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통지서를 받지 않고 출석을 거부해왔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장모인 김장자씨의 실거주지인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을 제보받은 <한겨레21>은 12월6일 우 전 수석의 장모 집을 찾아 우 전 수석의 거취를 추적하고 있다. <한겨레21> 취재 내용을 확인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행명령권 발부를 요청했고 국회는 우 전 수석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날 오후 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은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동행명령권 발부를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요청했고, 6일 오후 5시 현재 국회는 거소 확인을 위해 우 전 수석의 은신처로 국회입법조사관을 보낸 상태다.
최근 국회는 우 전 수석에게 국정조사 출석통지서를 보냈으나, 자신의 거주지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를 떠난 우 전 수석에게 통지서가 전달되지 않았고, 우 전 수석은 이를 빌미로 국정조사 출석을 사실상 거부해왔다.
한편 장모 김씨는 논현동 자택을 떠나 다른 곳에서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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