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 일 마친 후 술 한 잔 하고</div> <div>좀 늦게 귀가 했습니다.</div> <div>오유를 보다가 문재인 손석희 이야기가 </div> <div>많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유튜브로 </div> <div>뉴스룸을 보았습니다.</div> <div>문재인이 답답하게 대답을 했다.</div> <div>손석희가 너무 집요하게 물었다.</div> <div>그런 글을 읽은 터라 집중해서 보았습니다.</div> <div>근데 두 사람의 대화의 의미를 나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div> <div>손석희는 아나운서 본연의 자세를 취하면서 물음을 던졌고</div> <div>문재인은 조심하며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div> <div>"만약 하야가 이루어지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음 일정은 무엇인가요?"</div> <div>"헌법에 따라 다음 일정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의 뜻에 따라 다른 정치적 상황도 벌어질 수 있겠죠."</div> <div>워딩은 정확하지 않으나 대체로 이런 의미의 대화였습니다.</div> <div>손석희 입장에서는 헌법이 최고 상위법인데 60일 이내에 대선을 하는 게 정상이 아니냐? 라는 물음을</div> <div>집요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div> <div>하지만 현재 대권 주자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문재인의 입장에서 </div> <div>"당연합니다 60일 이내에 대선을 해야합니다." 이런 말을 하긴</div> <div>어려웠을 겁니다. </div> <div>문재인을 비토하는 사람들에겐 "그래 문재인은 나라가 어떻게 되든지 대통령 되면 그만이라는 거지."</div> <div>이런 소리를 들을 것이 뻔한 대답이겠지요.</div> <div>"60일 안에 대선 하면 지지율 1등이니까 네가 대통령이 된다는 거 아니냐."</div> <div>문재인은 60일 안에 선거를 하는 헌법을 기본으로 하고 혹시 다른 후보들의 상황을 살피자는 것이지요.</div> <div>다른 후보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뻔한 대선은 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div> <div>새누리당이든 국민의당이든 민주당 다른 후보든 정당한 경쟁을 위해서 내가 선거 기간을 양보할 수도 있다는 </div> <div>속마음이지요. </div> <div>문재인은 정정당당한 대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을 지나치게 겸손하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div> <div>손석희도 할 말을 했고 문재인도 할 말을 했지만 문재인의 지나친 겸손과 신중함 </div> <div>손석희의 기자 정신이 충돌한 인터뷰가 되었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