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장관에 임명되고 업무 수행 능력이 빵점으로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div><br></div> <div>지금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는 강경화여야 한다.</div> <div><br></div> <div>강경화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나서 언론과 야당이 그녀를 향해</div> <div><br></div> <div>보인 태도는 검증이 아니라 마치 약자를 향한 왕따처럼 보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강경화는 우리가 말하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 </div> <div><br></div> <div>유엔의 넘버 투,쓰리의 위상을 가진 인물이고</div> <div><br></div> <div>국제적으로 그 능력을 인정 받는 고위층 인사이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재산도 <span style="font-size:9pt;">넉넉하다. 세상의 잣대로 분명 그녀는 기득권에 편입되어 있는 인물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그런 그녀가 장관 후보자가 되자 그 사회에서는 완벽한 약자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비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에서는 비주류이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외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느라 국내의 유력 정치인이나 정당에 </span><span style="font-size:9pt;">연줄이 없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국내 언론과도 교류(?)가 없었던 인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여성.</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청문 대상자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의 무게는 모두가 비슷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개개인이 가진 업무능력 또한 그 분야의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이들이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이낙연 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div> <div><br></div> <div>강경화는 전직 외교부 장관들과 외교부 현직 공무원들이 지지를 밝히는 등의</div> <div><br></div> <div>능력과 상징성 면에서는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그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게다가 그녀가 직업인으로서 살아온 삶은 세상의 누군가를 위한 일들이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렇지만 강경화는 위의 이유로 청문회 대상자들중 가장 약한 고리를 가질 수 밖에 없엇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연히 야당과 언론은 자신들의 위세를 드러낼 대상으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낙마 시키기가 쉽다고 여겨지는 사람을 선택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강경화는 국민들이 보는 시각으로도 약한 고리였으니까.</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비슷한 수준의 의혹을 가진 인물들중 대응력이 가장 약한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 </div> <div><br></div> <div>그들의 <span style="font-size:9pt;">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작전일 테지만, 그들의 목적은 검증이 아니었다. </span></div> <div><br></div> <div>단지 권력의 <span style="font-size:9pt;">단맛을 놓지고 싶지 않은 불순한 의도만 있을 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것이 읽힌 이상 그들이 택한 작전은</span><span style="font-size:9pt;"> 가장 비루한 선택일 뿐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래서 나는 언론과 야당이 야비하고 비겁하다고 생각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위세를 뽐내고 싶었던 권력들이 강경화를 향해 융단폭격을 쏟아붇는걸 지켜보면서 </div> <div><br></div> <div>힘이없어 당하고만 살아야 했던 우리들의 모습이 떠올랐다.</div> <div><br></div> <div>이런 나의 생각이 과장이라고 비난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div> <div><br></div> <div>진실을 밝혀달라고 어느 유력 여당 의원한테 무릎꿇고 간청했던 세월호 유족의</div> <div><br></div> <div>모습이 떠오른다...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대한 무시와 모멸, 그들을</div> <div><br></div> <div>돕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겁박. 왜 이런 일들이 강경화 청문회를</div> <div><br></div> <div>보면서 떠 올랐을까? 내가 생각해도 그 둘의 연관성은 전혀 없는 것 같은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강경화를 포기하면 김이수를 통과시켜 줄께...!"</div> <div><br></div> <div>이것이 정의당을 제외한 야당들의 위세 지키기 작전인 것은 이제 분명한 것 같다.</div> <div><br></div> <div>장관은 야당이 반대해도 대통령이 임명하면 되지만, 헌재 소장은 표결에 붙여 야당의 동의를</div> <div><br></div> <div>얻어야만 임명이 가능한 것이어서 야 3당의 거래 대상이 된 듯 하다.</div></div> <div><br></div> <div><br></div> <div>강경화라는 개인을 지켜주고 싶지는 않다.</div> <div><br></div> <div>단지 당하고 살았던, 당하고 사는, 당하고 살아야 할 우리들의 </div> <div><br></div> <div>모습이 강경화를 통해 보이기 때문에 지켜야할 그 대상자가 강경화여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들의 야비함에 가장 통쾌하게 주먹을 한방 날려주는 일이 될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