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교육칙어에 이어 총검술을 학교에서 교육하는 것을 인정한다는 정부 입장을 공식 채택했다. 교과서에서 과거사를 부정하고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데 이어 교단의 군국주의화가 절정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div>일본 정부는 14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지난달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총검술을 체육의 '무도' 중 선택과목에 포함한 것에 대해 "군국주의의 부활과 전쟁 전으로의 회귀의 일환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다"는 답변서를 채택했다. </div> <div>일본 정부는 이 같은 판단의 이유에 대해 "무도 내용의 탄력화를 한층 도모하기 위해 고려한 것(학습지도 요령에 총검술을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iv> <div class="article-img"><img alt="日중학교 '총검술' 가르친다 도 넘은 '교단 군국주의'(CG)"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cms/2017/04/06/01/C0A8CA3C0000015B409DB86700151509_P2.jpeg" filesize="-1"><div class="img-info"><strong>日중학교 '총검술' 가르친다 도 넘은 '교단 군국주의'(CG)</strong>[연합뉴스TV 제공]</div></div> <div></div> <div class="banner-0-wrap"><div class="blind">전체기사 본문배너</div> <div> </div></div> <div>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31일 확정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체육의 '무도' 중 선택과목으로 총검술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일선 중학교에서는 학교의 방침에 따라 여러 무도 과목 중 총검술을 선택해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게 됐다. </div> <div>총검술은 나무 총을 사용해 상대의 목이나 몸통 등을 찌르는 기술을 겨루는 것으로, 제국주의 시절 일본군의 훈련에 사용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일본이 패전한 후 연합군 최고사령부(GHQ)는 총검술 등 무도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보고 금지했다. </div> <div>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에는 각의에서 제국주의 시대에 암송되던 교육칙어에 대해 "헌법이나 교육기본법 등에 위반하지 않는 형태로 교재로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정부 공식 입장으로 채택한 바 있다. </div> <div>교육칙어는 1890년 메이지(明治) 천황의 명으로 발표된 제국주의 시대 교육의 원칙으로, 국민의 충성심과 효도심이 국체의 정화이자 교육의 근원이라고 선언하는 등 제국주의 일본의 사상을 담고 있다. </div> <div class="article-img"><img alt="일본 교육칙어"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cms/2017/04/01/01/C0A8CA3D0000015B27FCF2430011F987_P2.jpeg" filesize="-1"><div class="img-info"><strong>일본 교육칙어</strong>[위키미디어 제공]</div></div> <div></div> <div>아베 정권은 집권 이후 일선 학교에서의 군국주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대거 강화하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왜곡을 늘린 고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div> <div>이어 같은 달 31일에는 독도가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포함한 초중학교 사회과 신학습 지도요령을 확정했다. </div> <div class="article-img"><img alt="일본 고교 교과서에 한일 위안부 합의 기술"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7/03/24/PYH2017032452390007300_P2.jpg" filesize="-1"><div class="img-info"><strong>일본 고교 교과서에 한일 위안부 합의 기술</strong>(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2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공개한 교과서 검정 신청본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이 기술돼 있다. 일본 측이 자금을 거출하는 것으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기술돼 있다. 2017. 3. 24<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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