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대선부터 쭈우욱 <div>문재인 후보의 지지자 였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열성지지자는 아니었습니다.</div> <div>다만 제가 판단했을 때는 문재인 후보가 그나마 올바르게 국정을 이끌어갈</div> <div>능력이 된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지지하고 투표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후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시간이 지나면서</div> <div>그리고 수많은 엄청난 사건들을 접하면서(국정농단, 세월호 등등..)</div> <div>오히려 그 다짐은 더 굳어졌습니다.</div> <div><br></div> <div>저런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더러운 종자들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기는 것은</div> <div>결단코 없어야 겠다고 말이지요.</div> <div>그 종자들이 누군지는 잘 아실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많은 국민의 염원대로 탄핵이 확정 되었고</div> <div>직장 동료들과 친구들과 함께 작은 환호와 축하의 자리를 가진적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대선후보로 다시금 나선 문재인 후보를 보면서 참 믿음직스러웠습니다.</div> <div>열성 지지자는 아니지만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저는 군 게시판의 이슈에 참여하여 글과 댓글을 쓰고</div> <div>많은 분과 논의를 하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간혹 보이는 분탕성 글과 말같지도 않은 꼰대질에 역정도 내고 비꼬기도 하고</div> <div>제가 봐도 좀 부끄러운 댓글을 단적도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군 게시판의 이슈에 참여하면서 저는 흔들렸습니다.</div> <div>사실 군게시판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시사게시판을 주로이용하시는 분들 모두가 </div> <div>반대한다거나 분탕으로 오인한다거나 생각하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서로가 여기는 중점의 가치가 달랐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서로의 의견이 다르다보니 그 와중에 격해진 언사와 서로 상처주는 말들을 한것이라고 여깁니다.</div> <div><br></div> <div>저도 솔직히 무효표 쪽으로 돌아서려 했었습니다.</div> <div>그런 저를 다시 잡아준 글은 유재일님이 남기신 글이었습니다.</div> <div>함께 싸워나가자는 글에 위로를 좀 받은 것 같기는 합니다.</div> <div>그 후의 행보에도 솔직히 좀 실망스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만은</div> <div>그래도 믿어보려고 문재인 후보에게 한표 선사하고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투표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여러가지 생각에 담배를 연달아 두개피 피워댔습니다 만은</div> <div>막상 투표용지에 도장 찍는 순간에는 망설임 없이 1번에 찍고 </div> <div>확인 세번 하고 인주 번지지 않도록 조심스레 접어서 투표함에 넣고 왔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이제 확정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투표로서 말이지요.</div> <div>그리고 이제는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자격이 확고해졌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이 비판의 목소리에는 또 서로간의 의견이 갈라질지 모르지만</div> <div>좀 더 평등하고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div> <div>제가 지지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주저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있게 되었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선거철이면 게시판마다 정치적인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없지요.</div> <div>그에 따라 서로 설전이 뜨거워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구요.</div> <div>저는 이거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씨끌씨끌 허니 우리의 목소리를 낼 마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div> <div>다만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서로간의 비방과 욕설을 자제하고</div> <div>서로의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여유있는 오유인들이 되었으면 합니다.</div> <div>반대의견이라도 합리적인 토론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오유였으면 해요. 저부터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끝으로 국민의 주권이자 심판의 열쇠인 한표 소중히 행사하신. 행사하실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