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오늘은 맨유가 멤버를 즐라탄 하나 빼고 죄다 활동량 높은 애들만 넣어서 그런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토트넘 특유의 체력 + 피지컬 축구가 전혀 통하지 않았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미키타리안 포그바는 완야마와 에릭센을 압도했는데 중원에서 맨유의 방식이 좀 달라졌습니다. </span></div> <div>예전에는 롱볼 위주 아니면 짧은 패스 위주였는데 오늘은 섞어서 쓰더군요. </div> <div>포그바나 즐라탄에게 롱볼 후 거기서 원투패스 시작해서 기회 만들어가니까 토트넘 중원은 열심히 따라가기 벅찼어요. </div> <div><br></div> <div><br></div> <div>발렌시아는 로즈를 압도했구요. 로즈도 정상급 윙백인데 하... 진짜 세계최고의 윙백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어보여요. </div> <div>체력이 무한체력인지... 맨날 올라가는데 돌아오지 않았던 적이 한번도 없어서 감탄하며 봤어요. </div> <div>특히 로즈 앞에 두고 너무 코너쪽이라 오른발로 툭 칠 공간이 안나니까 살짝 왼쪽으로 드리블 후에 다시 오른발 툭툭탁 크로스는 </div> <div>오늘 경기의 백미였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현대축구에서 윙백은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div> <div>압박이 높아지면서 사이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죠. </div> <div>상대 사이드에서 이기고 <span style="font-size:9pt;">우리 사이드에서 막아내는데는 엄청난 체력과 기술과 반사신경이 필요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상대가 드리블을 치면 좌우수비가 되어야하고, 치달을 하면 순속이 되어야 하고.. 이 모든 걸 풀로 뛰어서 복귀한 후에 해야만 하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심지어 맨시티의 과르디올라는 윙백의 중앙수비 가담까지 요구합니다. </span></div> <div><br></div> <div>예전 맨유 윙백과 비교해보자면 에브라조차도 박지성의 수비커버를 필요로 했고 </div> <div>게리네빌 같은 경우는 그냥 베컴식 크로스를 연마해서 애초에 끝까지 안 올라가질 않았어요. </div> <div>하프라인과 <span style="font-size:9pt;">페널티 박스 사이에서 베컴식 크로스를 올리는 식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꾀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럼에도 이 둘은 정상급 윙백 소리를 들었었지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금의 발렌시아는 아예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순속, 체력, 드리블, 크로스, 피지컬.. 빠지는 게 없어요. </span></div> <div>항상 끝까지 올라가서 끝까지 내려옵니다. </div> <div><br></div> <div>반면 다르미안이 시소코한테 밀리는 방식은 전형적인 토트넘의 특징을 보여줬습니다. </div> <div>특히 토트넘에게 이런 특징의 선수가 많아요. </div> <div>적당히 크지만 무게중심은 낮고, 체력이 좋지만 반사신경도 떨어지지 않는.. </div> <div>완야마 시소코 로즈 알리 등</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올라운드형 선수들이 많으면 시너지가 엄청 납니다. 토트넘에 에릭센 빼고 그다지 기술적인 선수가 없는데도 </div> <div>자주 돌파가 되고 점유율을 잘 가져가는 건 이런 중간유형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div> <div>상대가 작다 싶으면 몸부터 부딪쳐서 중심 흔들리게 한 뒤에 돌파하고 </div> <div>상대가 크다 싶으면 그냥 드리블로 돌파하고 </div> <div>평균연령이 어려서 체력도 좋죠. </div> <div>사견이지만 이 양쪽을 모두 극점까지 찍은 선수를 브라질의 호나우도로 봐요.</div> <div>과거 루니는 전자에 해당됐었구요. </div> <div><br></div> <div>어쨌든 시소코는 다르미안을 상대로 굳이 드리블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div> <div>일단 부딪치고 다르미안이 휘청거리지 않는 쪽으로 드리블하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div> <div><br></div> <div>래쉬포드도 아직 어려서 시소코 막기엔 불충분했어요. </div> <div>둘 다 부딪쳐가며 깡패같이 황소드리블을 했지만 결국엔 실패한 걸로 봐서(해설자 말대로 이때 넘어졌다면 pk 나왔을거라고 봅니다) </div> <div>래쉬포드 투입은 잘한 걸로 보여요. </div> <div>마샬이나 래쉬포드나 전문수비수도 아닌 상황에서는 체력 좋은 래쉬포드가 <span style="font-size:9pt;">더 수비에 적합할테니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즐라탄도 케인을 압도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런 큰 경기일수록 스트라이커는 희생하고 기회창출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즐라탄은 그랬지만 케인은 특유의 욕심 때문에 그러질 못했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개인적으로 이런 경기에는 얀센이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span></div> <div><br></div> <div>손흥민-얀센-시소코 </div> <div> ㅣ</div> <div> 에릭센 </div> <div><br></div> <div>이었다면 얀센과 에릭센이 가운데서 희생해 가며 좌우 기회를 많이 만들었을 거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div> <div><br></div> <div>포그바와 즐라탄은 제대로 희생했습니다. 특히 포그바는 다르미안이 종종 뚫리니까 수비에도 종종 가담했는데 </div> <div><br></div> <div>본인이 팀의 취약점을 알고 스스로 땜빵 뜬다는 거 정말 좋은 자세에요. </div> <div><br></div> <div>아울러 이제 이런면에서도 루니가 점점 필요없어진다는 게 씁쓸하기도 하네요. </div> <div><br></div> <div>오른쪽의 발렌시아는 전혀 커버 필요없는 무결점 윙백이라 에레라가 중원에만 집중 할 수 있었고 에레라가 중원에만 집중하자 </div> <div><br></div> <div>케릭이 활동량을 적게 가져가는 효율적 플레이를 할 수 있었어요. </div> <div><br></div> <div>오늘도 제 마음속 mom 은 발렌시아 입니다.</div> <div><br></div> <div>본인은 내성적이라 퍼거슨이 준 7번을 반납했지만 여전히 제 마음속에서는 7번이네요.</div> <div><br></div> <div>부상당해도 항상 예상기간의 반 만에 회복하질 않나... 이뻐죽겠어요.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