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전투표를 했고 아버지는 고민하시다가 막판에 화력을 보태신다고 오늘 투표하셨어요 
제가 인증샷 찍은걸 보시더니 아빠도 하고싶으셨나봐요 ㅋㅋ
아침에 투표 완료하고 카톡도 자주 안하시는 분이 저렇게 찍어서 보내셨네요 ㅋㅋ 엄마는 깜빡하고 손에 도장 못찍었다고 울상이십니다 ㅎ
저희 집은 투표때 전원이 한번도 빠져본적이 없네요 ㅎ 
동생이 시각장애인이라 투표하기 불편해도 굳이 동네 투표소에 데리고 가서 시각장애인용 투표용지도 없냐고 큰소리 뻥뻥 치기고 하셨고.. 지금은 기숙사 생활로 떨어져 지내서 거소자투표 미리 신청해서 투표했습니다.

동네에서 가게를 하시면서 매일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뉴스 보시고 정치관련 팟캐스트 다 챙겨 들으세요..ㄷㄷㄷ 오히려 젊은 저보다 더 열성적이시라면 열성적이시죠 ㅋㅋ 
스마트폰으로 하시는게 그거밖에 없으세요 ㅜㅜㅋㅋㅋㅋㅋ  
촛불집회때는 가게에서 유투브 생중계 방송 내내 틀어놓으시고 전인권씨 나와서 노래 부를때는 아버지께서 눈물이 왈칵 터지기도 하시고.. (여린사람..ㅋㅋㅋ) 거의 한달 동안 아버지의 전인권 모창을 들었네요 ㅎㅎㅎ
 저보다 더 많이 아셔서 제가 많이 배웁니다. 가족이 모두 정치적인 견해가 너무너무 잘 맞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정치 이야기 하면 안돼요.. 잠을 못자...
제가 이런 이야기 하면 제 친구들 대부분이 신기해하고 부러워하더라구요. 정말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개표방송 다 보고 달님 당선되는거 봐야 잠 잘 수 있을것 같다고 하시네요 ㅋㅋ 아마 당선확실 뜨면 우실것 같아요. 아니 확실히 우시겠지요 ㅎ 
 
 열망이 모여서 현실이 되는 내일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