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도대체 '국민의당' 정체는
제보 조작사건은 촛불민심 농락한 민주주의 유린행위.
특검 운운은 정치꾼 공학적 발상.
권은희 등 지역의원 무슨 생각 하는지.
국민의당 몰락에 광주도 책임 있어.
진보동네에 보수 의원 의아 내년 지방선거 주목해야
지난 봄 대한민국의 열망은 촛불혁명을 통한 정권교체였다. 근데, 국민의당은 조작한 정보로 대선에 불법 개입, 촛불 민심을 농단했다. 이는 민주주의의 유린이자, 전국민을 우롱한 행위다. 조작의 주체야 평당원 개인이지만, 조작된 정보는 안철수 후보와 당이 공유, 문 후보를 거세게 공격했다. 히든카드 인냥 한 방을 터뜨렸다. 만약 조작된 제보로 보수 후보가 당선됐다면 역사적 죗값을 어찌 치러야 했을까. 더더욱 국민의당은 범 진보개혁진영이었다. 조작한 정보로 동지의 등에 칼을 꽂은 셈이다. 촛불민심의 농단, 민주주의의 유린이라는 엄중한 사건을 놓고 물타기 용 특검이라는 게 가당키나 하나. 특검은 정략적, 정치꾼들의 공학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을 알다가도 모르겠다.
알다가도 모를 일은 또 있다. 물타기 용 특검 발언이 나오는데, 지역 의원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궁금하다. 적어도 천정배, 권은희 의원은 말해야 한다. 권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 방해를 폭로하지 않았는가. 국정원 댓글은 국가기관이 대선 여론시장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사건이다. 조작된 정보로 대선에 개입한 국민의당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결기 바른 초선의원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3선 도지사로 여의도 초선을 선택한 박준영 의원도 '입장'이 있어야 한다.
그 누구도 말이 없다. 이러니 당 노선과 정책, 정체성이 있기나 한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당에는 오직 반문(반 문재인)과 '권력'만 있는 건 아닌지. 호남 기반이라는 이 당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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