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40" height="480" style="border:medium;" alt="untitled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580012310e58133d3494a80b0376654ef74eecb__w640__h480__f83298__Ym201705.png" filesize="8329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여행게시판에 올려야 할지 한동안 고민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여행에  대한 정보도 없는 게시물이고, 개인적인 감상에 의한 글이니 방탈게시물이라고 쳐도 이쪽이 좀 더 적절할거 같아 올려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번에 제주도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김해공항에 내려 집으로 가기 전에 뭔가 아쉬워 마지막 일정을 짜보려고 했는데, </div> <div style="text-align:left;">며칠전 노무현 대통령 8주기 였던게 생각이 나서 동생과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까지 봉하마을에 늘 가보고 싶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가보겠다 가보겠다. 맘만 먹고 있다 결국은 못가고 있었거든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번에 못가면 또 마음만 먹고 있다 한동안 잊어 먹겠다 싶어서 그냥 휙~ 하고 엑셀 밟았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봉하마을이 들 한가운데 떵~ 하니 자리 잡은 곳인줄 알았는데, </div> <div style="text-align:left;">생각보다 가는길이 꼬불꼬불하고 주변에 논공단지라던지 공장지대도 많고 아주 조용한 시골마을길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쨋든 도착하고 보니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마을을 돌아보는 사람들도 많았고,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후에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더라구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일부는 본인의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 없이 오는 단체관광객 같은 느낌들이었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오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들 같았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TV같은데서 볼때 비석과 묘역만 있는 모습을 주로 봐서 그 모습이 봉하마을의 전부 다 인줄 알았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생각보다 주변 정리도 잘해놓았고 컨텐츠도 충실한거 같았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이들도 충분히 뛰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묘역이라는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가족 소풍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그런지 6~7살쯤 되어 보이는 아들딸들을 데려와 노무현 전시관에서 민주주의에 대해서 아이들 눈높이로 쉽게 설명을 해주시던 아버님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앞으로 이 아이는 자라서 "깨어 있는 시민"으로 잘 자라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개인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아주 아주 골수 지지자는 아니었습니다만, 묘역과 공원을 둘러보며 그리고 전시관의 노무현 대통령 관련 영상을 한참 관람하다 보니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확실히 묘한 공기와 분위기가 감도는 곳이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같은 사이비 지지자도 이렇게 눈물이 나는데, 그분을 좋아했던 진짜 지지자들은 이 공간에서 얼마나 가슴이 답답할지 어렴풋이 짐작할거 같았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묘역의 헌화대 앞에서 절하며 오열하며 30여분을 엎드려 계시던 분... 이 공간에서 얼마나 가슴이 무너져서 이럴까 싶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하~</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쨋든, 오랫동안 미뤄왔던 봉하마을에 이제야 방문해봤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지난 8주기때 참석 못해봐서 아쉽지만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혹은 현재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이후 나라다운 나라가 만들어진 후 언제든 꼭 한번 다시 찾아 볼것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혹시나 아직 봉하마을을 찾아보지 못하신분은 이번 주말에 김밥 싸들고 가족들이랑 소풍 한번 다녀오세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생각보다 잔디밭도 좋고 볼것도 꽤 많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묘역에 헌화 한송이 해주시고 아이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해서 알기 쉽게 한마디 이야기 해주세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앞서 말했듯,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고 이 아이들이 "깨어 있는 시민"으로 자라야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