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진짜 하수 인가 봐요.</div> <div>오늘 어머니가 동네 모임 다녀 오셨는데(우리 엄마는 제가 수년간 걸친 세뇌로 문재인 ㅋ) 이렇게 말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오늘 아주 날리더군. 말해줄까?"</div> <div>"아니! 하지마! 하지마!"</div> <div>제가 대답했습니다.</div> <div> </div> <div>이유는 들으면 화가 치밀어 올라 욕이 나오니까요 ㅎ</div> <div>뭐 여러분들이 익히 너무도 잘 아시는 그런 멘트들...</div> <div> </div> <div>문재인 되면 큰일나, 문재인 되면 김정은 서울 와서 삼, 젊은 애들은 아무것도 몰라, 젊은 애들이 전쟁을 겪어 봤어야 알지.</div> <div> </div> <div>근데 저보다 두 살 아래인 30대 중반 동네 아줌마 아들이 유승민 찍는다 했다더군요.</div> <div>뭐,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찍을 투표의 자유는 있는 거니까요.</div> <div>하지만 열받더군요.</div> <div>한 달에 한 번 만나는 동생 녀석이 심상정 찍을까 생각 중이라고 해서 제가 급 열받고 ㅎ 왜 찍으면 안되는 이유와 그 사람의 흠들을 말해줬죠.</div> <div>이런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관심도가 높아진 이번 대선에서 대선토론을 보고 선택한 것이 많더군요.</div> <div>뭐 어쨋든 이 두사람은 될일이 없지만 이번에 높아진 관심도에  그들의 단면을 보고 지지하는 젊은 사람들을 보며 미래가 나아진다고 장담 할 수는 없는 것 같더라구요.</div> <div>종북에 휘둘리는 어르신들의 시대가 지나간다고 무작정 좋은 날이 온다고 할 수는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저도 지난 대선에 문재인을 찍긴 했지만 여론 몰이에 답답한 그를 싫어 했던 적도 있긴 했었습니다.</div> <div>그들도 그때의 나와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합니다.</div> <div>왜곡된 언론들만 듣고 살다보면 그렇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예전에도 문빠는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상식적이고 불합리한 나라가 싫어서 그에 맞는 사람을 지지할 뿐입니다.</div> <div>지금도 왜곡된 언론과 그에 휘둘리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욕부터 나오고 화나는데 앞으로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더 심해질거라</div> <div>생각합니다.</div> <div>대통령이 되면 이제 정말 새로운 전쟁이 다시 시작인거죠.</div> <div>저는 겁이 납니다. 수많은 비난과 욕이 우리 주변에서부터 난무하겠죠.</div> <div>그걸 버텨낼 힘이 제게 있을까요.</div> <div>화나서 욕하다가 또 화내다가 지쳐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정치를 외면 하겠죠.</div> <div>이전에도 그랬으니까요.</div> <div>그래서 저는 여전히 하수 입니다.</div> <div> </div> <div>노무현 대통령때처럼 당하면 완전히 실패하는 거죠. 그리고 다시 권력은 부패한 그들이 가져갈 겁니다.</div> <div>그러한 미래도 두렵고 또 수많은 공격에 지쳐버릴 제가 겁나기도 합니다.</div> <div>우리는 이제 힘든 싸움을 시작하는 겁니다.</div> <div>하지만 이번엔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으려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