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관련으로 뜨거운 마당에 이런 글에 별 관심을 느끼지 못하시겠지만<br>한 번 봐주시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br><br>지난 새벽에 시게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sisa_912070">http://todayhumor.com/?sisa_912070</a><br>특정후보와 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느낌의 게시글을 자중해달라는 글이었습니다.<br>모든 홍보와 응원을 원천적으로 금하자는 글이 아님을 거듭 언급했으나 대부분의 반응은 일괄적이었습니다.<br>아래 캡쳐는 유머게시판에서 본 자료인데, 과한 표현이 들어있긴 하지만 제가 문제시 하는 부분이<br>어떤 점인지 느끼기 쉬울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33521109e3e1ca606c24a36b7e8b2cf09ed6039__w699__h23848__f3385423__Ym201704.jpg" alt="1493317452f63766b76e1944dfa56b7b5fe5265a25__mn670638__w699__h23848__f3385282__Ym201704.jpg" style="border:medium none;" height="1200" width="541" filesize="3385423"></div><br>문재인을 지지하고 싶으시면 지지 하세요. 문재인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br>특정인과 그 세력을 향한 무분별하게, 혹은 과하게 지지를 표출하는 게 거북한 겁니다.<br>문재인을 열렬히 지지하지 않는다고 그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고 치부하지 마시고,<br>이러이러해서 맘에 안든다는 사람이 나오면 그 점을 납득가게 설명하는 태도를 보여주세요.<br>빠가 까를 만든다고, 아무리 본인이 모범적이고 선량한 사람이라도 추종자를 자처하며<br>맹목적인 믿은을 보이는 무리들은, 그저 그와 그의 이미지를 방패로한 집단궐기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br>지난 총선 때부터 오늘까지 화려한 이력을 보여준 특정당처럼 말입니다.<br><br>주류 분위기에 반하는 것 압니다. 그래서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 인지하고 있습니다.<br>하지만 적어도 제가 앞서 썼던 게시글, 나아가서 요근래 군게와의 반응에서 일부 시게인들이 보인 모습은<br>예전 무한도전 정신감정특집에서 다뤘던 정준하의 행동패턴과 유사합니다.<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254095">http://todayhumor.com/?humorbest_254095</a><br><br>"본인이 잘못을 저지른 다음에 내가 야단을 맞으면 내가 아, 그러지 말아야지 이렇게 가야되는데 <br> 어? 저 인간이 나한테 그냥 야단을 치네?? 어? 열받네."<br><br>저도 앞 게시글을 올릴 처음 올릴 때에는 평소처럼<br>불필요한일로 시게가 번잡하다고 느껴져 자중하자는 차원에서 썼던 것인데<br>대척점에 있는 글을 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우 불쾌한 글 취급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br><br>덧붙여, 현재 문재인과 캠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오유에서 떠드는 것은<br>응당 그럴 자유가 있을 뿐 아니라, 기대했던 대상에게 기대에 반하는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br>애초에 특정 집단의 고용인이 아닌데 주류 성향이 다르면 그 성향에 맞는 사이트에 상주해 지내겠죠.<br><br>작년 시게 게시판 변동 파동 때 많은 사람들이 시게 분리에 찬성했었습니다.<br>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은 그 격리조치에 반대했습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고요.<br>볼테르의 말이라고 널리 알려진 격언 같이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br>그러나 계속해서 무분별한 지지글이 생산된다면 의도와는 달리 결과적으로만 봤을 때는 일베와 국정원의 공격 때처럼<br>공론장의 의미가 퇴색되고 또 다시 의도치 않은 반감만 사게될 것입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