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text_exposed_root text_exposed">삼국지연의를 보다 보면 독자들에게 여포가 가장 크게 욕을 먹는 대목이 아마 서주를 탈취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div> <div class="text_exposed_root text_exposed"><br>세력이 미약한 여포를 그나마 자기 영토를 가지고 일어설 수 있게 유일하게 배려해준게 유비인데, </div> <div class="text_exposed_root text_exposed">적어도 더 큰 공동의 적이 사라질때 까지는 힘을 합쳐 조조나 원술과 싸울 줄 알았더니, </div> <div class="text_exposed_root text_exposed">그런 귀찮은건 유비한테 맡겨버리고 자긴 유비가 죽어라 싸울때 쌈빡하게 뒷통수 쳐서 편하게 영토를 확보해버린 사건. <br>여포의 폭풍간지에 반했던 독자들도 그쯤부터는 여포가 나올때마다 짜증이 난다.</div> <div class="text_exposed_root text_exposed"><br>대인배는 대의를 위해 싸우고 소인배는 이익을 위해 싸운다는 삼국지의 주제중 하나가 드러나는 장면이다.</div> <div class="text_exposed_root text_exposed"><span class="text_exposed_hide"></span> </div> <div class="text_exposed_root text_exposed"><span class="text_exposed_hide"></span> </div> <div class="text_exposed_show"> <div> 정치적으로 가장 거리가 먼 상대랑은 싸워봤자 챙겨먹을게 없어보이니 </div> <div>챙길게 많아보이는 가장 가까운 상대를 털어서 자기 몫을 챙겨보겠다는 심상정을 보며-</div> <div> </div> <div>홍준표 유승민 : 사드 찬성, 국보법 존치</div> <div>안철수 : 사드 반대에서 찬성으로 변경, 국보법 일부 개정</div> <div>문재인 : 사드 반대에 가까운 유보, 국보법 일부 폐지</div> <div>심상정 : 사드 반대, 국보법 폐지</div> <div> </div> <div>이러면 자기가 왜 사드에 반대하는지, 국보법 폐지에 찬성하는지 가장 반대 입장에 있는 상대와 싸워야 하는것이 상식이고 양심인데</div> <div>그나마 가까이 있는 문재인보고 왜 자기 의견에 찬성 안하냐고 남들과 싸움붙이고 자기 지지율이나 확보하자는 그 태도에 실망이다. </div> <div> </div> <div>지금까지 준 비례대표 표를 돌려달라는 말은 안 하겠다. </div> <div>이제부터는 단 한표도 그런식으로 낭비하지 않을거니까. </div> <div>정의당 공보단장 말마따나, 공격도 방어도 스스로 하시라.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