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5473190559ce465803f4bff976f8b40f6706d30__mn741582__w1200__h837__f117910__Ym201705.jpg" width="800" height="558" alt="nt.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17910"></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5473362e3ff4b92e950434993904a0f9efc86b9__mn741582__w1440__h978__f154473__Ym201705.jpg" width="800" height="543" alt="n.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54473"></div><br></div> <div> <div>안녕하세요.</div> <div>오유에 가입한지는 얼마되지 않지만,</div> <div><span style="font-size:9pt;">맡은 작업 때문에 밥 먹고 자는 서너시간 빼고는 그림만 그려야함에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선기간에는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님에 대해 뭐라고 하나 불안해서 짬날때마다 오유 시게에 들락날락.</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또 문재인 대통령님이 대통령 되시고 나서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훈훈한 소식에 들락날락.</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것도 특히 새벽작업 후 자기전에 말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렇게 조용히 다른 분들 이야기만 보다가,</div> <div>처음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div> <div><br></div> <div>노무현 대통령님 서거8주기를 맞아,</div> <div>작업중에 잠시 짬을 내어 노무현대통령님 초상화를 그려 보았네요.</div> <div><br></div> <div>밑에 글은 그림과 함께 제가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div> <div>제가 블로그는 반말체로 쓰기에,</div> <div>반말체인것은 감안해주세요.</div></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 <p class="se_textarea"><br></p> <p class="se_textarea">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이다.<br><br><br>작업 중에 잠시 짬을 내어,<br>노무현 대통령님을 그려 보았다.<br><br><br>매해마다 있는 추도식이지만,<br>이번은 그 의미가 더 깊다.<br><br>노무현 대통령님이 직접 <br>비록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하는 친구 문재인을 둔 나는 대통령감이다!<br>라고 이야기하셨던..<br><br>그 존경하는 친구가 대통령이 되어<br>처음 기리는 추도식이니 말이다.<br><br>그날이 떠오른다.<br><br>우리 식구에게도 내게도 아주 처절했던 2009년.. 그리고 5월..<br>집안에 큰 태풍이 몰아치듯 많은 일들이 있었고,<br>아빠도 하던 일이 잘 못 되셔서, <br>일용직에 나가셔야만 했던..<br><br>나 역시 하고자 했던 그림을 관두고,<br>그림 말고는 그리할 줄 아는 것이 없고,<br>스물아홉. 나이는 꽉 차서 더더욱 할 일 없던 그때,<br>친구의 소개로 급작스레 일하게 되었던 경리일.<br><br>그때 참 처절했지만,<br>다행히도 사장님이 좋은 분이라,<br>많이 배려해주셔서 퇴근이 좀 빨라서,<br>퇴근 후에도 틈틈이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그때..<br><br>5월의 어느 날..<br>노무현 대통령님이 생을 달리하셨고..<br>슬픔에 빠져 있는데,<br>서울역 옆 남영동 쪽 길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던 회사.<br><br>어수선했던 그때라, <br>일찍 퇴근하라 했던 사장님의 말씀에도,<br>그래도 남아서 일부러 일을 만들어서 청소하고 있었는데,<br>밖이 떠들썩하다.<br><br>높은 곳에 있어서 창문으로 밖을 보면,<br>버스 다니는 도로가 보이는데,<br>노란 형체들이 보인다.<br><br>노란색???<br><br>무언가 느낌이 이상해서,<br>그때까지도 안 하던 퇴근이었는데,<br>부랴부랴 짐을 챙겨 나갔다.<br><br>나가보니,<br>노무현 대통령님의 영구차가 보이고,<br>엄청난 인파의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br>노무현 대통령님의 영구차와 같이 걸어왔다.<br><br>멍하니 서있는데,<br>어느덧 영구차가 내 앞에 왔다.<br><br>꽃으로 둘러싸인 영정사진에,<br>노무현 대통령님이 있었다.<br>그리고, 선팅이 되어 있어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br>영구차 앞 좌석에 아드님이 영정사진을 들고 있었다.<br><br>차는 사람들이 걷는 속도와 비슷하게 용산 방향을 향했고,<br>나 역시 같이 조용히 따라 걸었다.<br><br>사람들의 탄식과 울음..<br><br>그 소리가 귀에 아직도 쟁쟁하다.<br><br>그저 주르륵 눈물 흘리며 따라 걷던 그 길..<br><br>한강대교 앞에 다다르자,<br>차가 갑자기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br>몇몇이들은 울며 영구차를 따라 뛰었지만,<br>차는 어느새 꽤 속도를 내어 쫓아갈 수 없게 멀어져 갔다.<br><br>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그 자리에 한참을 서 있었다.<br><br>차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지만,<br>바로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br><br>한참 후에 사람들은 제각기 버스 정류장이 있는 방향 등으로 흩어졌는데,<br>한강 다리를 넘어 노량진 방향으로 가야 했던 나는,<br>다시 되돌아가서 버스 탈 생각도 안 들고..<br><br>그냥 그대로 한강 다리를 걸어서 건너,<br>한없이 걷다가 만난 노량진에서 마을버스를 탔던 기억이 있다.<br><br>그날의 사람들의 눈물과 절규..<br>그리고 엄청난 인파..<br><br>개인적으로 콘서트 등에도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어,<br>그렇게 많은 인파 속에 있었던 것도 처음이었고,<br>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마음을 바로 옆에서 같이 하기도 처음이었다.<br><br>그렇게.. 그날은 내 기억에 박혀버렸다.<br><br>그런 그분이 서거하신지 8년이 흘렀다.<br>편히 쉬는 그분께 부탁을 한다는 게 어쩐지 죄송스럽지만,<br>부탁드리고 싶다.<br><br>존경하고 사랑하는 친구이자,<br>대통령이 되신 문재인 대통령님을 지켜 주시라고 말이다.</p>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div></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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