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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832208
    작성자 : 평창수680m
    추천 : 4
    조회수 : 382
    IP : 182.224.***.5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1/09 18:55:36
    http://todayhumor.com/?sisa_832208 모바일
    부산에서 무현,두도시 본 후기
    <div><span style="font-size:9pt;">지지난달쯤인가</span></div> <div>입덧 심해진 와이프가</div> <div>'엄마가 해주는 지지미 먹으면 살것 같다'</div> <div>해서 주말끼고 부산 처가행</div> <div><br></div> <div>장모님 해주신 지지미로 원기회복하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광복 롯백에서 무현, 두도시 봤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예매할때</div> <div><span style="font-size:9pt;">'누가 보러오겠나? 쿠폰이나 챙기자' 했는데,</span></div> <div>막상 가보니 자리가 꽉차서 놀랐습니다</div> <div><br></div> <div>옆좌석엔 아버지와 같이온 </div> <div>중학생으로 보이는 앳된 아이가 앉았습니다.</div> <div>아버지는 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나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끝나고 화장실 들렀는데</span></div> <div>젊은 친구 둘이 손씻고 머리손보며,</div> <div><br></div> <div>"돈 아깝드나?"</div> <div>"아이 괘안턴데"</div> <div><br></div> <div>물어본 친구가 이거 꼭보자 해서</div> <div>데려왔나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너무나 부산적인 톤이라</span><span style="font-size:9pt;">ㅋㅋ</span></div> <div><br></div> <div> <div>저 개인적으로 모든 장면이 눈물이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예전 '변호인' 같이 볼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남자가 그래 눈물흔해 어따쓰나'</span></div> <div>타박했던 와이프였지만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번엔 제가 훌쩍거릴때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손티슈뽑아 건내주기만 합니다</span></div> <div>익숙해졌는지ㅋ </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무현 두도시 이야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뭐가뭔지 모르고 몰려오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초등생들한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쭈구려앉아 하나하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싸인해주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엄빠한테 2번이 좋다고해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당돌한 딸아 하나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2번이 왜 좋은데요?' </span><span style="font-size:9pt;">물어보</span><span style="font-size:9pt;">니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말문이 막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겸연쩍게 웃으며 긁적이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span></div>
    출처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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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09 19:01:50  175.223.***.108  번지점프를  272476
    [2] 2017/01/09 19:09:29  223.33.***.188  달과비  737648
    [3] 2017/01/09 19:10:01  118.218.***.167  구들  521522
    [4] 2017/01/09 20:12:44  147.46.***.167  한찬교주  70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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