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의 적"
"군필자의 적"
겨우 며칠사이에 문재인 후보에게 씌우려 발악 중인 프레임들 입니다. 이들의 논리 구조외 행태는 사실 상당히 유사합니다. 

1. 나는 사회적 약자다
≒ 나는 부당한 희생을 강요 받은 피해자다

뭐 이 부분은 인정합니다. 저 역시 군필자로서 금쪽 같은 내 인생 2년을 시궁창에 쳐박고, 심지어 파병지에서 얻은 전치 12주짜리 부상에 대한 유공자 인정도 못 받고 있으니까요. 아마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많은 군필자들이 적합한 보상 없는 의무만 있는 기형적 사회의 희생자란 자신의 입장을 부정하진 않을 겁니다.

2. 나의 문제는 대단히 절박하다.

여기서부터 핀트가 나가기 시작하죠. 어이 성소수자 단체...그리고 군게에서 분탕치는 양반들...지난 9년간은 뭐하셨어요? 지난 이명박그네 정부 기간엔 절박하지 않다가 올해 갑자기 절박해진거?

3. 때문에 나는 나의 문제를 문재인이 해결하게 시켜야겠다. 공약에 반영하고, 티비에서 선언해다오

왜? 문재인이 왜? 왜 안철수,홍준표,심상정,유승민이 아니라 문재인한테 그러세요? 뭐 맡겨놨어?

4. 이것은 문재인에게 내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 다른 후보는 말해봤자 반영 안될거라 얘기도 안한다.

아...그래서 이명박그네 9년간 아닥들하고 계셨구나? 마티즈나 물대포가 무서워서 쫄았던건 아니고? 그 기대를 위해 존나 절박한 문제를 9년이나 참으셨다니 거듭 신기하네ㅋㅋㅋ "절박"이란 단어가 "9~10년쯤 뒤에 해결해도 되는 문제"란 의미를 내포한다는건 첨 알았네ㅋㅋㅋ

거기다...기대는 니들만 하는게 아니야. 기대를 거는건 니들 맘이지만, 그렇다고 니들이 후보의 모든걸 좌지우지하는 전능한 권리를 가진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5. 참고로 나의 의견은 내가 속한 집단을 대표하는 대의이다. 다른 의견을 가진 애들도 있는거 같지만 걔들은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맹목적 문빠 광신도들이다.

아니 그니까...군필자인데 니들이 쌍욕에 악다구니 쳐해대는 그 대의에 난 동의 못한다고요. 무지개인지 무식해인지 같은 단체 놈들이나 군게나...니들이 뭔 대표성이 있냐? 무지개가 성소수자 대의기관이야? 군게가 군필자 대의기관이야? 뭔데 니들이 해당 이슈를 대표해서 정의를 실현한다는 마냥 나대냐? 그리고 문슬람?달래반?광신도? 반문광신도 놈들이 누굴보고 광신도래?

6. 헌데 캠프에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해봤지만 내 의견이 반영이 안된다. 이건 배신이다. 나는 이제 이 분노를 문재인에게 풀어야겠다.

아니 그니까...하루에도 그런 청원이 몇백몇천껀이 들어오겠냐고...니들처럼 각자의 문제가 절박하다 생각해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문제가 넘쳐날텐데 왜 니들께 우선적으로 빠르게 처리/반영되길 바라냐고? 그리고 그걸 왜 화풀이로 풀려고해? 조현증 환자들이세요? 

7.멱살 잡고 주먹도 흔들어대고, 쌍욕에 비아냥도 신나게 풀어낸다. 어쨌든 나의 분노는 정당하니까 당당하다. 점잖은 척 관두라는 놈들은 죄 꼰대에 문빠광신도니 내친김에 조리돌림 쳐야겠다. 그리고 나의 이 분노를 무효표로 승화시켜 하나의 운동으로 선동질하겠다.

이 단계까지 오면 이건 걍 메갈이지. 게이메갈, 군필메갈...시게에서 왜 무효표에 반응하냐고? 본인들 투표용지 볶아먹든 삶아먹든 관심 없어요. 알아서 잡수세요. 헌데 니들이 그걸 떠벌떠벌 거리면서 대의를 갖춘 조직적 행동인양 확성기 틀어대니 민감한 시기에 지지자들이 신경 안쓰이겠냐? 걍 방구석에서 투표용지 지져 드시라고요.


별 시답잖은 것들이 유세 떨어대며 분탕치는건 노무현 정권때도 질리게 봤다. 아니 그 대단한 용기와 행동력들로 지난 9년간 "절박한" 본인들 문제를 해결 안해오셨나 모르겠네 진짜? 강약약강 전형이지 뭐. 비겁한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들어둘 만한 사람한테 분탕질이나 쳐대고...부끄러운 줄이나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