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뎃글부대는 양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p> <p>상대가 있다면 그냥 반박이나 물타기가 가능하겠지만, 상대해야 할 사람들이 없다면 할일이 없기 때문이죠. </p> <p>제가 이걸 알게된것은 사대강 사업때 입니다. </p> <p>그때만 해도 대운하 사업이란 말이 나돌때였죠. 사실 대운하라고 해서 동해와 서해를 잇는 운하를 떠올릴때 였습니다.</p> <p>체팅방엔 사대강을 비판하는 한명과 그분을 둘러싼 세명 정도가 토론을 벌이고 있었고, 저는 조용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p> <p>다행이도 제가 아는 대운하 사업은 서해와 동해를 잇는 사업이 아니였고, 이미 사대강이라고 해서 정책이 바뀐 뒤더군요.</p> <p>그러다가 갑자기 모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첨엔 알아 들을수 없는 이야기였는데, 강 바닥에 모래를 퍼다가 팔면 돈이 된다는 이야기더군요.</p> <p>이건 사대강 사업을 비판하던 분도 효과적이라고 칭찬을 했던 부분이고, 토론은 화합의 분위기가 되는듯 했습니다. </p> <p>하지만 제가 반격을 시작했죠. 촌동네에 살면서 무분별한 공사가 강바닥에 싱크홀을 만들어 낸걸 자주 봐왔거든요.</p> <p>제가 모래 사업을 비판하자 여태 잠수를 타고 있던 세명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p> <p>다시 방은 토론이 시작되었고, 갑자기 나타난 세명은 묘한 단어를 씁니다. </p> <p>두명은 군대에서 나오는 이야기, 그리고 한분은 공사장에서 쓰는 전문 용어죠. </p> <p>아마 제가 군대나 노가다를 뛰어보지 않았다면 이해하지 못했을 단어들이죠. </p> <p>그 군대 용어를 갖고 언제 전역했는지 물어 봤더니 갑자기 이 두명이 잠수를 타더군요. </p> <p>그리곤 처음부터 사대강 사업을 비판하던 분이 갑자기 군대를 옹호하기 시작했습니다.</p> <p>군대를 깐적은 없습니다. 그냥 군대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 봣을 뿐이죠!</p> <p>이 어이없는 상황은 제가 몇 날 몇칠 담아두고 요리조리 끼워마추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일입니다. </p> <p>그래고 내린 결론이 이 녀석들 한통속이란거죠!</p> <p>지금 생각하면 뎃글팀과도 연관은 잇어 보이긴 하는데, 어째든 중요한건 뎃글팀은 양쪽에서 작업한다는거죠.</p> <p><br></p> <p>자체 검열을 하지 못하는 집단은 한명으로 인해 전체가 욕먹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