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진짜 싸움이 시작됐고(<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sisa_802792">http://todayhumor.com/?sisa_802792</a>), 다행스럽게도 첫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span></div> <div> <div><br></div> <div>불가능 할 것 같았던 탄핵이 가결 된 것은 모두 국민의 힘입니다. </div> <div><br></div> <div>지난 3일, 230만이 넘는 국민들이 촛불을 들지 못했다면, 장담컨데 탄핵은 부결 됐을 것입니다. </div></div> <div><br></div> <div>너무 행복합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동시에 매우 허탈합니다.</div> <div><br></div> <div>이게 이렇게도 어려운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br></div> <div>노무현 대통령 때, 말도 안되는 이유로 그렇게들 쉽게 탄핵를 가결 시켰는데, 우리는 여기까지 오는데 참으로 힘들었고, 참으로 간절했습니다.</div> <div><br></div> <div>역대 최대의 촛불시민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기까지도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여전히 저들은 강하고 집요합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 되었을 때, 우리는 밖으로 나갔습니다.</div> <div><br></div> <div>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계속 거리에 나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국민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고 외쳤습니다. 국민의 뜻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말도 안되는 이유, 그 분명한 국민의 뜻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마음을 졸여야만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결론적으로 탄핵은 기각됐지만, 일각에서는 헌법재판관 중 3명에서 5명이 탄핵 찬성을 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습니다. 저 말도 안되는 이유와 분명한 국민의 뜻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div> <div><br></div> <div>(당시는 헌법재판관 개개인의 찬반의사를 실명으로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후 법 개정이 되서 이번에는 실명으로 의견을 표시해야 합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탄핵 안의 가결까지는 그때와 지금이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일까요? 그때는 쉬웠고, 지금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가결 후에 우리의 처지는 똑같습니다.</div> <div><br></div> <div>이 분명한 이유와 차고 넘치는 합당함 속에서도 탄핵이 기각될까봐 마음을 졸여야 합니다.</div> <div><br></div> <div>심지어는 그 때에 비해 지금은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과거의 노무현때는 '억지'이기 때문에 헌재가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특별히 상황을 바꿀만한 요소들은 없었습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오히려 수많은 사건들이 걸쳐 있기 때문에,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서 그 외 다양한 이권 다툼에 따라서 헌재의 결정은 시시각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습니다. 분명한 이유와 차고 넘치는 합당함 속에서도 우리는 탄핵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그냥 시간을 끌며, 탄핵 자체를 유명 무실하게 만들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우리는 불안한 상황위에 서 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우리가 해야할 일은 하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에 했던 것처럼 헌법재판소에 국민의 뜻을 보이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헌법에 명시된 것처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뜻을 봐야합니다. 헌법을 수호하는 기관이라면 더더욱 그래야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렇기에 우리가 나가서 또 알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 우리의 뜻을 이야기 했다면 이제는 헌법재판소입니다.</div> <div><br></div> <div>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div> <div><br></div> <div>우리는 묵직한 한방을 날렸고, 상대는 다운됐지만, 심판이 카운트를 최대한 늦추며 상대가 전열을 정비하고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주려 할 수도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우리의 첫싸움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div> <div><br></div> <div>완벽하게 탄핵이 결정되는 날, 그 때, 우리의 첫 역전극이 펼쳐질 것입니다.</div> <div><br></div> <div>탄핵 가결을 축하드리고, 동시에 앞으로의 싸움을 응원합니다. </div> <div><br></div> <div>광장에서 뵙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