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요즘 참 환장할 것 같은 갓 40 아잽니다.ㅠㅠ</p> <p>제목에서처럼 12년 대선 다음날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p> <p>12년 12월 19일 그날 정말 새벽부터 일어나 와이프랑 같이 투표소 가서 투표하고 </p> <p>와이프의 외국인 부부를 만나러 이태원으로 가서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스트레스 받아가며</p> <p>같이 수다떨다가(사실 전 반벙어리고 마눌님이 씐나게 쏼라쏼라를ㅡ,.ㅡ) 5시쯤 다시 집으로</p> <p>돌아가는 차에서 투표율이 70%를 넘었다는 뉴스를 라디오에서 들으면서 </p> <p>마눌이랑 '아싸 이번에 이겼다'하고 겁나 좋아했었죠... 그러다 갑자기 한나라당에서 버스를 가동했다라는</p> <p>소식을 듣고 약간 찝찝했지만 그래도 투표율이 그만큼 높으니 문재인님이 될거라고 좋아하면서 빨리 집에가서</p> <p>기쁜마음으로 소주한잔 하면서 이 상황을 즐기리라 마음먹었죠...</p> <p>집에 도착해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 방송사 출구조사를 확인하는 순간 엄청난 멘붕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p> <p>아~~ 이거 먼가 잘못된거 같다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죠...</p> <p>근데 개표율이 30%정도 진행됐는데 갑자기 ㄹ혜가 당선유력으로 뜨고, 난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이것들이 머하는 짓인가 </p> <p>계속 혼잣말로 중얼중얼... 결국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자정쯤 당선이라는 뉴스를 볼때쯤 소주를 4병정도 마셔버렸네요...</p> <p>공공기관에 근무하기 때문에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기가 좀 어려워 그 당시 인터넷 글도 한번도 안써봤지만 너무 현 상황이</p> <p>이해가 안되서 다음아고라에 글도 처음으로 남겨보고ㅋㅋㅋ 눈물도 나고 씨바(울 애기한테 미안해서요)</p> <p>암튼 그렇게 하루가 가고 다음날 쓰린 속을 붙잡고  2호선 지하철을 탔는데...</p> <p>정말 처음이었어요... 항상 북적이고 약간은 생동감있는 지하철안이 정말 생기라곤 1도 찾아볼 수 없는 현장으로 바뀌어 버린거죠.</p> <p>객량속의 지독한 침묵과 사람들의 초점없는 눈동자... 이런 모습은 정말 단 한번도 본적이 없었네요...</p> <p>각설하고 지금은 서울을 떠나 다른곳으로 발령을 받아 지하철을 탈 일은 없어요^^</p> <p>이번 민주당 경선꼴을 보니 권리당원의 권리는 찾아 볼 수도 없고(그럼, 권리당원이라고 하지를 마, 이 민주당넘들아)</p> <p>문재인이라는 세계의 어느 지도자와 비교해도 가장 청렴하고 능력있는 분을 혹시나 다른 자들의 공작에 휘말려 잃을 수도 있다는</p> <p>생각만 하면 미쳐버릴 것만 같습니다. </p> <p>만약 문대표님이 경선에서 떨어지고 다른분이 대선후보가 되었을 때 과연 이길 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p> <p>왜냐하면 그들은 정말 무서운 존재니까요...</p> <p>그렇게 되면 12년 12월의 그 지하철 풍경을 여러분은 다시 한 번 목격하실 수 있을거에요...</p> <p>친구들은 저에게 말하죠... 니가 무슨 걱정이 있어서 정치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냐고.. 그렇죠 저 걱정안하고 살아도 괜찮아요...</p> <p>그렇지만 상식이 없는 세상을 제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싫어서 관심을 가지는 것 뿐입니다.</p> <p>전 이번 경선에 정말 그럴일이 없을거라고 한치의 의심도 없지만 정말 만약 달님께서 떨어지신다면 우리나라의 머같은 정치에</p> <p>다시는 정말 다시는 관심조차 두지 않을겁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을 거 같아요...</p> <p>그러니 여러분 주위 친구, 직장동료, 친지분들 잘 설득하셔서 정말 상식이 통하는 사회. 기회가 공평한 사회를 만들어 보자고요...</p> <p>이상 다시는 12년 12월의 아침의 2호선 지하철을 기억하는 아재가...</p> <p>ps. 그런데 막 40된 사람이 아잰가요??? 얼굴은 동안인데ㅡ,.ㅡ</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