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한 가지가 확실한 게 있다. 문 전 대표는 이 번이 대통령 후보로는 마지막이라는 거다. </div> <div>되면 되는 것이고 안 되면 깨끗이 정계를 물러 날 것이다. 구차하게 정치판을 기웃거리지 않을 것이다. 이건 장담할 수 있다. </div> <div> </div> <div>이후는 어찌될 것인가.</div> <div>이재명, 안희정, 박원순...</div> <div>나를 한정해 생각해보면 사실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솔직히 모르겠다.</div> <div>때문에 지금부터 볼 것이다.</div> <div> </div> <div>몇년 전, 박원순 시장이 유력 대권주자로 언론에 오르내릴 때였다.</div> <div>가족 모임에서 박사모급 꼴통보수인 형님과 누님이 박원순을 비판한 적이 있었다. 그 내용이 참 가관이어서 한참 실소를 했다.</div> <div> </div> <div>"사람이 안 좋다네..."</div> <div> </div> <div>행정도 잘 하고 주위 깨끗하고 흠잡을 게 없으니 고작 욕한다는 게 '사람이 안 좋다'</div> <div>그날 형님과 누님은 내게 욕 디게 들었다. </div> <div> </div> <div>'아니 봤어요, 박원순이 인간성이 나쁜지 봤어요, 인간성 보고 대통령 뽑았어요, 좋아요, 나쁘다고 합시다. 그럼 이명박이 보다 더 나쁘겠어요'</div> <div> </div> <div>박원순을 좋아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지율 낮은 것, 대수가 아니라 여겼다. 그의 청국장 같은 진득함을 언젠가는 알아주리라 여겼다.</div> <div> </div> <div>박원순의 이 번 발언은 정말이지 내 눈을 의심케 했다.</div> <div>문재인 보고 패권, 패권하는데, 제발 문재인이 그가 얻은 지지율 만큼, 당내에서 받고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전횡'을 좀 휘둘렀으면 좋겠다.</div> <div>문재인의 지지자들이 속 터지는 이유는 씨발~ 개나 소나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대며 야유하고 조롱하고 심지어는 사실 조차 비틀어 흠짓을 내려는데</div> <div>이 사람은 니미 꿀 먹은 벙어리 마냥 아무런 대구도 않는다는 게다.</div> <div> </div> <div>물론 그 이유를 모르는 바 아니나, 해도 해도 너무 하니 열불이 나는 게다.</div> <div>부탁한다. 문재인이 전횡한 증거를 갖고 와라. 문재인과 그 측근들이(측근이나 있나 씨발~) 패권을 부린 증거를, 합당한 팩트를 갖고 와라.</div> <div> </div> <div>박원순 시장, 제발 '오보다', '진의가 잘 못 전달되었다'고 해주시라. 문재인 이후, 박원순이라는 이름 세 자를 지워버리기엔 당신의 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제발 김두관의 전철을 밟지 마시라.</div> <div> </div> <div>지금부터다. </div> <div>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문재인이 이 번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친다면 그는 영영 정치를 떠날 게다.</div> <div>이후는?</div> <div>이재명 vs 안희정, 안희정 vs 박원순... 이재명 vs 안희정 vs 박원순.....</div> <div>생각만 해도 누구를 지지할 지 골 빠게 진다.</div> <div>때문에 지금부터 찬찬히 볼 것이다.</div> <div>누가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는 지, 누가 얼토당토 않는 이유를 대며 경선을 깽판 치는 지, 누가 이후의 야권을 이끌어 갈 복안이 있는지</div> <div>문재인 이후를 담대하게 설계하는 지를...</div> <div> </div> <div>조급하면 죽는다. 제발 부탁한다. 멀리 보고 길게 가라. 눈 앞 조그만 이득에 홀리는 순간 아웃임을 명심들 하시라.</div> <div>이제 시작이다. 여태까지의 지지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다. 정정당당하게 임해주시기를 제발 당부드린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