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장점</b> <div><br></div> <div><b>1. 스시타카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있고 세계를 상대로 어느정도 먹힌다</b></div> <div><br></div> <div>- 전반 콜롬비아를 거세게 몰아붙이던 일본의 플레이는 아마 경기 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상당한 수준의 플레이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콜롬비아가 전반에 점유율까지 내주며 일방적으로 털리던 모습은 저게 남미팀 맞나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하더군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페널티킥이 아니었다면 콜롬비아도 쉽게 전반 경기를 풀 수는 없었을 겁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러나 일본은 안습한 골 결정력 때문에 전반의 좋은 경기운영을 스코어 우위로 가져가지 못합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이 스시타카라는게 우리가 음식 이름 붙여서 짝퉁이라고 놀리긴 하지만 괜찮은 수준이라 아시아 상대로는 또 꽤 먹힙니다.</div> <div><br></div> <div>세계 상대로도 어느정도 먹힌다는게 전반 플레이로 증명이 됐구요.</div> <div><br></div> <div>하지만 다음과 같은 단점들 때문에 한계가 다시한번 명확히 드러났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단점</b></div> <div><br></div> <div><b>1. 약한 피지컬 - 체력 편</b></div> <div><br></div> <div>- 후반 접어들자마자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기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한준희 위원께서 말씀하시는 일본의 '30분 바르셀로나' 현상은 바로 이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티키타카를 하기로 했으면 죽어라 패스받을수 있는 공간을 찾아 뛰어다녀야 하는데 이걸 90분을 할 수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공 뺏겼다하면 롱볼이 바로 상대 공격수에게 연결되고 내내 공간찾아더니던 미드필더들은 수비하러 먼길을 달려올 힘이 없어보이더군요.</div> <div><br></div> <div>결국 역습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2. 약한 피지컬 - 몸싸움 편</b></div> <div><b><br></b></div> <div>- 몸싸움이 어찌나 안되는지 콜롬비아 선수들과 붙었다 하면 퉁퉁 튕겨져 나가고 넘어지고 정말 불쌍할 지경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일본 선수들이 심한 반칙이라도 당한 것처럼 나가떨어지고 쓰러지는 걸 다시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면 정당한 몸싸움인 경우가 태반이더군요.</div> <div><br></div> <div>한일전에서 그냥 개싸움으로만 몰고가도 한국이 어느정도 상대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div> <div><br></div> <div>(한국서 그저그런 180cm짜리 공격수도 일본에선 대형 공격수가 되고, 일본이 예전에 쓰던 툴리오 같은 185cm짜리 센터백도 한국 입장에선 평범한 센터백이니 말 다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3. 약한 피지컬 - 헤딩을 못따요 편</b></div> <div><b><br></b></div> <div>- 어쨌든 그래서 그런지 코너킥이 됐든 크로스가 됐든 헤딩을 전혀 못 땁니다. 공격 상황에서건 수비 상황에서건 헤딩을 전혀 따질 못합니다.</div> <div><br></div> <div>일본이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 대신 짧게 패스로 이으려고 했던 모습이 그 반증인데요, 종종 딱히 공격 활로가 보이지 않을 때 올려주는 크로스는</div> <div><br></div> <div>정확도는 나쁜 편은 아니나 헤딩경합이 전혀 되지 않아서 뺏기거나 아무도 없는 쪽으로 날아가기 일쑤였습니다.</div> <div><br></div> <div>몸싸움이 안되는 것도 있었지만 체격 측면에 있어서도 참가국 32개국 중 평균신장 31위인 일본이 신장에서 우위를 가져가기도 힘들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런 탓에 공격 상황에서도, 수비 상황에서도 크로스와 롱볼은 무조건 콜롬비아 선수 머리에 맞았습니다.</div> <div><br></div> <div>일본에게 티키타카는 선택이 아닌 필연이었던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4</b></span><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골 결정력 - 역사와 전통의 '우주개발'</b></div>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b></div> <div>- 한국에선 똥볼이니 독수리 슛이니 하는 표현이 있지만 일본에도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우주개발'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절대 우주X발 아니구요 宇宙開発입니다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우주선 쏘는 모습을 연상시킨 듯...)</div> <div><br></div> <div>그놈의 캡틴 쯔바사 때문인지 미드필더 재원들만 넘쳐나고 정작 골대에 골을 집어넣는 선수가 없어서</div> <div><br></div> <div>스시타카를 열심히 해서 기회를 만들어도 마무리를 해줄 선수가 제한되어 있어 날려먹은 찬스가 전후반 내내 엄청나게 많이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그것만 다 살렸어도 최소 무승부 이상 해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그 외..</b></div> <div><b><br></b></div> <div>그밖에도 장점이라면 일본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열정이 돋보였고 개인기에 뚫릴 때 협력수비로 커버쳐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div> <div><br></div> <div>1:1 수비능력이 후달려보이기도 했지만 이건 워낙 또 콜롬비아 선수들의 개인기가 출중해서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쓰고보니 그냥 일본의 고질적인 문제점(피지컬, 골 결정력)만 나열되었을 뿐 새로운 건 없군요.</div> <div><br></div> <div>다음 월드컵을 위한 일본의 숙제라면 피지컬 좋은 선수 발굴과 전천후 공격수의 육성(...)이라는 매해 재확인되는 사실 뿐이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전반의 경기력은 정말 아시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일본 선수들. 우리도 틀린 것 같으니 다음엔 같이 16강 가요 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