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이디어는 맞습니다.<br>현실성이 없다는거죠.<br><br>일전에 경제게에 삼성의 광학 프린터 사업부가 매각되어서 기술유출 주권에 관한 글과<br>삼성의 갑질에 관한 피해논란이 일어났었지요.<br><br>지금 사실 최순실에게 자기 월급 떼어가며 돈이 제공된 현황이 알려지면서<br>가장 분노해야할 집단은 삼성 및 대기업 직원들입니다.<br><br>그들이 파업 할 수 있을까요?<br>현장 노동자들이나 6-80년대 피를 흘리며 파업가능한 노조를 만들었지<br>사무직은 파업을 해 본 역사가 없습니다. <br>하청에 하청을 줘서 일하는 현장직도 그런 계약관계때문에 파업이 힘듧니다.<br>그래서 직영노조만 대우받는것도 현실입니다.<br>그리고 이미 기술개발직도 하청업체 관리직으로 관료화된 현 상황에<br>그들은 절대 노조를 결성하지도 못하고 직업을 내걸면서 싸울 수 있지도 않습니다.<br><br>넥타이 부대가 나서면 세상이 바뀐다는 얘기가 90년대까지는 맞았겠지요.<br>그러나 지금의 변해버린 시대에서는 <br>용기있는 의식있는 개인으로서 집회에 참여하지<br>월요일이 된 오늘에서는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br>중소기업 직원들은 허덕이는 업무량에<br>대기업 직원들은 눈치보는 분위기에<br>현장에서 목소리 낼 수 있는 사람들은 정말로 없습니다.<br>정말로 우리나라 대기업은 관료화 되어 있거든요.<br>인간적인 처리가 아닌 종이 한장으로 통보만 있으니까요.<br><br>이런 기업들이 그들의 영업이익으로 정부에게 지속적인 유착관계를 지녀왔을때<br>피 고용인들이 할 수 있는 건 한국 사회에서 아무것도 없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br><br>전 개인적으로 100만명이 1000만명을 깨우고<br>사회 분위기가 불공정한 유착과 계약관계, 서열, 관료문화를 타파할때까지<br>누구나 참여 가능한 시위가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br>넥타이 메고 야근하면서<br>집안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들도 계속 참여 할 수 있게요.<br>참여하면서 자꾸 깨지겠죠. <br>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회사를 만들어야할지.<br><br>교수들이 수업을 중단하고<br>학생들에게 거리로 나서라고 한 것은 정말로 용기있는 행동입니다.<br>왜냐면<br>당장의 생업때문에 단 하루도 집회 참여를 못하는 사람들<br>당장의 약속때문에 집회 참여를 못하는 사람들<br>당장의 학점과 거기에 달린 미래때문에 참여 못하는 사람들을<br>사회적 약속으로 가능하게 하는 거죠.<br><br>자신이 배달가야할 곳에 신용이 깨지니깐 참여 못한다는걸<br>배달 받는 사람과 업주 모두 괜찮다 나가라고 한 것과 같거든요.<br>처자식 없는 학생들이니까 시위 나간다는건 생각의 비약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br>학생들은 개개인의 '미래'를 걸고 나가는 거고<br>그렇게 교수가 사회적인 약속을 해줌으로써 그들에게 미래를 직접 열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br>그리고 교수가 스승으로써 시국선언 했으면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는 주종관계가 아니어야 하겠지요.<br><br>직장인이 나서기 힘든건 <br>처자식합의, 회사의 합의(회사 경영주랑 상관없이 모두가 단체로)로 거리로 나가면 좋은데<br>경영주는 교수님들처럼 나가라하지도 않거니와 ㄷㄷㄷㄷㄷㄷ<br>프락치를 심죠 ㅋ.<br>삼성만 예를 들어도 항상 프락치가 있습니다. 위에는 눈치라고 표현했죠.<br>단체행동의 합의를 뒤에서 찌르는 사람들이 항상 있지요.<br>그래서 역사적으로도 내부배신자가 가장 피눈물 나는거고 일제는 그런식으로 지배를 해왔습니다.<br><br>직접 생산에 참여했던 대기업 현장직들이 6-80년대 노동운동이 가능했던건<br>이런 사회적 합의가 쉬워서였고<br>지금시대의 계약관계있는 현장직 노동자들은 대기업과 사회적 합의를 할 수 없습니다.<br>대기업 노조가 하청 파업을 눈뜨고 봐주나요?<br>사무직이 파업이 힘든건 설계부터 연구, 영업, 마케팅까지 모두 <br>사회적합의를 할 수 없게 사회 전체가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br><br>이명박때부터 각 회사는 정부정책에 일개직원들이 싸인하게 만들고 있는데<br>갈수록 정부는 자기들 기관을 민영화시켜 이득을 취하고<br>민간기업은 관료화 시켜 자기의 입지를 공고히 시키고 있습니다.<br><br><br>결론은 그래서, 회사원이 단체로 자기틀을 벗어나지 않는 이상,<br>사회적 연대파업이 되지 않는 이상,<br>그 필요를 느낄 수 있게,<br>직원들의 의식이 바뀔 수 있게.<br>개인적 참여들이 더더욱 가능하게 <br>평화시위가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br>뿌리부터 썩은 나라라는게 <br>일제 이후 서열 주종관계가 기업문화에 가정문화까지 스며들고 아래로 아래로 우리 삶(애들이 꼬봉 삼고 일진 만들고..)까지 퍼져서<br>개인적 참여 외에 단체 파업이란게 너무너무 힘든거란 겁니다.<br><br>(연관된 모든 기업들이 합의를 해서 파업하는게 불가능하므로 - 그게 가능했으면 전 직장이 노총에 가입했겠죠. - 보고 있나요? 세상 일원화를 꿈꾸는 노동운동가분들? 노총에 가입 못하는 일개 개개인을 적대시하지 말란말입니다.)<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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