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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시절의 동영상입니다.

아버지의 26살 어느날... 뒷너머 논에서 19살 여동생,17살,14살,10살 동생들을 데리고 김매기 하고
있을때 갑작스런 포성과 함께 논둑의 흙들이 산산히 부서지고 있었다고 한다.
급히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큰고모등에 업혀 가던 10살 작은고모의 발목에 그때 맞은 파편자국이
아직도 있는걸 본적이 있다.
순식간에 밀려버린 전쟁초기라 큰 교전이 없어 동네사람 대부분이 아무탈 없었지만 홀어머니에 동생들을
부양 하던 아버지는 북한군에 잡혀 가지나 않을까 20대초 였던 일제 치하 막바지에도 강제징집 당할까
숨어있던 수수밭 가운데 방공호에 낮에는 숨어있고 밤에는 밭에서 조금씩 일을 하셨다는 아버지.
그렇게 힘들게 사셨던 아버지를 생각하니 이제 40대중반에 삶이 힘들다고 헥헥되는 나를 반성해본다.

나라를 잃어 나라의 소중함을 알고 전쟁을 겪어 북한에 증오가 많은 세대.
이분들 가짜보수당 찍는다고 빨리 죽으라는 말은 하지 맙시다.
우리가 힘을 모으면 어리숙한분들 속여 표를 얻어가는 가짜보수당 이길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면 우리네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 오래 사셔도 됩니다.
가끔 시게에서 보는 노인네들 다죽어야 가짜보수당 이길수 있다는 글을 볼때 마다 서글퍼져서
한마디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