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대구에 사는 제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은 마치 연례행사와 같은 일입니다.<br>다큐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보기 위해 잘 안하던 예매까지 하고<br> 손수건을 챙겨 가야 한다는 말에 평소 잘 쓰지도 않는<br> 손수건도 챙겨갔었지요.<br>설마 극장에서 눈물이 날까 의문이었지만 영화초반부에<span class="text_exposed_hide">...</span><span class="text_exposed_show"><br>노무현입니다라는 타이틀 글자가 떠오를때 반가움과<br> 아련함때문인지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br>그리고 눈물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치지 않았습니다.<br>옆사람들이 눈물 흘리며 우는 것을 알아차릴까<br> 부동자세를 취했는데 양 옆의 관객들 역시 콧물을 훌쩍이며<br> 울고 있었습니다.<br>우리는 아직 노무현 대통령을 완전하고 온전히 떠나보내지<br> 못한 것 같습니다.<br>그리움 가득한 그 시절로 되돌아 가는 것은 성공하였습니다.<br>그가 없는 그의 시대에 우리는 조직된 시민의 힘으로<br> 새로운 희망을 연 것에 그에게 조금이나마 빚을 갚았다고<br> 애써 여겨 봅니다.<br>여전히 노무현 그가 보고싶습니다.</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노무현으로 시작해서 노무현으로 끝난 내 20대 시절 중 가장 잘 한일은</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2002년 12월 19일 노무현을 뽑은 일입니다.</span></div> <div><span class="text_exposed_show"></span>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