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제보·첩보 수집 기초조사 '워밍업'..최순실 비리 묵인·방조 겨냥</strong> <div class="article_view"><section><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div class="link_figure"><strong><img width="500" height="281" class="thumb_g" alt="[연합뉴스TV 제공]" src=""></strong></div><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연합뉴스TV 제공]</figcaption></figure><div>(서울=연합뉴스) 전성훈 이보배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만간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수사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div> <div>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 수사도 조만간 본격화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 기초 조사를 하고 있고 아마 추후 수사가 시작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div> <div>그는 다만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부연했다. </div> <div>이는 우 전 수석을 본격 수사하고자 관련 제보 또는 첩보를 수집하는 등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div> <div>특검법에는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있을 당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등의 비리를 묵인하거나 비호·방조했다는 의혹이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div><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div class="link_figure"><img width="500" height="338" class="thumb_g" alt="청문회 마지막 발언마친 유병우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마지막 심경을 말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6.12.23
[email protected]" src=""></div><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청문회 마지막 발언마친 유병우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마지막 심경을 말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6.12.23
[email protected]</figcaption></figure><div>특검은 우 전 수석 비위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팀으로부터 최근 수사 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div> <div>특검 수사는 이미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된 개인 비리를 넘어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 재직 시절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div> <div>앞서 특별수사팀은 작년 8월부터 약 4개월간 ▲ 우 전 수석 가족회사인 '정강' 자금 유용 ▲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 처가의 화성 땅 차명보유 ▲ 처가와 넥슨코리아 간 강남역 인근 땅 거래 등 의혹들을 수사했으나 법적 판단은 보류한 채 해산했다. </div> <div>결국 우 전 수석의 사법처리 여부는 특검에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 됐다. </div> <div>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고 이듬해 2월 사정기관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 자리에 올랐다.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 관계는 물론 최씨의 국정·이권 개입을 모르기 힘든 자리다. </div><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div class="link_figure"><img width="500" height="281" class="thumb_g" alt="[연합뉴스TV 제공]" src=""></div><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연합뉴스TV 제공]</figcaption></figure><div>실제 우 전 수석은 민정비서관으로 있던 2014년 여름 최씨의 최측근이자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2차관을 감찰해 구체적인 비위 정황을 포착하고도 묵인한 의혹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 있다.</div> <div>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77) 삼남개발 회장과 최씨가 함께 골프라운딩을 하는 등 상당히 친밀했다는 점도 의심을 부추긴다. </div> <div>두 사람이 정권 초기부터 알고 지냈다는 점에서 우 전 수석의 청와대 입성 배경에 최씨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 회장은 최씨 아버지인 최태민(1994년 사망)씨가 생전 총재로 있던 구국봉사단 단원이었다는 설도 있다. </div> <div>우 전 수석은 작년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씨를 알지 못한다. 언론에서 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우 전 수석을 국회 감정·증언법 위반(위증)으로 특검에 수사의뢰했다. </div></sectio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