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div>제가 응원했던 사람들입니다.</div> <div>꽤 많이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div> <div>그리고 때로는 미래를 걸었던 사람들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권력이라는, 대권이라는 그 큰 유혹 앞에서 그들은 결국 자신을 잃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러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div> <div><br></div> <div>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이재명을 응원했던 것은 '적폐'에 대한 단호한 적의와 분노, 그리고 속 시원한 행동 때문 아니었습니까?</div> <div><br></div> <div>그런데 왜 갑자기 '적폐'의 화살을 '문재인'에게 돌리는 겁니까?</div> <div><br></div> <div>이재명의 '적폐'는 그저 자기에게 아니꼬운 사람일 뿐인 겁니까? 내 앞 길을 막는 사람이면 모두 '적폐'입니까?</div> <div><br></div> <div>마치 죄인 다루듯이, '예스/노'를 강제하고, 악의적으로 말의 함의를 오역하고, 말꼬리 잡고 물어지는 것,</div> <div><br></div> <div>그 화살이 왜 '문재인'이어야 합니까?</div> <div><br></div> <div>경선 과정에서 후보에 대한 의혹이 있다면, 그 부분 묻고 확인하고 명확하게 하면 됩니다. </div> <div><br></div> <div>그 검증 과정은 모두가 인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 계속 비꼬고 공격합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적을 무찌르는 이재명에게 환호했지, 자신이 전장에 나가겠다고 같은 편 장수를 끌어 내리는 이재명에게 환호한 것이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왜 더 잘 싸울 수 있는지, 왜 더 잘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자랑하고 높이지 않는지 안타깝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분노하는 그 모습에 실망합니다. </div> <div><br></div> <div>자신은 되고, 남은 안되는 그 이중잣대가 두렵습니다. 경선룰 합의해 놓고 이후에 다시 말바꾸는 그 모습이 참으로 두렵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무엇보다 때론 돕는 세력이 있다고, 때론 돕는 세력이 없다고, 말하는 것에서 의문이 듭니다. </div> <div><br></div> <div>이재명 후보를 돕는 분들은 누구입니까? 궁금합니다.</div> <div><br></div> <div>이재명 후보는 촛불 최고의 장수였습니다. 그 장수가 함께 싸운 장수를 공격합니다. 몽니를 부리면서 말입니다.</div> <div><br></div> <div>아직 적은 저 앞에 있는데 말입니다. 적을 향해 칼을 휘둘렀던 이재명이 그립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안희정을 응원했던 것은 '신념과 정의'였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가는 그 의지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div> <div><br></div> <div>토론회에 나가서 동지를 말하고, 동지에게 네거티브 하지 말자 얘기 했던 그 정의감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div> <div><br></div> <div>선의 발언을 크게 비판했지만, 그러면서도 안희정의 신념과 정의는 분명 크게 빛을 발할 시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박영선의원과 함께 하고 난 이후일까요? </div> <div><br></div> <div>왜 네거티브가 시작되는 겁니까? 왜 신념이 사라집니까? 왜 적을 이해하는 선의가 동지에게는 작동하지 않는 것입니까?</div> <div><br></div> <div>문재인 후보의 전두환 표창발언. 그 앞에 분명히 반란군 우두머리라는 말이 있었는데도, 그것은 듣지도 않고, 선의는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div> <div><br></div> <div>안희정 후보의 신념과 정의 역시 자신을 위해서만 작동하는 그런 것이었습니까? </div> <div><br></div> <div>심지어는 당 개혁 과정에 있었던 탈당 논란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요. 안희정 지사였다면 충분히 잘 설득해서 탈당 없이 당 개혁을 해낼 수 있었다고 스스로 믿을 수는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그렇다면, 그 시기에 안희정 지사가 나서서 문재인 후보를 도와 탈당 없이 개혁을 마무리 하는 노력을 할 생각은 없었습니까?</div> <div><br></div> <div>싸가지 있는 친노 발언은 웃길 정도입니다.</div> <div><br></div> <div>안희정 후보가 이 발언들을 직접하지는 않았습니다. 박영선 의원, 그리고 안희정 후보 캠프에서 나온 이야기 들입니다.</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안희정 후보는 왜 이 같은 발언에 대해서 캠프를 단속하지 않는 것입니까? </div> <div><br></div> <div>안희정 후보의 대연정과 리더십은 박정희 이름에서 따온 희정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괜찮고 반란군 우두머리 전두환에게 표창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보는, 즉, 내로남불도 용인하고, 싸가지 운운하는 막말도 그냥 넘어가는 형태의 것입니까?</div> <div><br></div> <div>그렇게 옆의 사람들의 횡포와 잘못을 통제하지 않고 그냥 끌어안는 리더십입니까? </div> <div><br></div> <div>그래서 자유한국당과도 대연정이 가능한 것이었습니까? 그런데 자유한국당에게는 개혁에 동의해야 대연정 한다고 했는데, 캠프 인사들은 동의도 사과도 반성도 필요 없는 것입니까?</div> <div><br></div> <div>네거티브 없었던, 신념과 정의로 사람들에게 빛을 발했던 안희정은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사람은 되지 못해도 괴물은 되지 말자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왜 괴물이 되어 갑니까? 내가 아끼고 지지했던 두 후보가 그립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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