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라와서 지금 지역구에서 산지 벌써 13년째군요~ <div><br></div> <div>제가 사는 지역구는 동작'을'로 정몽준씨부터 지금 나모모씨까지 자유한국당이 이기는 지역구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유독 여기 지역구 아주머니들(40-60대)이 자유한국당 지지가 강했습니다.</div> <div><br></div> <div>투표가 있기 전, 머리를 자르는데 역시나 머리 잘라주는 이모가 </div> <div><br></div> <div>"어휴 난 박근혜 대통령 보면 안타깝고 속상해.. 너무 불쌍해.. 아버지도 그렇게 가셨는데."</div> <div><br></div> <div>라고 말을 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그냥 반발하지 않았습니다.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굳이 제가 반박하고 싶지는 않았어요.</div> <div><br></div> <div>선거일 전 다시 머리를 자르러 갔는데(이모 생각보다 머리 이쁘게 잘 자름 ㅋㅋ)</div> <div><br></div> <div>어떤 후보를 지지하냐고 물어보시더군요.</div> <div><br></div> <div>"전 개인적인 능력은 개인이 노력으로 얻는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노력으로도 안되는 것은 나라에서 법제도로 도움을 주어야 하겠지만,, 경제 못살린다고 언론에게 욕보이고 버려지고 죽임까지 당해도 원칙과 소신을 잃지 않고 늘 눈높이를 국민과 함께 한 그 사람이 참 존경스럽고 정의로워 보였습니다. 전 서민들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서 사람냄새 나는 사람이 좋아요.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정치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뿐입니다." </div> <div><br></div> <div>뭐 대충 이런식으로 대답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이모가 "아아..." 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선거 끝나고 2일 전에 퇴근하고 머리를 자르러 갔습니다. </div> <div><br></div> <div>이모가 머리를 자르면서 그러시더군요.</div> <div><br></div> <div><b>"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민주당 뽑아봤어. 문재인. 근데 그 사람 너너무 멋지더라. 너무 잘하더라. 총각 말 듣길 잘했어."</b></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렇게 애기했습니다. </div> <div><br></div> <div>"전 문재인을 뽑을거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요 하하."</div> <div><br></div> <div>그리고 한마디 더 붙였습니다.</div> <div><br></div> <div>"다시는 노무현 대통령처럼 보내지 않고 지킬랍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