회에서 심판위원장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합니다.<br><br>오심 사태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돼 무기한으로 징계했으니 잠잠해지면 다시 배정하겠다는 내용입니다.<br><br>실제로 김 모 심판은 지난 26일 프로축구 2군인 R리그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습니다.<br><br>무기한 배정정지가 결정된 지 36일 만입니다.<br><br>무기한 배정정지여도 실제로는 최대 5경기만 채우면 다시 경기 배정을 받는 관행 때문입니다.<br><br>이번 주말까지 5경기를 채우는 김 모 심판은 당장 다음 달 K리그 클래식 복귀가 유력합니다.<br><br> [조영증 /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 : 3경기 이상 되면 기준에 따라서 배정 정지한 걸 다시 풀지를 결정한다고 보면 되죠. (무기한 징계 심판을) 다음에 배정할 건지 좀 더 징계 기간을 줄건 지는 논의해 봐야 할 거 같아요.]<br><br>반대로 거짓말쟁이로 몰려 퇴출 징계를 받은 부심 박 모 씨는 복귀에 대한 기약이 없습니다.<br><br>프로연맹에 재심 절차를 문의했지만, 보름 가까이 묵묵부답입니다<br><br> 더구나 징계 이전 박 씨에게 주어진 해명 기회는 심판위원장과의 전화 통화가 유일했습니다.<br><br> [박 모 씨 / 오심 사태 경기 부심 : (징계 전 심판위원장이 전화 와서) 너가 주심에게 (반칙이라고) 콜했다고 하는데 왜 안 했다고 하느냐 왜 거짓말하냐? 아무튼 너 올 시즌 배정 정지 그렇게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하고 끊었거든요.]<br><br>퇴출 징계를 받은 부심은 러시아 월드컵 예선 경기를 7차례 배정받을 정도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심판입니다.<br><br>전도유망한 심판이 여론 재판의 희생양이 된 건 아닌지 꼼꼼하게 되짚어봐야 할 이유입니다.<br><br>YTN 김재형[
[email protecte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