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 첫 축구장 직관은 94년도 동대문 운동장에서 벌어진 포항아톰즈 대 LG치타스의 경기였죠.</span></div> <div>라데가 네골 넣고 윤상철이 세 골 넣었던 기억이 납니다.....91년 92년경부터 저에게 제일 좋아하는</div> <div>스포츠는 지금까지 축구입니다...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예능은 무도입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요새는 무도 비평가들, 축구A대표팀 비평가들(보통 비평가들 께서는 K리그 등등엔 애초에 별 관심이 </div> <div>없으시죠.....보통 그렇다는 겁니다...)보면 그러려니 하는데 본질은 같은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본질이 뭐가 같냐면....축구란 스포츠가 20년 넘게 관심가지고 본 저에게도 아직 한없이 이해하기 어려운 </div> <div>스포츠이지만 한게임만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그러니까 누구나 한마디 비평을</div> <div>할 수가 있어요...정성룡은 다이빙도 못한다... 공격수는 저걸 못넣냐......</div> <div><br></div> <div>무도도 국민 예능이니까 시어머니들 완전 넘치죠....그거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으니 다 한마디 씩</div> <div>비평할 수 있어요... 오늘 안웃긴다...누구는 역할이 뭐냐......</div> <div><br></div> <div>말 나온김에 정성룡 이야기를 해볼까요...얼마전에 베오베도 가던데 정성룡 이야기로....</div> <div>먼저 저는 2010년에 정성룡 아니었으면 우리나라 8강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div> <div>정성룡 덩크슛은 수원에서 직관한 사람입니다만..(전 그당시 상대팀을 좋아해서 엄청 비웃어주었죠 ㅎ)</div> <div>현재 국대 골리 중 최상은 정성룡이고 욕먹을 이유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정성룡의 단점은 먹을 골을 다 먹는다는 점이죠... 명백히 들어갈 것을 막아서 경기의 결과를 바꾸는 맛(?)은</div> <div>없습니다...그러나 풋워크를 통한 슈팅 각도를 좁혀준다거나 수비진 리드면에서는 분명 좋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div> <div>저를 포함한 비전문가들이 보기에 정성룡은 다이빙도 못해보고 골을 먹지만, 골키퍼 코치들이 보기에는</div> <div>정성룡이 다이빙 못하는 슛은 다른 골리 같으면 더 멀리 포지션을 잡아서 어차피 먹을 골로 보일 뿐입니다.</div> <div>일본 골키퍼 코치들의 평가 중에서 정성룡은 애초에 슛팅자체를 각도변화를 통해서 줄여버린다는 평가도 있고요...</div> <div><br></div> <div>한편 김승규는 날아다니는 맛도 있지만, 공중볼 펀칭이 다소 불안하고 현재 폼은 13-14에 비해 좀 죽은 것이 사실이에요..</div> <div>시리아전 때 김승규의 선방 두개는 제가 보기에 정성룡도 가능한 범위로 온 공이고, 중국전때 정성룡이 하나 막은거가</div> <div>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가장 어려운 슛이었어요...</div> <div><br></div> <div>암튼 요점은 저도 축구보면서 선수 까대기도 하고 소리지르기고 하지만 그냥 만만한 대상이 축구라서 까지는 말았으면 합니다.</div> <div><br></div> <div>왜 그런사람들이 있어요..회사에서 상급자들인데 집에서 부부싸움하고 오면 부하직원들한테 성질내서 푸는......</div> <div>저는 내 화를 딴데 화를 내서 푸는 것 자체가 이해가 잘 안되기는 하는 사람인데....그냥 우리가 인터넷에서 만나는</div> <div>많은 까댐이 그런거 같아요.... 축구 까면, 무도 재미없다고 까면 기분 좋아지나요??ㅋㅋ</div> <div><br></div> <div>홍명보 이야기도 그래요...</div> <div>2014년의 홍명보는 감독으로 무능했던 것이죠...오직 4231 포메이션 밖에 쓸 줄 모르는 감독이었으니까요...</div> <div>물론 다른것을 쓰기에는 그것을 써서 이루어낸 런던올림픽의 추억이 너무 달콤했고</div> <div>그 멤버를 그대로 월드컵 멤버로 가져왔기 때문에 제일 잘하는 것을 쓰자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div> <div><br></div> <div>또, 구자철 기성용이라는 자원을 쓰기에 가장 부합하는 전술이 4231도 맞지요...</div> <div>그렇지만 할릴호지치는 구기라인을 미들에서 상대하기 어려우니까 맞춤 전술을 준비해서</div> <div>수비에서 뻥차주고 무지 빠른애들이 달려서 센터백을 허무는 전술을 쓴건데 대응을 못해서 대참사가 났죠...</div> <div><br></div> <div>근데 그 전술의 실패가 의리 때문인가요....이 세상 어떤 감독도 일단 자기 기록이 우선입니다.</div> <div>박주영을 사랑해서 데려간 것이 아니라 그것이 최선이라고 "잘못"판단한 것이죠....</div> <div>어떤 감독이 의리를 지키는 것과 월드컵 성적을 바꿉니까....</div> <div><br></div> <div>얼핏 본 지난번 정성룡 베오베글도...어떤 골키퍼 코치가 인맥으로 정성룡이 좋아서 추천합니까...</div> <div>그것이 잘못된 판단일수는 있는데, 자신의 판단으로는 지금 정성룡이 제일 폼이 좋으니까 추천하는 것이지요...</div> <div><br></div> <div>이 이야기를 왜 하냐하면, 축구가 너무 만만하니까 그냥 감정적으로 까대기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거 같아서</div> <div>한번 써보는거에요.....홍명보가 4231쓴걸 비판해야지 으리축구했다고 까대고</div> <div>정성룡의 기량과 폼을 비판해야지 예전에 퐈이아 했다고 찍혀있으니까 그 이후는 뭘 해도 안된다.....</div> <div>근데 무도 게시판을 보면 똑같은 느낌이 너무 많이 들어서요......</div> <div><br></div> <div>결국에는 사람들은 왜 A대표팀 경기와 무도에 그렇게 시어머니가 될까....</div> <div>만만해서 그런거 같아요.....</div> <div><br></div> <div>축구라는 운동이 철저히 상대적인 운동입니다.</div> <div>지메시가 뛰는 우리 여자A팀, 정말 잘하는거 같은데 보통 연습경기 남자 고등학교 팀이랑 해서 집니다...</div> <div><br></div> <div>얼마전에 서울이 중국팀 가지고 놀길래 우와 하고</div> <div>전북은 0:0으로 비기길래 사람들이 다 그 주 주말에 벌어진 서울:전북은 서울이 전북 이기나보다 했죠...</div> <div>하지만 결과는????</div> <div><br></div> <div>축구좀 재미있게 봅시다.... 결점 찾아서 씹는걸로 스트레스 푸시지 마시고</div> <div>재미를 느끼며 보시자고요...내가 사랑하는 무도도...........이러다가 무도 없어질까봐 그래요....</div> <div><br></div> <div>이 글은 무도게에 썼어야하나요???ㅎㅎ</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