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은 제가 같이 토론한 작성자님에게 시비를 거는 글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놓은 글 이라는걸 알립니다. <div>제가 쓸 글은 이번 결승전 북한과의 경기에 대한 개인적 견해인데요</div> <div>정리를 해 보자면</div> <div>전체적 경기력과 분위기 모두 북한의 승이었다고 봅니다.</div> <div>북한의 경기 전개 과정을 보면</div> <div>4백에서 나오는 안정적 수비력과 중앙 미드필더 - 윙 - 센터포워드 내지는 스트라이커로 이어지는 역습의 축구였습니다.</div> <div>거기다 윙플레이어와 중원의 압박은 일품이었구요</div> <div>수비의 형태는 전체적으로 라인을 잡고 블록을 쌓는 식의 전형적인 4백에서 나오는 탄탄한 수비였죠</div> <div>3백의 장점인 중원의 두터움과 압박을 4백에서 보여줄수 있었던 이유는 측면 플레이어들이 압박에 엄청난 기여를 한 덕분이라고 봅니다.</div> <div>압박과 수비도 좋았지만 역습을 말 안할수가 없는데요</div> <div>위에 써놓은대로 중앙미필 - 윙 - 센터포워드 로 이어지는 깔끔한 역습축구는 일품이었습니다</div> <div>우리 선수들이 중앙에서 끊으려고 하면 윙으로 내주고, 수비를 흔들어놓은 후에 중앙으로 다시 줘서 수비를 분산시키며 더욱 역습을 극대화 하더군요</div> <div>더군더나 북한을 한수 아래로 보고 대인마크를 한 탓도 컸습니다.</div> <div>미리 북한처럼 지역수비를 했다면 역습시에 선수 하나하나에 따라가서 공간을 내주지 않고 더욱 효율적으로 막을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br></div> <div>여기까지는 북한의 장점입니다. 우승국에 걸맞는 플레이들이죠</div> <div>하지만 문제는 이 부분입니다.</div> <div>바로 명동 핫플레이스같이 매우 핫한 주제인 더티 플레이 인데요</div> <div>이 부분은 확실하게 북한측이 잘못한거라고 봅니다.</div> <div>물론 룰 내적으로 하는 플레이는 저도 오히려 좋아합니다.</div> <div>남자의 팀 아닙니까! 아틀레티코나 에버튼 같은... ㅎㅎ<br></div> <div>근데 북한 축구는 이 부분에서 만큼은 말 그대로 더티플레이어, 더티 팀 이라고 표현할수밖에 없는게</div> <div>보여줄수 있는건 다 보여줬습니다.</div> <div>한 4가지 정도 될까요?</div> <div>1. 과도한 몸싸움(팔꿈치,무릎,손 등 사용)</div> <div>2. 침대축구 (중동인줄)</div> <div>3. 과도한 신경전 (경기 내에 2번, 경기 후에 1번)</div> <div>4. 뭐만 했다 하면 옷 잡아 끌기 (이건 1번항목과 좀 다르더라구요)</div> <div><br></div> <div>1번부터 말 하자면</div> <div>뭐 말 그대로입니다. 그냥 치고 박고 했습니다. 문제는 일방통행이었죠</div> <div>공중볼때는 무릎으로 찍어, 어깨가 아니라 팔꿈치부터 들어가, 손은 기본으로 사용하더라구요?</div> <div>제가 가장 언짢았던 부분은 이겁니다. "왜 심판이 안 부는데 우리는 똑같이 안하냐?"</div> <div>음... 생각을 해 봅시다, 일단 이번 대회는 유소년 대회입니다. 똑같이 해야 우리도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습니다만</div> <div>굳이 어린 선수들에게 그런 플레이를 시켜야 할까요?</div> <div>성숙한 멘탈을 잡아주는게 먼저 라고 본다면 저는 절대 안시킬겁니다.</div> <div>그리고 그걸 이용해라? 어떻게 이용하죠? 상대는 계속 일관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한다면 이용할 방법은 심판의 콜입니다.</div> <div>헐리웃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액션을 더 해서 콜을 유도해야하구요</div> <div>근데 심판은 불었습니까? 카드감이 눈에 딱 보이는것만 3개는 된거 같은데 하나는 레드감을 옐로로, 나머지는 안 불었죠</div> <div>이승우의 1:1 끊는 파울과 이승우의 공중볼 경합시 무릎으로 밀고 들어오는 파울, 그리고 후반 막판 측면에서 볼을 받을때 발목으로 들어온 태클</div> <div>이 세가지 파울이 카드감이라 보지만 제대로 카드를 받지 못했다고 봅니다.</div> <div>더군더나 몸싸움이 거친편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대팀이 팔이나 몸으로 밀고 들어올시 똑같이 반격하는 축구는 드문드문 보였지</div> <div>대다수가 그런 플레이를 하진 않았는데</div> <div>유소년 팀한테 그걸 하라니요? 말도 안되는 요구입니다.</div> <div>2번은 다른 프로팀에서도 종종 보여주는 플레이니 심하게 뭐라고는 안 해도 될거 같습니다만</div> <div>오버액션이나 접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넘어지고, 콜이 안 불리면 바로 일어나는 모습은 1번과 겹쳐서 그런지 않좋게 보인건 사실입니다.</div> <div>3번은 사실 저희가 선수들 사이에서 어떤 말이 오갔나, 어떤 액션이 취해졌나는 정확하게 모릅니다.</div> <div>그러나 북한 문전에서의 때로 달려오는 모습은 확실하게 북한의 과민반응이 맞는거 같습니다.</div> <div>우리 선수측에서 입으로 무슨 말을 하지도 않는걸로 보였구요</div> <div>나머지 2개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 상황과 더불어 이번 북한의 플레이 스타일을 겹쳐서 보면 고의성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할 정도입니다.</div> <div>4번째는 1번과 따로 분류한 이유가</div> <div>그냥 뚫린다 싶으면 일단 유니폼을 잡더라구요</div> <div>우리나라에서 이승우 말고 개인기량이 좋은 선수가 누가 있냐? 라고 하시던데</div> <div>이 부분을 보면 아 왜 개인기량이 발휘가 되지 않았나 라는 점이 조금은 이해가 가실거 같습니다.</div> <div>물론 제가 편협적으로 본 감도 없잖아 있을테지만</div> <div>북한의 유니폼 잡기는 분명히 있었다고 보여집니다.</div> <div><br></div> <div>우리의 패배 요인은 이렇게 길게 쓸 필요가 없네요</div> <div>그냥 감독의 전략 패착입니다.</div> <div>아무리 더럽게 했어도 전략적으로 제대로 짜고 경기에 임했다면</div> <div>그게 아니더라도 전반 끝나고 전략수정이라도 했으면 충분히 이길수 있는 경기였습니다.</div> <div>선취골에 너무 심취한걸까요? 감독의 패착이 확실한 패배였습니다.</div> <div>그러나 우리 선수들에게 왜 그걸 똑같이 못하냐? 우리 선수들이 한수 아래 아니냐? 라고 하신건 조금 기분이 상해서 이런 글을 써 봅니다.</div> <div>결국은 약간 디스성 있어 보이네요, 저격같기도 하구요</div> <div>토론 이후에 써서 반박할게 많이 생각난 탓일까요?</div> <div>뭔가 우리 선수들을 대변하고 싶어서 쓴 글이다 보니까 편향적이기도 하구요</div> <div>조금 이해해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