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줄 알았다. 내 진작부터 이 양반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었다. <div><br></div> <div>도올 선생이 문재인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할 때 부터, 경제 화두에서 다시 성장을 끌어오는 것을 보면서, 사드 문제를 비핵화로 해결할 복안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며, 분명히 더 큰 구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늘 그 한반도 구상을 발표했다. 이는 세종시보다도 더 큰 정치적 이니셔티브를 가져갈 것이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당연하다. 통일은 한국을 경제적, 문화적으로 드높여줄 최고의 호재이다. 이것을 보지 않고 더이상 한국의 미래는 없다. </div> <div><br></div> <div>쉽게 얘기하면 본진자원은 거의 바닥나고 있는 상황에서 병력도 줄어가고 있으니 경쟁에서 이길 방도가 없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멀티가 있다. 자원은 넘쳐흐르고 인력도 있다. 함께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div> <div><br></div> <div>경제적으로는 우리에게 엄청난 투자의 문이 열린다. 기업들이 지금 돈을 쌓아두고 있다. </div> <div><br></div> <div>그 돈 뺏을 수도 없는 일 아닌가? 투자의 기회를 열어주면 그 돈이 마침내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div> <div><br></div> <div>경제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90년대를 살아온 나는 한국에서 통일이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그 변화의 시기를 정확하게 목도했다.</div> <div><br></div> <div>그것은 90년대 말, 김대중의 햇볕정책에 반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프레임이었다. </div> <div><br></div> <div>만약 김대중이 정말로 남북 화해 협력을 가져오고 통일까지 이룬다면, 그들이 다시는 정권을 얻기 어려워 질테니까.</div> <div><br></div> <div>그들의 안보장사는 안보가 위기에 처해야만 호황을 누리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div> <div><br></div> <div>(그래서일까? 이명박은 화두를 경제에 뒀다. 노무현시대의 평화는 안보장사를 어렵게 만들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들은 독일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통일이 되면 우리가 가난해 질 것이라고 설파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인식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통일이 되면 우리에게 너무 큰 재정적 부담이 올거라고.</div> <div><br></div> <div>이거 프레임 공격이었다. 누가 한꺼번에 통일 하자고 했나? 단계적으로 하자 그랬지. </div> <div><br></div> <div>심지어 이제는 다국적 기업의 시대이다. 독일 때와는 달리 자본이 전세계를 춤추며 휩쓸고 다닌다.</div> <div><br></div> <div>2008년 서브프라임 이후, 갈 곳 없어진 자본이 어디로 오겠나? </div> <div><br></div> <div>돈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경제의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다.</div> <div><br></div> <div>8천만의 내수시장. 내수시장 만으로도 충분히 나라가 경제성장 할 수 있는 규모.</div> <div><br></div> <div>무조건 해외만을 봐야했던 경제가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 질 것이다. </div> <div><br></div> <div>일자리 문제? 소득의 문제? 부자될 준비나 하시라.</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문화의 문제.</div> <div><br></div> <div>마지막 분단 국가로서, 그리고 체제경쟁의 산 증인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상상을 초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div> <div><br></div> <div>민주주의 체제의 압승을 보여준 결과이자, 동시에 평화적으로 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믿음을 세계에 건네 줄 것이다.</div> <div><br></div> <div>노벨 평화상은 당연한 얘기고, 이를 넘어서 대한민국은 전세계 민주주의와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다.</div> <div><br></div> <div>멋지지 않은가?</div> <div><br></div> <div>전 세계를 가장 많이 지배하고 있는 문화인 민주주의. 그리고 그 민주주의의 상징이 바로 한국이 되는 것이다.</div> <div><br></div> <div>촛불혁명을 통해 피 없이 부패한 정권을 교체해냈고, 마침내 분단을 마무리 시키고, 평화를 정착시켰다.</div> <div><br></div> <div>이 모든 것을 '민주주의'라는 틀 속에서 해낸 것이다. </div> <div><br></div> <div>세계 최빈국에서 피어났지만 결국 세계에 민주주의와 번영, 그리고 평화의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촛불이 될 것이다.</div> <div><br></div> <div>'어머 설마?'라고 말하지 말자. 스토리는 넘쳐 흐르니까. '타임'지 인터뷰를 보면, 문재인을 세계적 영웅으로 만들 준비까지 끝내놓은 듯 싶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문재인은 더 큰 구상을 그리고 있다. 이건 단순히 국가를 개혁하는 수준이 아니다.</div> <div><br></div> <div>국가를 개혁하고 더불어 한반도 자체를 개혁하려는 웅대한 움직임이다. </div> <div><br></div> <div>파란을 일으키자? 아니 더 나아가 한반도를 파랗게 물들일 생각이다. </div> <div><br></div> <div>가슴이 뛴다. </div> <div><br></div> <div>지금, 대통령 후보 중에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이가 있는가? </div> <div><br></div> <div>우리를 설레게 만드는 이가 있는가?</div> <div><br></div> <div>미래의 희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이가 있는가?</div> <div><br></div> <div>문재인 뿐이다. </div> <div><br></div> <div>그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div> <div><br></div> <div>그의 한반도 구상을 진심으로 반긴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