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5월 연휴를 맞이하여 시골에 계신 장인어른, 장모님을 찾아뵙고 왔습니다. </div> <div>보통은 정치 얘기 좋아하지 않아서 거론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div> <div> </div> <div> 어머니, 아버지 50년을 하루같이 아침 6시부터 밤11시까지 50년을 일하셨쟎아요.</div> <div> 누굴 위해서 그렇게 사셨어요? </div> <div> </div> <div> 가게에 붙은 제대로 눕기도 힘든 그 좁은 방에서 식사도 제대로 편하게 못하시면서 </div> <div> 두 아들과 두 딸의 미래를 위해서 50년간 당신들은 제대로 된 취미생활 하나 없이 </div> <div> 당신들을 위해서 돈 한푼 제대로 쓰지도 못하시고 일하셨쟎아요. </div> <div> </div> <div> 그런데, 지금 보세요. </div> <div> 당신의 며느리와 두 딸은 남편들이 혹시 회사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걱정해야하고 </div> <div> 당신의 손자들은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내몰리고 있쟎아요. </div> <div> 큰 손자는 서른이 다 됐는데 제대로된 직장이 없어 걱정이고 </div> <div> 어머님 무릎에 앉아 놀고 있는 7살짜리 제일 어린 손녀의 미래는 어때 보이세요? </div> <div> </div> <div> 이것이 어머니, 아버지의 자식과 손주들이 받을 미래라면 왜 그렇게 사셨어요? </div> <div> 어머니, 아버지. 이번엔 제발 바꿔요. </div> <div> </div> <div><font><strong>"니들이 하루 한끼도 먹기 힘든 시절을 겪어봤어야 그런 말을 안하는데</strong></font></div> <div><font><strong> 그래도 박정희가 잘 했어. 이렇게 먹고 살게된 것도 박정희 덕이야. </strong></font></div> <div><font><strong> 그리고 전두환이 물가는 확실하게 잡았쟎아."</strong></font></div> <div> </div> <div> 아버지 그게 그들이 원하는 국민의 삶이에요. </div> <div> 물건 하나 팔아 몇 백원, 몇 천원 남겨 1년을 꼬박 모아도 자고 나면 올라간 집값에 </div> <div> 어머니, 아버지 평생 집 한채 사시고 자식 교육 시킨 것 외에 두 분이 무엇을 해보셨어요? </div> <div> 취미는 있으셨어요? 드시고 싶은 건 마음껏 드셔보셨어요? 하고 싶은 건요? </div> <div> 집 한채, 자식 교육 두 가지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바라지 못하는 삶을 </div> <div> 통해 정치에 신경쓰지 못하도록 만든게 그들이라고요. </div> <div> 어머니, 아버지의 자식과 손주들도 그런 삶을 살기 바라세요? </div> <div> </div> <div><strong><font>"그런데 그 놈이 그놈이야 다 똑같지.. 문재인 되면 달라지나.. 김대중, 노무현이 됐어도 </font></strong></div> <div><strong><font> 변한 건 없쟎아."</font></strong></div> <div> </div> <div> 그 이전은 빼고라도 이승만 이후 70년을 학연, 지연, 혈연으로 얽혀 문화, 에술, 언론, 정치, 경제에</div> <div> 뿌리박힌 쓰레기들이 어떻게 한 번에 뽑히겠어요. </div> <div> 문재인이 된다고 5년만에 천지가 변하지는 않겠지만 시작은 해야죠. </div> <div> 달라질 게 없다고 시작도 안하면 변하는 것도 없쟎아요. </div> <div> 언제쯤, 누구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div> <div> 지금 시작해봐요. 제발</div> <div> </div> <div> 정치 얘기가 싫으시면 우리 사는 얘기해봐요. 아버지. </div> <div> 아버지가 예뻐하시는 7살짜리 막내 손녀요. 이대로 가면 인구절벽에 일자리는 없고 계약직이나 떠도는 삶을 살면요? </div> <div> 끔찍하게 생각하시는 장손자는요? 변변한 직장이 없어. 서른이 다 된 장손자가 명절에 어머니, 아버지 찾아뵙지도 </div> <div> 못하는 삶이 된다면요? </div> <div> 행복하시겠어요? </div> <div> </div> <div> 2시간정도 장인어른, 장모님과 얘기했고. </div> <div> <font><strong>장모님은 "봐요. 아들 말대로 해야 되는거 아이니껴? (보세요. 둘째 사위 말대로 해야되는거 아닙니까?)"</strong></font></div> <div><font><strong> "내는 정치는 몰라도 우리 아들이(아이들이) 저렇게 사는건 싫어요"</strong></font></div> <div><font><strong> "내는 자들 말대로 제일 잘 생긴 사람 찍을랍니다."</strong></font></div> <div><font><strong> 장인어른은 "그럼 니들 말대로 될 사람 찍어주면 니 속이 풀리겠나? 알았다. 그래 해주마"</strong></font></div> <div> </div> <div> 이렇게 경북에서 2표 받아왔습니다. </div> <div> 최선을 다 해봅시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