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나는 언제부턴가 엠비씨를 안 본다.</div> <div>딱 무한도전만 가끔 본다. 그것도 컴으로 보든가 모바일로 잠깐 본다.</div> <div> </div> <div>엠비씨가 옛날 좋았던 시절에는 마봉춘이었던 때가 있었다.</div> <div>특히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엠비씨는 한 마디로 날았다. </div> <div>논현동 이씨 시절부터 망조를 타더니, 닭의 시절에는 완전히 맛이 가서, 일베들의 방송국이 되었다.</div> <div> </div> <div>정신 박힌 기자나 피디, 아나운서는 무력해졌을 테고, 권력에 들러붙은 종자들이 일신우일신하며 망테크를 탔다.</div> <div>공영 방송이고 골수 꼴통들이 봐주니, 월급 떼일 일이 없고 즐거운 시절이었을 것이다.</div> <div>그런데 이 방송이 아작이 나도, 다른 대체제들이 충분히 나타나니 시청자로서 크게 아쉬울 것은 없었다.</div> <div> </div> <div>엠비씨가 엠빙신이 된 데는 정권의 억압과 미친 인간들의 열과 성을 다한 지 랄이 있었겠지만, 내부 구성원들 역시 합당한 책임이 있다.</div> <div>오늘 기사를 보니, 아나운서들이 파업을 결의하고 과거의 일을 반성하고 폭로했다.</div> <div>손정은, 김범도, 박경추 등등 </div> <div>다 내가 알고 있는 이름들이었다. 이들이 5년 간 텔레비젼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div> <div>그 동안 온갖 일을 겪고 이제야 한 번 해보겠다고 공개적으로 투쟁을 한다고 한다. </div> <div>이번 투쟁이 꼭 성공하길 바란다. 엠비씨에는 여전히 쓸만한 언론인들과 거대한 인프라가 있다.</div> <div>우리 세금으로 굴러가는 방송국이 제대로 굴러가야 돈값을 하는 거다.</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