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 토론회에서 문제가 되었고, 또 여전히 문제가 되는 </div> <div>동성 간의 혼인 관계의 법적 보장에 대해 반대한다는 발언은 </div> <div>문재인 후보 개인이 가지는 지극히 개인적 신념이라 생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div> <div>물론 저 또한 그런 신념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지난 여성 할당제 논란이 일어났던 것들에서도 보여지 듯이</div> <div>문재인 후보가 가진 성에 대한 인식과 관념들이 </div> <div>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성평등과 존중으로 나가는데 충분지 않다고 저도 생각하고,</div> <div>그렇기에 앞으로 더 많은 진보적 목소리와 요구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사실상 동성 결혼의 합법화는 </div> <div>민주주의 절차와 과정에 따라서 사회적 구성원들 간에 사회적 합의를 통해</div> <div>국회에서 개정을 통한 입법 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사항이 아니던가요?</div> <div>행정부 수반에게 요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애초에...</div> <div><br></div> <div>그러니 지금 행정부 수반을 선출하는 대선에서</div> <div>한 개인의 후보의 신념을 검증하는 것보다는</div> <div>더민주를 비롯한 각각의 정당들을 압박하고 설득하여 </div> <div>국회에서의 실질적인 입법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div> <div>우리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활동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실제로 성 소수권의 인권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들이</div> <div>오늘날의 차별 금지에 대한 폭 넓은 사회의 인식을 이끌어 낸 만큼</div> <div>분명 빠른 시기는 아니지만, 동성 결혼의 합법화 역시 가능할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또한 문재인 후보가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를 한다 하더라도,</div> <div>우리 국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동성 결혼 합법화가 요구되어진다면,</div> <div>자신의 신념보다 사회적 합의를 더 존중하실 거라는 것은 분명하다 생각합니다.</div> <div>민주적 절차와 시스템을 누구보다도 존중하시는 분이니까요.</div> <div><br></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div> <div>인권 변호사 문재인이 가진 진보적 모습에 기대하던 성적 소수자분들께서는 </div> <div>분명 기대에 대한 실망감이 더욱 더 클 것이라 생각하지만,</div> <div>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문재인의 민주적 시스템을 존중하고 따르는 사람이란 것과</div> <div>또한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에 대해 부족하지만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br></div> <div>또 이런 논란의 과정을 지켜 볼 때 </div> <div>더민주 지지자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span></div> <div>물론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많이 갈리지만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런 것들이 만약 사회적 분위기라면 정권 교체 후에 다 같이 노력해서 </span></div> <div>아마도 포괄적 의미의 차별 금지법의 입법은 최대한 같이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니 아쉬운 점에 상처를 받으시겠지만,</div> <div>그 안에서 긍정적인 측면들 또한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